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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4화

"안돼!"

줄곧 그를 등지고 있던 이 교수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몸을 돌렸다. 그는 원철수가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손에 들린 것은 핸드폰이 아니라 실험에 성공한 샘플만 있는 것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

원철수는 그런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게 되었다.

"이 교수님, 정말 그 사람들의 위협을 받은 거군요. 그 사람들이 어떤 위협을 한 건가요? 교수님은 덕망이 높고, 이 실험은 교수님의 심혈이잖아요. 우리 모두 교수님의 초심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만약 그들이 정말 불법적인 것을 시도 한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그들을 제재하도록 해야 해요!"

"이 일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너는 아직 젊고, 이 배후의 물이 얼마나 깊은지 전혀 몰라."

이 교수는 두 손으로 그를 밀치기 시작했다.

"가, 빨리 이곳을 떠나. 당분간은 여기로 오지 마! 휴가를 줄 테니까 실험에 관한 거 무엇이든 신경 쓰지 마!"

"내가 어떻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어요!"

하필 이때 원철수는 고집을 세웠다.

"이 교수님, 난 교수님이 이 실험에 심혈을 얼마나 기울였는지 잘 알아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저번에는 또 데이터를 복구하는 것도 도와줬잖아요. 봐요! 우리의 실험은 결과가 있고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어떻게 이 시점에서 나보고 떠나라 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은 떠나느니 마느니 하는 이유로 다투기 시작했다. 이 교수는 그를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갑자기 화를 냈다.

"그래! 꼭 알아야겠다는 말이지? 그럼 후회하지 마!"

이 교수는 이렇게 말하면서 화가 나서 문을 열었다.

다만 문이 열리자, 입구에 한 사람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언제부터 문 앞에 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모습을 본 이 교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원철수는 몸을 돌려 그 자리에 멍해 있는 이 교수의 뒷모습을 보았다. 그리고……문밖에 서 있는 여자를 보았다.

'주효영?! 아까 간 게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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