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 Chapter 621 - Chapter 630

3109 Chapters

제621화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며, 섭정왕이 자신들에게 무엇을 하려는 지 알 수 없었다.이때, 등 관사가 한 무리의 계집종을 데리고 와서, 냉담하게 말했다: “소저들은 조금만 간격을 벌려 주십시오. 지금부터 몸을 수색할 예정이니, 여러분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말아 주십시오.”“당신에게 묻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옆 사람도 둘러보지 마세요! 상호 간의 눈빛 교환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견되는 즉시, 전부 혐의범으로 체포하여 하옥시키겠습니다!”이 말이 끝나자, 순식간에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다들 좌우를 살피며, 누가 먼저 나서서 불만을 표출해주기를 기다렸다. 그녀들은 함부로 몸을 수색당할 신분이 아니었다.“좌우를 살피지 마십시오! 고개를 숙이십시오!” 등 관사는 큰 소리로 호통쳤다.겁에 질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눈빛 교환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계집종들이 앞으로 다가가, 그 사람들을 모두 떼어놓고, 계집종마다 한 사람씩 수색했다.낙월영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도 하녀에게 잡혀 몸을 수색당했다.낙월영은 너무 억울했다. 그녀는 승상부의 둘째 소저일 뿐만 아니라, 섭정왕부의 왕비가 될 뻔했던 사람이다!온 경도의 사람들은 모두 섭정왕이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녀는 이 보통사람들과 다르다! 지금 부진환은 응당 그녀를 믿어야 하고, 그녀의 편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이 계집종들에게 몸을 수색당하고 있다! 그것도 혐의범으로 몰려 몸을 수색당하고 있다!앞으로 어떻게 이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있단 말인가!사람들 몸에 지녔던 장신구와 소지품은 모두 찾아내어 그녀들 바로 앞에 놓였다.다른 계집종이 옆에 붙어 검사하더니, 아주 빠르게 부진환에게 달려와 보고했다: “왕야, 비수 한 자루를 찾아냈습니다.”부진환의 눈빛은 순간 서늘해졌다. 그는 비수를 받아, 뽑아 보았다. 그 비수는 예리하기 그지없었다. “살인용 비수이구나!”“누구 것이냐?” 그 여인은 바로 잡혔다.부진환 앞으로 끌려간 여인은 변명
Read more

제622화

”너희들은 나의 섭정왕부가 제멋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만약 다시 나의 왕부에서 너희들이 보이면, 다시는 나갈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그 살의를 담은 목소리는 사람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모두 긴장하여 침을 꿀꺽 삼켰다.“당장 꺼지거라.”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정신을 차리고 모두 즉시 대문을 향해 달려갔다.부진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각자 물건은 모두 가져가거라.”모두 겁에 질려 다급히 돌아와, 다시 바닥에 있는 물건을 집어 들고 미친 듯이 왕부에서 달려 나갔다.오늘 닭을 죽여 원숭이에게 보여주었으니, 그녀들은 평생 다시는 섭정왕부에 발을 들여놓지 못할 것이다.모두 떠났지만 낙월영은 아직 가지 않았다. 그녀는 물건을 챙기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왕야, 혹시 저를 의심한 것입니까?”“오늘 일은 모두 제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하지만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예전에 그녀들은 언니에게 얻어맞고 바깥에서 언니의 나쁜 말을 너무 많이 하길래, 저는 그저 그녀들이 언니에게 사죄하라고 데려온 것뿐입니다.”“누구 알았겠습니까……”낙월영은 가엾고 연약한 듯 말하고 있었다. 듣고 있던 부진환은 갑자기 머리가 아파졌다.“그만하거라!’부진환은 낙월영의 말을 끊어버렸다.부진환은 곧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가능한 차분한 태도로 그녀에게 말했다.“낙청연의 일은 좀 복잡하니, 이 일에 너는 끼어들지 않는 게 좋겠구나! 별다른 일이 없으면 먼저 돌아가거라.”낙월영은 약간 놀랐다. 그녀는 또 조심스럽게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럼 제가 언니 뵈러 가도 됩니까?”낙월영은 오늘 왕야에게 의심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큰일을 저질렀는데, 만약 낙청연이 죽지 않는다면, 그녀는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다.“송 의원이 지금 치료하고 있다. 소식이 있으면 사람을 보낼 테니,
Read more

제623화

이불이 그녀의 등을 꽁꽁 감쌌다.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낙청연은 그의 머리카락에서 풍겨오는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낙청연은 저도 몰래 그 향기에 취해 있었다.“아직도 추운 것이냐?” 부진환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낙청연은 고개를 끄떡이더니, 이를 덜덜 떨며 말했다: “춥습니다.”부진환은 그녀를 더욱 꼭 껴안았으며, 미간은 더욱 쭈그러들었다: “좀만 더 버티거라, 본왕은 절대 너를 죽게 두지 않을 것이다.”그 순간, 낙청연의 가슴은 뜨끔했다.부진환은 아마도, 그녀의 지금 이 증상은, 태후가 먹인 약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이런 생각을 하자, 그녀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부진환은 지금 그녀를 걱정하고, 신경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미안한 마음 때문에 이러는 것인가?“자, 자! 어서 생강 탕을 드세요.” 송천초는 생강 탕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이 장면을 목격한 송천초는 순간 깜짝 놀랐다: “저는…… 저는 먼저 나가보겠습니다.”부진환은 냉랭하게 말했다: “자, 가져오시오!”송천초는 다급히 생강 탕을 그에게 건넸다.생강 탕을 건네받은 부진환은 자신이 먼저 한 모금 마셨다. 뜨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낙청연에게 한 숟가락씩 떠먹였다.낙청연은 추워서 떨리는 바람에 생강 탕을 먹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부진환은 아주 인내심을 갖고 한 숟가락씩 천천히 떠먹여, 한 그릇을 다 비웠다.“송 의원, 왕비의 이 독은, 생강 탕만으로 해독할 수 있는 것이요? 다른 해독제는 없는 것이요?”부진환의 이 물음에 송천초는 어찌할 바를 몰라 머뭇거리더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눈빛으로 낙청연에게 물었다.낙청연이 그녀에게 눈치를 주자, 송천초는 잠깐 망설이더니 대답했다: “다른 약도 달이고 있습니다. 왕비의 증세가 맹렬해서 당장은 저도 다른 해결책이 없습니다.”부진환은 듣더니,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정녕 태후에게 해독약을 요구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인가?낙청연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부진환은 바로 일어
Read more

제624화

부진환이 남각에 갔다!이것이 바로 그가 생각해낸 해독약을 얻어내는 방법이다!제발 모든 게 늦지 않길 바란다!남각에 들어서니, 정원에서 소유가 부운주를 잡고 있었고, 부진환은 장검을 들고, 부운주의 손목을 자르려던 참이었다.낙청연은 안색이 확 변하더니, 다급히 소리쳤다: “멈추세요! 멈추세요!”부진환은 장검을 내리치려다가 잠깐 멈칫했다. 낙청연은 황급히 앞으로 달려가, 부진환의 손을 잡고 그를 제지했다.“당신, 왜 이러십니까?” 낙청연은 심장은 튀어날 올 것 같았다. 이 검이 내리치고 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까 봐 무척 두려웠다.’부진환은 부운주를 지키는 그녀를 보더니, 미간은 더욱 쭈그러들더니 말했다: “상관하지 말거라!”낙청연은 상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부진환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 “또 부운주의 목숨으로 태후를 협박하여 저의 해독약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입니까?”“저는 해독약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그를 놓아주십시오!”부운주는 뺨을 석탁에 붙이고,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청연, 상관하지 말거라. 이렇게 해야만 너를 위해 해독약을 구해낼 수 있으니, 나도 원하는 일이다!”이 말을 대놓고 부진환 앞에서 하니, 듣고 있던 부진환은 순간 분노가 끓어올랐다.“너의 마음이 이토록 애틋하다면, 그럼 본왕은 더욱 너의 뜻을 이루어줘야 하겠구나!”부진환의 눈빛이 순간 차가워지더니, 낙청연을 밀어버리고, 장검을 들고 바로 내리치려고 했다.낙청연은 기어코 부진환을 제지하려고 소유를 밀어내고, 부운주의 앞을 가로막았다.그녀는 긴장한 표정으로 분노로 가득한 부진환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부운주는 이미 엄지 손가락 하나를 잃었으니, 더 이상 손바닥 전체를 잃게 할 수 없다.두 번 모두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였지만, 낙청연은 부진환이 계속해서 부운주에게 상처 주는 방식으로 무언가를 바꾸기를 원하지 않았다.부진환 미간의 분노는 한층 더 심각해졌다: “낙청연! 본왕은
Read more

제625화

부진환은 고개를 숙이고 힘껏 그녀를 껴안고 있는 품속의 사람을 쳐다보았다. 안색은 확실히 처음처럼 그렇게 창백하지 않았고, 추워서 벌벌 떨고 있지도 않았다.그는 손에 든 검을 내던졌다.낙청연은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저를 믿습니까?”그제야 낙청연은 조심스럽게 그를 놓아주었다.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믿는다!”말을 마치자 마자, 그는 서늘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한 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낙청연, 너 정말 대단하구나!”말을 마치고, 그는 소매를 펄럭이며 가버렸다.“부진환……” 낙청연은 불렀지만, 전방의 그 사람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소유는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왕비, 중독되지 않았으면, 왜 진작에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왕야께서 얼마나 걱정하셨는지 모릅니다. 수희궁에서 돌아온 이후로, 한 번도 편안하게 주무신 적이 없습니다.”이 말에 낙청연은 약간 놀랐다.부진환이 그녀를 걱정하다니! 그것도 이토록 그녀를 걱정하다니!“청연, 다행이구나……” 부운주는 옆에서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낙청연은 그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바로 일어나 달려갔다.정원에 쫓아왔을 때, 아니나 다를까 부진환은 계집종에게 방 안에 있는 그녀의 물건을 옮기라고 시키고 있었다.부진환의 차가운 안색은, 보는 사람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부진환, 제가 일부러 당신을 속인 게 아닙니다. 당신도 저에게 묻지 않으셨습니다.”부진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지금 바로 옮기거라.”“예! 옮겨라면 옮겨야지요!”부진환은 돌아서서 바로 서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아버렸다.낙청연은 어쩔 수 없이 탄식하며, 계집종을 시켜 물건을 정리하여 돌아갔다.자신의 정원으로 돌아오자, 송천초는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의 왕야는 정말 화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정도껏 해야지, 그렇게 오랫동안 그를 속입니까!”낙청연은 침상에 누워 한가롭게 과일을 먹으면서 말했다: “이제 며칠이
Read more

제626화

취향거의 주방장이 떠난다!마침 정원에서 주방장과 마주친 낙청연은 왕야가 주방장을 떠나라고 명하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왕비, 저도 부에서 밥을 해드리고 싶습니다.”“하지만 왕야께서 가라고 하시니 저도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제 요리가 드시고 싶으시다면, 취향거로 와주십시오!”“왕비께서 오시면 제가 요리 두 개를 더 드리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며칠 지나 부진환을 찾으러 가려 했지만, 주방장이 간다니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이 주방장의 요리는 부에 있던 주방장의 요리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여기서 기다리거라. 내가 절대 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학 주방장은 꼬개를 끄덕이며 짐을 들고 돌의자에 앉았다.낙청연은 다급히 서방으로 향해 부진환을 찾았다. 꼿꼿한 그림자가 창가에 서서 노을의 빛을 받자, 훤칠한 그림자에는 부드러운 금색 빛이 감돌았다.뼈마디가 선명한 손은 책을 펼치고 있었다.차가운 분위기지만,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뼛속까지 스며들었다.“왕야.” 낙청연이 침묵을 깼다.부진환은 뒤돌아보지 않고 콧소리로 대답했다.“취향거의 주방장을 보내지 마십시오.” 낙청연은 앞으로 몇 걸음 다가갔다.그러자 부진환의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면 가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며칠 더 먹게 해줄 수 있다.”이 차가운 어투는 아직도 자신을 속인 일에 화가 난 게 분명했다.“왕야,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태후께서는 확실히 저를 죽이려 했고, 저도 확실히 왕야를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제 증언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겠습니까?”“중독되지 않았다는 걸 숨긴 건 편안하게 치료를 받으려고 한 거였습니다. 중독 말고는 다 사실이지 않습니까?”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그래도 부진환의 어투는 차가웠다: “그럼 쭉 숨겼어야지.”그렇게 오래 숨기다가 부운주를 건드리려 하니 그제야 사실을 고했다.부운주가 아니었다면, 정말 쭉 숨길 작정이 아니었겠는가?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의문스러운 듯 물었
Read more

제627화

-7일이 지났다.수희궁에서 태후는 동경 앞에 앉아 머리를 정리하며 물었다: “며칠이냐?”금서는 옆에서 시중을 들며 대답했다: “오늘이 7일째입니다.”태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시체를 안고 오지 않았다니, 정말 별일이구나.”금서는 웃으며 답했다: “이제 큰 공을 세워 명망이 높을 시기에 시체를 안고 수희궁에 쳐들어온다면 불효불경의 소문이 돌게 분명하지 않습니까.”“그리고 섭정왕이 연모하는 여인은 낙월영입니다. 낙청연에게는 그저 배은망덕하다는 욕을 먹지 않기 위해 겉으로 잘해주는 것뿐이지, 어찌 낙청연이 죽었다고 태후마마와 맞서겠습니까.”태후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태의 쪽은 어떻게 되었느냐?”“잘 부탁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낙월영이 며칠 전 섭정왕부에서 난리를 피워 낙청연이 죽어도 다들 태후마마를 의심하기는커녕 낙월영이 죽였다고 생각할 것입니다.”이 말을 들은 태후는 살짝 의문스러운 듯한 어투로 물었다: “평소가 처리한 것이냐?”“예.”“일타쌍피로 거슬리는 낙월영까지 해결했구나.”“남자만 둘러싸며 보잘것없는 짓거리나 하고. 이런 체면이 안 서는 여인을 어찌 엄가에 들일 수 있겠느냐?”엄 태후는 불쾌한 어투로 얕잡아 보는 듯 말했다.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섭정왕부에서 낙청연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태후는 사람을 섭정왕부에 보냈으나, 낙청연이 아무 일 없이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해 받는다!이 소식을 들은 태후는 분노하며 말했다: “뭐?! 낙청연이 살아있다고?”“그래서 부진환이 찾아오지 않았구나!”금서는 미간을 찌푸린 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섭정왕이 의원을 찾아 해독했을 수도 있습니다.”“천천히 퍼지는 독이라 수희궁에서 그런 모습을 봤으니 해독 방법을 찾았던 게 분명합니다. 7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방법을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이말을 들은 태후는 서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낙청연을 죽이는 게 이렇게 어려울 일이냐! 어서 방법을 생각해보거라!”“예!”그때, 낙청연은 뚱뚱하고 못생긴 얼
Read more

제628화

낙청연은 여전히 태연자약했다: “왔느냐?”“예! 바로 이 정원 주변에 있습니다!” 낙운희는 긴장해서 말했다: “제가 오면서 느낀 건데, 주위에 많은 사람이 매복되어있습니다. 아마 모두 고수일 겁니다!’이 말을 듣자, 낙청연은 약간 놀랐다. 그녀는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웃으며 말했다: “오, 이제는 이런 것도 느껴지는 것이냐?”“그 사람이 아직도 네 몸에 있는 것이냐? 두렵지 않으냐?”낙운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저는 이미 그의 존재를 적응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평시에 느끼지 못하는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예를 들면 제가 이곳에서, 주변에 많은 사람이 매복해있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말입니다.”등 어멈은 웃으며 말했다: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그 사람들은 왕비를 죽이려고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그 사람들은 모두 왕야가 보낸 왕비를 지키러 온 암위들입니다. 벌써 며칠째 이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운희는 의아한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며 물었다: “당신을 지킨다고요?”“보아하니 부진환이 당신에 대한 태도 변화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도 나는 그들이 안심이 안 되니, 당분간 너는 이곳에서 지내거라.”철추가 있으면, 그녀는 더욱 마음이 놓인다.낙운희는 의견이 없었다: “좋습니다.”지금 그녀는 오로지 무술을 연마할 생각뿐이다. 하루빨리 무술을 연마하여 낙월영에게 복수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어디서 살든지 상관없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낙운희가 온 그날 밤, 부진환은 저택에 없었고 그의 정원은 자객이 들이닥쳤다.하지만 부진환은 이미 정원에 사람을 매복시켰고, 자객이 나타나자, 바로 자객을 붙잡았다.그러나 그 자객은 잡히자마자, 자결해버렸다.다음날 낙청연은 이 사실을 알고 몹시 놀랐다.그날 부진환은 화가 나서 낙청연을 쫓아냈지만, 사실은 태후가 사람을 보내올 거라는 걸 알고 낙청연이 지냈던 방을 미끼로 삼아 함정을 팠던 것이다.비록 산 채로 잡진 못했지만 자객
Read more

제629화

“그래, 가서 쉬어라.”-“또 실패하였느냐? 또? 낙청연을 죽이는 게 왜 부진환을 죽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냐!”엄평소는 분노하여 찻잔을 탁하고 내려놓았다.옆에서 여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즘은 정말 되는 일이 없군요. 사담도 실패, 낙청연도 실패…”“이렇게 큰 손해를 보았는데도 성공하지 못한 걸 보니 부진환이 낙청연을 지켜주는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자객을 보내도 소용없을 테지요.”이 말을 들은 엄평소는 심각한 표정으로 답했다: “더는 손해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태후의 명령이라 반드시 죽여야 한다.”“나도 방법이 없다.”말을 마치고 엄평소는 여인에게 다가갔다.“정아야, 빨리 낙청연을 없앨 방법은 없느냐?”“태후께 뭐라도 내놔야 할 거 아니냐.”여인은 잠깐 생각하더니 답했다: “방법이야 있지요. 하지만 원기가 조금 소모될 뿐입니다.”“정아야, 한 번만 도와주면 안 되겠느냐? 사담은 내가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보겠다! 네 상처를 치료해줘야 하지 않겠냐!”이 말을 들은 여인은 가볍게 웃으며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사담을 구할 때쯤이면 상처는 이미 아물 게 분명했다.그건, 이제 희망을 품지 않는다.하지만 엄평소는 떠난 후, 더 많은 사람을 송천초 쪽으로 보내 사담을 얻으려 했다!-깊은 밤이다.섭정왕부는 경비가 삼엄했다.하지만 늦은 밤이 되어서도 자객은 오지 않았다.수위는 정신을 차려 교대하며 지켰지만 늦은 밤의 졸음을 참지 못했다.방에서 지초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낙운희도 하품을 했다: “오늘은 안 오는 거 아닙니까?”“계속 실패만 했으니…”이때, 밖에서 서늘한 바람이 창문에서 불어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지초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낙청연은 눈을 살짝 뜨며 말했다: “왔구나.”두 글자에 낙운희는 잠이 확 깨 정신이 번쩍 들었다.“어디 있습니까?”낙청연은 창가로 다가갔다. 서늘한 밤바람에는 이상한 향기가 섞여 있었고, 공기는 유난히도 고요했다. 너무 조용해 마치 세상 만물이 잠이
Read more

제630화

굉음과 함께 자객은 방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쿵 하고 쓰러졌다.낙청연이 정신을 차릴 때쯤, 낙운희는 곧바로 달려 나가 검으로 자객의 가슴을 찔렀다.그렇게 자객은 숨이 끊겼다.낙청연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철추의 무공은 정말 다른 사람이 비할 바가 아니었다.지난 생에는 천하를 누비는 자객이었을 게 분명했다.천매문의 자객은 낙청연이 지금까지 만난 자객 조직 중 실력이 가장 뛰어난 조직이었다.명찰염라 같은 자객은 비할 바가 아니지만, 천매문 자객 이 다섯 글자는 낙청연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적어도 무극문의 자객보다는 뛰어났다.하지만 지금, 철추가 몸짓 몇 번으로 천매문의 자객을 처리했다!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낙청연뿐만 아니라 낙운희도 깜짝 놀라 검을 들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낙청연을 바라보었다.“제가 죽인 겁니까? 혹시 똑똑히 보셨습니까?”“아니, 한 번 더 해보겠느냐?”낙운희는 실전으로 훈련을 하고 싶었으나, 며칠이나 기대하던 실전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낙청연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럼 다음 자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구나.”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자객은 나타나지 않았다.낙운희가 할일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손이 간지러워하자 낙청연은 훈련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줬다.“경도에서 무관을 찾으면 언제든지 사람을 찾아 훈련할 수 있다. 명심하거라, 힘 조절을 잘해야 하고 절대로 죽이면 안 된다.”낙운희는 두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가도 됩니까?”“그래.”낙운희는 기뻐하며 떠나려고 했다.그러나 낙청연은 그녀를 불러세웠다: “참, 송 의원이 주신 약이 남았는데 마침 네 목을 치료할 수 있구나. 가지겠느냐?”낙운희는 멈칫하더니 평온하던 눈빛은 다시 복수의 불길이 감돌았다.“제 어머니는 저 때문에 죽었습니다. 저는 편안하게 살 자격이 없습니다. 목소리라도 이래야 제 원한을 명심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복수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낙운희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선 안 됩니다.”이 쉰 목소리로는 아무도 그
Read more
PREV
1
...
6162636465
...
31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