"모든 일……?"원 어르신은 멍해져서 아직도 그녀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이때 어깨에 올라타고 있던 김준이 내려오려고 발버둥 치자 원 어르신은 옆에 있는 의자에서 천천히 허리를 굽혀 앉았다. 한소은은 손을 뻗어 아이를 내려놓았다. 원 어르신이 의자 뒤로 눕는 것을 보니 분명히 피곤한 모습이었다."이런 허리로 버티고 있었으면서, 아직도 자기가 젊은 사람인 줄 알아요?"한소은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늙었다고 얕보지 말라, 어쩌면 젊은 사람들보다 더 정정해!"원 어르신은 한소은이 늙었다고 말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다 허리를 삐끗했는지 아파서 꽥꽥 소리를 질렀다."아직도 잘난 척하세요?!"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한소은은 김준을 끌고 몸을 돌려 방으로 걸어갔다."이봐, 너희 두 사람. 날 여기에 홀로 남겨 두고 어디 가는 거야? 이봐, 날 좀 봐달라고!"그의 목소리는 곧 일하는 사람을 불러왔다."어르신, 어르신, 왜 그러십니까?""가가가, 너희는 상관하지 말어!"원 어르신은 손을 흔들며 짜증 난 목소리로 말했다.그렇게 말하면서 허리가 아픈 것을 견디지 못하고, 또 말을 바꾸었다."가서 허리 아픈데 바르는 약을 가져와!"일하는 사람이 가려던 순간 한소은이 다시 돌아왔다. 그녀의 손에는 허리 아픈데 바르는 약이 들려 있었다."헤헤, 역시 나의 착한 제자가 나를 알아!"노인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는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정정하다면서요?"한소은은 원 어르신을 한번 흘겨보더니 약을 열어 그의 허리에 살살 발라 주었다."어이구, 어이구……살살해!"한소은의 손길이 아팠는지 숨을 들이마시며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일이 있다잖아. 이제 그만 비웃어. 참, 방금 내가 한 말, 뭐가 우연의 일치라는 거야?""아무것도 아니에요."원 어르신이 말을 끊은 데다가 약을 가지러 가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자기가 너무 예민해 허튼 생각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내가 이 방면의 연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