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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범장군의 장자?

황제도 깜짝 놀라더니 입을 열었다: “정원 장군부의 적장자?”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예, 정원 장군부의 적장자, 범산화입니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숨이 턱 막혀왔다.

그자는… 낙랑랑의 부군 아니던가!

혼례 당일, 낙청연도 갔었지만 사람이 많아 낙랑랑만 만났지 그녀의 부군은 만나지 못했다.

근데 그 부군이 범산화였다니…

범산화가 왜 이 일에 엮인 걸까?

낙청연은 꼼꼼히 생각해 보았다. 낙해평은 왜 마침 만보루에 도착했고, 어떻게 그녀가 봉주를 찾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

그리고 마침 범산화가 봉주를 만보루에서 팔고 있었다.

이건 처음부터 함정 아닌가?

낙청연이 봉주를 찾는 일이 이미 누설된 게 아닐까?

오늘 아침 태후를 만났지만 그전부터 봉주는 만보루에 있다는 걸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해가 뜨기 전인 게 틀림없다!

낙청연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중상을 입어 허약한 데다 손끝에서 찢어질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눈앞이 흐릿했고 귓가의 목소리도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했다.

그러다 머리가 너무 무거워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여봐라! 어서 왕비를 모셔가라!” 부경한이 급히 소리쳤다.

궁녀들이 다가와 쓰러지는 낙청연을 부축했다.

그러나 이때, 외투를 걸친 위엄있는 남자가 맹렬한 기세로 대전에 걸어들어왔다.

“건들지 마라!”

차가운 한 마디가 엄청난 위엄을 가졌다.

궁녀들은 양쪽으로 물러섰다.

부진환의 안색은 창백했지만 넘치는 위엄을 숨기진 못했다.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린 채 무거운 눈빛으로 허리를 숙여 쓰러진 여인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큰 걸음으로 떠났다.

섭정왕은 이렇게 대전으로 들어와 막무가내로 낙청연을 안고 가버렸다.

대전의 신하들은 모두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중 한 명은 분노하며 입을 열었다: “이건 폐하에 대한 불경입니다!”

그러나 황제는 어두운 안색으로 분노하며 입을 열었다: “태의를 불러라! 사람이 죽어가는데 불경을 따질 때냐!”

“범산화를 옥에 가두어라! 이 사건은 형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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