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정왕부로 돌아오니, 지초와 등 어멈이 다급히 그녀를 맞이했다. 그녀의 상처를 보더니, 모두 놀라서 실색하더니 급히 그녀를 정원으로 부축해가려고 했다.이때 등 뒤에서 부진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휴서는 없다. 하지만 본왕은 너에게 충분한 자유를 주겠다.”낙청연은 멈칫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초와 등 어멈의 부축하에 정원으로 돌아왔다.지초는 맑은 물을 떠 와, 그녀의 핏자국을 닦아주며, 한편으로는 눈물을 흘렸다. 마치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처럼 아파했다.“왕비, 어찌 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까?”등 어멈도 보더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궁에서 이미 태의를 보내왔다.태의는 정성껏 낙청연을 치료하고, 약을 처방하더니, 신신당부하였다.서방에서, 부진환은 초조해서 서성거리고 있었다.태의가 다가오자, 그는 다급히 물었다: “상처는 어떠한가?”태의는 대답했다: “왕비는 많이 다치셨군요! 완쾌하시려면 진귀한 약도 필요한데, 아마 이 경도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 같군요.”부진환은 듣더니, 즉시 대답했다: “필요한 약재들을 적어보거라, 본왕이 찾아올 테다! 전부 제일 좋은 걸로!”태의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태의가 약 처방을 내린 뒤, 부진환은 처방을 소유에게 주고, 자신은 바로 입궁했다.--낙청연은 침대에 기대어, 쫑즈(粽子)처럼 감싼 두 손을 쭉 뻗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지초는 그녀에게 약을 먹이고, 이불자락을 여며주더니 말했다: “왕비, 주무십시오!”“잠이 안 오는구나! 먼저 물러가거라.” 낙청연은 눕지 않았다.“그럼 왕비께서 일이 있으시면 저를 부르십시오. 저는 문밖에 있겠습니다.”지초는 방문을 닫았다.낙청연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있었다.부진환은 휴서를 주려고 하지 않지만, 충분한 자유는 준다고 했다.그러니 저낙의 신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쪽으로 뛰어다녀야 하고, 앞뒤로 위장해야 했기에, 좀 번거로웠다.이번에 비록 그녀는 살아서 돌아왔지만, 태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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