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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화

"아니…… 준이는 내가 보살펴 주기로 했잖아? 왜……왜 갑자기 데려가려는 거야?"

원 어르신은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이 집안으로 쫓아가 참지 못하고 한소은에게 물었다.

"당분간 가지 않을 거잖아요. 가기 전에 다시 여기로 데려올게요."

한소은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까는 준이를 보고 싶지 않지 않다고 했잖아요?"

"할아버지가 날 싫어해요?"

어린 준이는 그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뜨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손에 들고 있던 작은 장난감 차는 모두 땅에 떨어졌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본 원 어르신은 마음이 아팠다.

"그게 아니라, 할아버지가 어떻게 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 할아버지가 널 얼마나 예뻐하는데!"

원 어르신은 말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어 김준의 작은 얼굴에 다가갔다. 그러나 김준은 얼굴을 돌려 뽀뽀하지 못하게 하면서 물었다.

"예뻐한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그냥 널 좋아한다는 말이야! 할아버지는 우리 준이를 제일 좋아해!"

원 어르신은 이 작은 아이를 마주할 때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

다만, 원 어르신이 김준의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는 모습에 한소은은 한숨을 쉬며 얼굴을 돌렸다.

자기의 아들이 늘 원 어르신의 수염을 잡아당기고 그의 물건을 망가뜨리는 것도 탓하지 않았다. 지금 김준의 작은 얼굴도 원 어르신의 수염에 비참하게 유린당하고 있다.

——

원철수는 실험실에서 며칠 밤을 새워 마침내 그가 원하는 결과를 보았다.

‘성공했다!’

이번 성공은 이전과 다르다. 이번에는 완전히 원철수가 홀로 노력해 얻은 것이다. 새로운 약초인 데다가 그의 약 성분을 향료에 융합시켜 흡입한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편안해지고 초조하고 컨트롤 할수 없는 정서가 평온해지게 하는 효과를 준다.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흥분제를 투여한 실험용 흰쥐에게 몇 번이나 실험한 적이 있는 데 확실히 성공한다. 이번 약효의 효과가 아주 좋았다. 이는 그를 비할 데 없이 흥분시켰다.

원철수는 자기가 꼭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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