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1화

낙청연은 변장을 하고 승상부에 잠입했고 남몰래 익숙한 정원에 도착했다.

방 안에서는 낙월영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제 어머니가 죽은 이유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 세상에 이제 누가 어머니의 억울함을 기억하겠습니까?”

낙해평은 그녀를 위로했다.

“내가 기억하고 있다. 내가 기억한다. 네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온화하고 선량한 사람이었다.”낙월영은 서글프게 울었다.

“아버지, 꼭 그 왕금이라는 자를 잡아 혼내주세요! 그리고 그 하완의 딸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그 아이가 부설과 함께 있는 걸 봤다고 하던데, 아버지, 방법을 생각해 주세요!”

낙해평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위로했다.

“다 알고 있다.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다 해결하마. 밤이 깊었으니 더는 생각하지 말고 이만 쉬거라.”

낙청연은 구석에 몸을 숨긴 뒤 낙해평이 정원을 떠나길 기다렸다.

잠시 몰래 관찰해보니 아노는 정원에 있지 않은 듯했다.

방 안에서 낙월영은 하인들을 물렸고 잠을 자려는 건지 촛불을 껐다.

정원이 고요해지자 낙청연은 그제야 창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누구냐?”

아직 잠들지 않은 낙월영은 누군가 들어오자 재빨리 몸을 일으켜 앉았다.

낙청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다.”

그녀의 목소리에 낙월영은 깜짝 놀랐다.

“청연 언니? 왜 제 방에 멋대로 쳐들어오신 겁니까?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말을 마친 뒤 낙월영은 곧바로 사람을 부르려 했다.

낙청연이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완이 죽은 진짜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냐?”

낙월영은 순간 멈칫하더니 미간을 구기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낙월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한테 얘기해줄 비밀이 있다. 이걸 다 본 다음에 날 그냥 보낼지, 아니면 사람을 부를지 결정하거라.”

낙월영은 그 말에 곤혹스러웠다. 낙청연은 무슨 뜻일까?”

“하완이 죽은 진짜 이유라니요? 하완은 왕금에게 맞아 죽은 것이 아닙니까?”

낙청연은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

“하완은 바늘을 삼켜서 죽은 것이다. 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