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 Chapter 581 - Chapter 590

3001 Chapters

제581화

낙청연은 변장을 하고 승상부에 잠입했고 남몰래 익숙한 정원에 도착했다.방 안에서는 낙월영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제 어머니가 죽은 이유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 세상에 이제 누가 어머니의 억울함을 기억하겠습니까?”낙해평은 그녀를 위로했다.“내가 기억하고 있다. 내가 기억한다. 네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온화하고 선량한 사람이었다.”낙월영은 서글프게 울었다.“아버지, 꼭 그 왕금이라는 자를 잡아 혼내주세요! 그리고 그 하완의 딸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그 아이가 부설과 함께 있는 걸 봤다고 하던데, 아버지, 방법을 생각해 주세요!”낙해평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위로했다.“다 알고 있다.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다 해결하마. 밤이 깊었으니 더는 생각하지 말고 이만 쉬거라.”낙청연은 구석에 몸을 숨긴 뒤 낙해평이 정원을 떠나길 기다렸다.잠시 몰래 관찰해보니 아노는 정원에 있지 않은 듯했다.방 안에서 낙월영은 하인들을 물렸고 잠을 자려는 건지 촛불을 껐다.정원이 고요해지자 낙청연은 그제야 창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누구냐?”아직 잠들지 않은 낙월영은 누군가 들어오자 재빨리 몸을 일으켜 앉았다.낙청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나다.”그녀의 목소리에 낙월영은 깜짝 놀랐다.“청연 언니? 왜 제 방에 멋대로 쳐들어오신 겁니까?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말을 마친 뒤 낙월영은 곧바로 사람을 부르려 했다.낙청연이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하완이 죽은 진짜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냐?”낙월영은 순간 멈칫하더니 미간을 구기며 그녀를 바라봤다.“그게 무슨 뜻입니까?”낙월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한테 얘기해줄 비밀이 있다. 이걸 다 본 다음에 날 그냥 보낼지, 아니면 사람을 부를지 결정하거라.”낙월영은 그 말에 곤혹스러웠다. 낙청연은 무슨 뜻일까?”“하완이 죽은 진짜 이유라니요? 하완은 왕금에게 맞아 죽은 것이 아닙니까?”낙청연은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하완은 바늘을 삼켜서 죽은 것이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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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절 속이려는 것이지요? 이건 전부 당신이 꾸민 것이지요! 전 믿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황당한 일은 믿을 수 없습니다!”낙월영은 흥분했다. 그녀는 큰 충격을 받았는지 낙청연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낙월영의 반응을 보니 편지의 내용이 그녀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믿지 않으려 했다.낙청연은 냉소를 흘렸다.“지금까지 무고한 사람을 원망하고 있었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 끝까지 믿으려 하지 않는구나. 됐다. 나도 널 설득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앞으로 너의 어머니와 내 어머니의 관계를 생각해 널 용서해줄 생각도 없다.”진실이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낙월영이 믿을지 믿을지 말지는 낙청연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낙월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편지를 손에 틀어쥐었다. 그녀는 원망이 가득한 얼굴로 낙청연을 바라보았고 낙청연은 곧바로 몸을 돌려 조용히 승상부를 떠났다.낙월영은 침상 위에 앉은 채로 편지에 적힌 내용을 읽고 또 읽었다. 그녀는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그럴 리가 없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일 리가 없었다.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낙청연이 그녀를 속이는 게 분명했다.하지만 모든 일들이 편지에 적힌 내용과 맞아떨어졌다.잠시 뒤 아노가 돌아왔고 낙월영은 다급히 편지를 베개 밑에 숨겼다.“어떠냐? 조사했느냐?”아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종이 한 장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낙월영은 그 위에 적힌 내용을 확인했다. 낙청연은 섭정왕부에 없고 부설은 부설루에 없다고 적혀 있었다.낙월영은 미간을 구겼다.“낙청연은 조금 전 여기에 왔었다. 하지만 부설이 부설루에 없다니, 이상한 일이구나. 벌써 며칠째인데 부설이 있으면 낙청연이 없다니. 되돌이켜보면 그 두 사람은 단 한 번도 동시에 나타난 적이 없구나. 설마 진짜 낙청연이 부설은 아니겠지?”낙월영은 예전에도 의심한 적이 있었지만 낙청연이 그렇게 춤을 잘 출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그녀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으니 그녀가 부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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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그녀는 참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린부설에게 말했다.“오늘은 왜 절 재촉하지 않는 겁니까?”린부설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난간에 앉아 다리를 흔들거리며 아래층의 열정적인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저자들은 널 보러 온 것이다.”“절 보러 왔다고요? 전 설신무를 출 줄 모릅니다.”낙청연은 덤덤히 웃었다.린부설은 눈썹을 까딱이며 그녀를 바라봤다.“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느냐? 넌 이미 설신무를 익혔다. 내가 춘 모든 춤을 전부 배웠지. 네가 린부설의 제자라는 말이 이제는 사실이 되었구나.”낙청연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오늘 왜 이렇게 이상하게 구는 겁니까?”“감개하는 것뿐이다.”린부설은 웃는 얼굴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사실 난 이미 내가 원하는 만큼 춤을 췄다. 나의 진짜 집념은 내가 익힌 것들을 이어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지. 너는 이제 그것들을 전부 익혔고 이 사람들은 널 보러 온 것이니 난...”낙청연은 순간 긴장해서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그녀는 린부설이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하려는 줄 알았다.“난... 너한테서 사부님이 되어준 값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그 말에 낙청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네? 사부님이 되어준 값을 받는다고요? 돈을 태워달라는 말입니까?”린부설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큰 소리로 웃었다. 그녀의 맑은 웃음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하하하하, 난 돈을 받을 수 없다는 걸 깜빡했구나. 최근 겪은 일로 자꾸만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됐다. 돌아간 뒤 너에게 너의 어머니에 관해서 전부 알려주마. 더는 춤을 추지 않아도 괜찮다. 그것들에 집착해서 무슨 소용이 있다고.”그 말에 낙청연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오늘 대체 왜 그러십니까? 설마 진짜 떠날 생각이십니까? 이렇게 무책임해서는 안 되지요.”낙청연은 린부설이 떠나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녀가 떠날 것이라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린부설은 짜증 섞인 어조로 말했다.“누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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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낙청연은 살짝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들어 부진환을 바라보았다.곧이어 그는 발을 들어 사내를 걷어찼고 무대 아래서 놀란 소리가 들려왔다.“섭정왕이 백성을 때렸소! 섭정왕이 무고한 백성을 때리다니, 법도는 없는 것이오?”그 말에 부설루가 소란스러워졌다.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들어 부진환을 공격했고 그는 낙청연의 앞을 가로막은 채로 그들을 가차 없이 상대해 사람 여럿을 다치게 했다.다행히 부설루의 호위들이 실력이 좋아 아주 빨리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부조가 다가오려 했다.예리한 눈빛으로 그의 움직임을 읽은 부진환은 곧바로 낙청연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데리고 그곳에서 벗어나 위층으로 향했다.방문을 닫은 뒤 부진환은 노여움이 가득한 얼굴로 벽을 짚고 낙청연의 앞을 가로막았다.“오늘부로 부설루를 떠나거라. 앞으로 다시는 부설의 신분으로 이곳에서 춤을 출 수 없다!”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무엇 때문입니까?”넌 본왕의 왕비이기 때문이다!부진환은 하마터면 그 말을 내뱉을 뻔했으나 참았다. 그는 눈앞의 사람에게 시선을 단단히 고정한 채로 말했다.“그 사내들이 뭘 바라고 네 춤을 보러 온 건지 몰라서 하는 말이냐? 당장 가서 옷을 갈아입거라. 나와 같이 왕부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말을 마치자마자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뒤이어 진 어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낭자, 부 공자께서 오셨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십니까?”진 어멈은 섭정왕이 방 안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부 공자를 거절할 수 없었다.그녀의 말에 부진환은 낙청연에게 옷을 갈아입으라고 한 뒤 방문을 열고 나갔다.“없소.”부진환은 싸늘한 어조로 말하며 부조를 바라봤다.부조는 미간을 구기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어떤 손님을 만날지는 부설 낭자가 결정할 일입니다. 왕야께서는 간섭할 권리가 없으실 텐데요? 게다가 오늘 왕야는 부설루에서 백성들을 때렸습니다. 이 소식이 조정에 알려진다면 어떻게 해명할 생각이십니까?”부진환은 차가운 표정으로 대꾸했다.“본왕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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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언젠가는 들키게 될 것이다.”신분을 들키는 게 두려웠던 것이다.그녀의 신분이 드러나게 되면 그도 발목 잡힐 수 있었다.시선을 내리뜨린 낙청연의 눈빛이 다소 어두워졌다.낙청연은 대답하지 않았다.그녀는 린부설과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했었고 린부설은 이제 다른 집념이 없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죽게 된 이유도 밝혀졌으니 더는 춤을 출 이유가 있었다.린부설의 요구를 들어준 것도 그녀의 소원을 이뤄줘서 어머니에 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였다.마차는 섭정왕부의 후문에 도착했고 부진환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옷을 갈아입은 뒤 서방으로 오거라. 너한테 물을 것이 있다.”말을 마친 뒤 부진환은 마차에서 내렸다.정원으로 돌아온 뒤 낙청연은 옷을 갈아입고 부진환의 서방으로 향했다.서방 앞에 섰는데 소서가 서방 안에서 보고를 올리는 목소리가 들렸다.“서송원은 무극문의 자객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서송원이 죽은 뒤로 무극문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한동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로써 무극문이 강호 조직이 아니라 수도의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 말에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무극문?서송원이 무극문의 자객이라니?그녀는 그 이름을 기억해뒀다.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소서가 또 입을 열었다.“그리고 천매문의 자객도 여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부설을 조사해야 할 듯싶습니다.”그 말에 낙청연은 심장이 철렁했다.이것이 부진환이 그녀더러 돌아오라고 한 이유일까?그녀를 통해 천매문의 자객을 잡기 위해서?저번에 몸을 씻을 때 부진환에게 신분을 들킨 게 생각났다. 그는 곧바로 그녀를 위협해 류씨 저택에 가게 했고 그것은 그녀를 이용해 류씨 가문이 구제금을 빼돌린 일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이번에도 저번과 똑같은 짓을 하려는 것일까?낙청연은 울컥 화가 치밀어 그대로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부진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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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부진환의 이 물음에 낙청연은 잠깐 멍해졌다.부진환이 특별히 하완을 조사하러 간 목적이 단지 낙월영 어머니의 사인을 알기 위해서였다고?“낙해평에 의해 살해된 것입니다.”부진환은 듣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눈가에 분명히 의심을 드러내고 있었다.낙청연은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 “제가 하완에게서 들은 모든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믿을지, 안 믿을지는 당신이 알아서 하십시오.”그리하여 낙청연은 그 서신 내용과, 자신이 직접 하완을 조사해낸 내용을 전부 부진환에게 알려주었다.당연히 린부설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이야기를 듣는 내내 부진환의 미간은 찌그러져 있었다.부진환은 듣더니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낙청연은 바로 일어나더니 말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모두 알려드렸으니, 물건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말을 마치고 낙청연은 나무 상자를 안고 나가버렸다.낙청연이 나가자 소유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왕비는 전혀 여비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점포와 돈으로 바꾼 소식인데, 그만큼 값어치를 못 하는 것 같습니다.”부진환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물건들은 원래부터 왕비에게 줄 것들이었다.”소유는 듣고, 잠깐 어리둥절해 있더니, 갑자기 이해가 가지 않았다.왕야는 또 왕비께 어떤 미안한 일을 했기에, 이렇게 많은 보상을 주시는 걸까?“하지만, 그녀가 준 소식이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큰 부인과, 원씨가 친 자매 같은 사이였다니! 소문대로 끝없이 싸우다가 결국 둘 다 죽은 것이 아니었다.”“만약 이 일이 사실이라면, 그럼 낙해평이 본왕에게 얘기한 사실은 전부 거짓일 것이다.”듣고 있던 소유는 어두운 표정으로 생각하더니 물었다: “왕야의 뜻은, 여비는 아마 원씨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는 것입니까?”“지금 진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낙해평뿐일 것 같은데, 왕야께서 여비의 사건을 계속 조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실눈을 뜬 부진환의 눈빛은 서늘해지더니 말했다: “어렵더라도 계속 조사해야 한다.”그가 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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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낙청연이 대답했다: “내가 갈 테니까, 너는 안 가도 된다.”“부진환한테 말하면 안 돼, 그럼 나도 못 갈 테니까!”“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너는 기다리거라.”--그 시각.경도 성 밖의 어느 작은 마을.어두운 밤에 살기가 자욱했다. 두 사람이 어두운 밤에 질주하고 있었다. 뒤에 따라오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가 더욱 뚜렷하고 살기등등했다.진소한은 고개를 돌려 한 번 쳐다보더니, 송천초를 어두운 골목 안으로 확 밀쳐버리더니 말했다: “사람이 너무 많다. 내가 저자들을 따돌릴 테다!”“너는 여기 잘 숨어있거라!”그녀의 손을 잡고 있던 손이 풀렸다. 송천초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진소한!”하지만 그녀가 그를 부르기도 전에, 그는 이미 멀리 도망갔다.뒤에 있던 자객은 쫓아왔다. 송천초는 급히 몸을 숙이고, 잡동사니 뒤에 숨었다.그렇게 눈을 뻔히 뜨고 그 자객들이 진소한을 쫓아가는 것을 불 수밖에 없었다.송천초는 그 자리에 몸을 쭈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피범벅이 된 손이 벽에 나타났다.송천초는 깜짝 놀랐다.바로 뒤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진소한이 골목에 나타났다.“진소한!” 송천초는 황급히 달려갔다: “다친 겁니까?”“빨리 가자!” 진소한은 억지로 몸을 겨누고 송천초의 손을 잡고 즉시 이곳에서 도망쳤다.두 사람은 버려진 정원에 숨었다. 송천초는 진소한 몸에 난 상처를 검사해보니, 부상이 매우 심각했다.송천초는 오늘 채집한 은천 영초(銀泉靈草)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진소한은 그녀의 손을 잡더니 말했다: “이건 오늘 어렵게 채집한 진귀한 물건이니, 나한테 낭비하지 말거라.”송천초는 어쩔 수 없이 약초을 다시 넣어두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저와 함께 오지 못하게 했을 겁니다.”“그게 무슨 말이야. 오늘 내가 오지 않았더라면, 너는 오늘 죽었을 것이다.” 진소한은 몹시 걱정했다.송천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죽지 않는다. 왜냐면 어떤 녀석이 은밀히 그녀를 보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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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그 순간, 낙쳥연은 손이 갑자기 떨렸다.제자?사부께서 그녀를 언급하셨다고?낙청연은 격동된 마음을 억누르고 물었다: “제자? 어머니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린부설은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말했다: “너의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 제자는 아주 총명하고, 어려서부터 부지런하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했지만, 그녀는 사부로서 제자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유감스럽다고 했어.” “그러나 그 제자를 아주 이뻐했다고 하시면서, 그 제자에게 아주 큰 액운이 있는데, 사부로서 제자가 액운을 순조롭게 지나가게 돕겠다고 했어.”액운?낙청연의 마음은 뜨끔했다.그녀에게 있어서, 제일 큰 액운은 결코 죽음이다.그러나 그녀는 다시 살아났다. 설마, 이건 사부와 관련이 있는 건가?낙청연은 다급히 물었다: “그리고요?”린부설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없어, 더는 말하지 않았어.”“다만, 나와 잡담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녀가 이미 죽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어.”“그래서 그녀가 죽었다고 했을 때 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지, 이것은 너의 어머니의 선택이었기에, 나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했어.”“비록 너의 어머니의 죽음이 낙해평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너는 알아냈지만, 내 생각에는, 그중에 꼭 다른 원인이 있는 것 같구나!”“구체적인 원인은 아마 네가 천천히 조사해야 할 것 같구나!”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매우 놀랐다.사부는 대체 그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분명히 사부의 사망 원인을 다 조사했는데, 방금 또 커다란 비밀에 맞닥뜨린 것 같다.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낭자, 부 가네 마차가 도착했습니다.”“알겠소!” 낙청연은 이미 몸치장을 마치고, 가면을 쓰고 일어나 출발하려고 했다.“부 가네 가려고 하는 것이냐? 나를 데리고 가거라.” 린부설은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다.“당신이 가서 뭐합니까?” “나는 그해 부 가에서 무엇 때문에 벽해각의 그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알고 싶다. 이것은 나의 원수이기도 하다.”낙청연은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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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그 말은 즉 가산은 모두 그의 것이고, 또한 그녀에게 정처의 명분을 줄 수 있는다 뜻이다.누구 이 말을 듣고, 설레지 않을까?“하지만, 부 공자의 아버님이 허락하실까요? 필경 저의 출신은……” 낙청연은 의심스럽다는 듯이 물었다.부조는 그녀가 이렇게 묻자, 그녀도 뜻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흥분하여 다급히 말했다: “이런 일은 아버지가 간섭하지 않습니다.”“내가 원하는 건, 아버지가 모두 허락하십니다.”곁에 있던, 린부설은 팔짱을 끼고 천천히 걸어오더니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요긴한 일이나 물어보거라!”낙청연은 바로 부조를 쳐다보며 물었다: “제가 부 공자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부 공자께서 사실대로 말해줄 수 있습니까?”“물어보세요.” 부조는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고, 마음속은 아직도 부설의 그 말 때문에 기뻐하고 있었다.“부 공자, 혹시 벽해각을 알고 있습니까?” 낙청연의 목소리는 냉랭했다.이 세 글자를 듣는 순간, 부조의 안색은 확연히 달라졌다. “벽해각? 이건 왜 묻습니까?”“부 공자, 정녕 모르십니까? 밖에서 모두 제가 린부설의 제자라고 합니다.” 낙청연의 목소리는 맑고 차가웠으며, 약간 웃음기를 띄었다.부조는 미간을 찌푸리며,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닌데, 당신의 이 나이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 린부설의 제자일 리가 없습니다.”린부설의 눈빛이 돌연 차가워지더니 말했다: “이렇게 자세하게 아는 걸 보니, 분명 문제가 있다.”말을 마치고, 낙쳥이 입을 열기도 전에, 강제로 부조의 몸에 들어갔다. 순간 부조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린부설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잡아당기고 있었다.낙청연은 급히 일어나 부조를 부축하더니, 무희들을 물러나라고 분부했다.뒤이어, 낙청연은 부적 한 장을 꺼내 부조의 등 뒤에 붙였다. 그리하여 린부설은 완전히 부조의 몸에 들어갔다.부조는 바로 몽압(夢魘)에 들어갔다. 그는 온몸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었으며, 창백한 얼굴에 온통 땀방울이 맺혔다. 그는 입술을 바르르 떨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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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낙청연은 순간 몸이 굳어버렸다.고개를 돌려보니, 부 가네 관사였다. 낙청연은 바로 대답했다: “부 공자는 저는 서방으로 가서 그림 두 점을 그리려고 합니다.”관사는 순간 멍해있더니, 바로 부조를 한 번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 거였군요!”관사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돌아서 가버렸다.부조가 처음으로 부설을 데리고 서방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때문에 관사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낙청연도 부조를 데리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뒤를 돌아보니 관사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부조를 데리고 서방으로 들어갔다.서방의 문을 닫고, 낙쳥연은 즉시 물었다: “벽해각의 문건은 어디에 있느냐?”부조는 구석에 있는 책궤를 가리켰다.낙청연은 즉시 찾으러 갔다. 한창 책궤를 뒤졌더니, 과연 벽해각과 관련된 문건을 찾았다.열어보니, 그 안에는 벽해각에 관한 과거 조사와, 벽해각 모든 사람에 관한 자료들이 담겨있었는데 등이 싸늘할 정도로 상세했다.그리고 여향의 배경도 조사를 거친 것이었다. 심지어 린부설과의 사소한 일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그들이 여향을 선택한 것은 모두 이유가 있었다.낙청연은 원래 이 사건은 린부설과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사실은, 벽해각 그 많은 사람의 죽음은, 린부설과 전혀 상관이 없었다.그때 경수(卿穗)라는 낭자가, 벽해각의 인기 간판이었는데, 그녀가 궁에 들어가 춤을 추고 어떤 물건까지 하사 받은 적이 있었다.이 서책에서 금고가 예전에 말했던 부 가에서 어떤 물건을 찾고 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제기했다.린부설의 목소리가 울렸다: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으니, 다 되었느냐?”낙청연은 어쩔 수 없이, 즉시 앞으로 다가가, 부조를 일장으로 쓰러뜨렸다.“통제할 수 없으면, 그럼 먼저 잠들게 합시다.”낙청연은 부조를 의자에 앉혀 놓고, 계속하여 그 서책을 펼쳐보았다.린부설은 느긋하게 걸어오더니,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무슨 단서라도 찾았느냐?”“이 경수라는 사람을 당신도 알고 있습니까?” 낙청연이 물었다.린부설은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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