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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섭정왕부로 돌아오니, 지초와 등 어멈이 다급히 그녀를 맞이했다. 그녀의 상처를 보더니, 모두 놀라서 실색하더니 급히 그녀를 정원으로 부축해가려고 했다.

이때 등 뒤에서 부진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휴서는 없다. 하지만 본왕은 너에게 충분한 자유를 주겠다.”

낙청연은 멈칫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초와 등 어멈의 부축하에 정원으로 돌아왔다.

지초는 맑은 물을 떠 와, 그녀의 핏자국을 닦아주며, 한편으로는 눈물을 흘렸다. 마치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처럼 아파했다.

“왕비, 어찌 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까?”

등 어멈도 보더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궁에서 이미 태의를 보내왔다.

태의는 정성껏 낙청연을 치료하고, 약을 처방하더니, 신신당부하였다.

서방에서, 부진환은 초조해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태의가 다가오자, 그는 다급히 물었다: “상처는 어떠한가?”

태의는 대답했다: “왕비는 많이 다치셨군요! 완쾌하시려면 진귀한 약도 필요한데, 아마 이 경도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 같군요.”

부진환은 듣더니, 즉시 대답했다: “필요한 약재들을 적어보거라, 본왕이 찾아올 테다! 전부 제일 좋은 걸로!”

태의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

태의가 약 처방을 내린 뒤, 부진환은 처방을 소유에게 주고, 자신은 바로 입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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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청연은 침대에 기대어, 쫑즈(粽子)처럼 감싼 두 손을 쭉 뻗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초는 그녀에게 약을 먹이고, 이불자락을 여며주더니 말했다: “왕비, 주무십시오!”

“잠이 안 오는구나! 먼저 물러가거라.” 낙청연은 눕지 않았다.

“그럼 왕비께서 일이 있으시면 저를 부르십시오. 저는 문밖에 있겠습니다.”

지초는 방문을 닫았다.

낙청연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있었다.

부진환은 휴서를 주려고 하지 않지만, 충분한 자유는 준다고 했다.

그러니 저낙의 신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쪽으로 뛰어다녀야 하고, 앞뒤로 위장해야 했기에, 좀 번거로웠다.

이번에 비록 그녀는 살아서 돌아왔지만, 태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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