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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낙청연은 놀라서 낙해평을 바라보았다.

그도 봉주 때문에 온 것이었다!

그는 어떻게 이곳을 알았을까?

그녀를 미행한 것이다!

낙청연은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 그녀는 궁을 나와서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다. 낙해평이 이렇게 빨리 온 것은, 아마도 사람을 시켜 줄곧 궁문을 지키게 한 것 같다.

그녀가 출궁하는 모습을 보더니 바로 뒤따라온 모양이다!

낙해평은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당신과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낙청연의 어투는 차가웠다. 그녀는 비단 함을 꼭 안았다.

“가져오너라!” 낙해평은 손을 뻗어 빼앗아 가려고 했다.

잠리는 앞으로 다가가더니 말했다: “승상 대인, 왕비는 황상의 명을 받고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잠리는 당연히 승상 대인과 싸우지 않는다. 하지만 주의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낙해평은 전혀 사정을 봐주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봉주 도난은, 나에게 중요한 책임이 있다! 이번에 여러 날 추적 조사하여, 방금 봉주의 행방을 알아냈다! 내가 봉주를 가지고 가서 벌을 받겠다!”

말을 마치더니, 낙해평은 낙청연의 다친 손을 잡았다. 아픈 그녀의 손은 피범벅이 되었다.

벗어나 가려해도 저항할 힘이 없었고, 극심한 통증은 그녀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히게 했다.

낙해평은 강제로 비단 함을 빼앗아 갔다. 열어보더니 봉주를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봉주를 찾았으니, 설령 전에 기린추로 대체하였다고 해도, 죄를 벗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버지! 어찌 이렇게 뻔뻔합니까?” 낙청연은 통증을 참았고, 눈빛은 노기로 가득했다.

이 말이 나오자, 조용한 만보루는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

잠리마저 깜짝 놀랐다.

대중들 앞에서 이 말을 하자, 낙해평은 당연히 몹시 화가 났다. 그는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하여 낙청연을 꾸짖었다: “설령 네가 내 딸이라 할지라도 나는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어 절대 너를 봐주지 않을 것이다!

네가 정말 봉주 도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조사해내면, 나는 결코 너를 감싸지 않을 것이다!” 낙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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