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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왕비를 살릴 수 있는 사람, 있습니다!”

너무 당황한 탓에 하마터면 송천초를 잊을 뻔했다!

지초는 눈물을 닦고 일어섰다: “등 어멈, 송 낭자는 의술이 뛰어나고 약재도 많으니 왕비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근데 어떻게 부에 들어오게 해야 할까요?”

“넌 일단 소유를 따라가 약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송 낭자를 데려오게 하여라. 조심히 입을 열어야 하며 뭔가를 알아채게 해선 안 된다.”

“절대로 왕비의 정체를 들키면 안 된다.”

이 말을 들은 지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예! 바로 가보겠습니다!”

고 신의는 왕야에게 약을 지어준 태의들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는 부진환을 보더니 따라 떠났다.

부진환은 뭔가를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눈을 떴다.

그리고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창백한 얼굴로 옷을 입고 벽을 짚으며 방에서 나갔다.

소소는 앞으로 다가와 입을 열었다: “왕야, 상처가…”

“신경 쓰지 마라.” 부진환은 언짢은 어투로 떠났다.

부진환은 가슴을 꽉 움켜쥐고 밀려오는 아픔을 참으며 말을 타고 장락길로 향했다.

부진환이 가게에 오자 송천초는 깜짝 놀랐다: “왕야… 안색이…”

안색이 안 좋은 걸 보니 중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

부진환은 가게로 들어가 벽에 가득한 약궤를 보면서 태의가 쓴 약재가 뭔지 생각하려고 애썼다.

“전에 봉희를 줬던 약이 엄청 귀한 거라던데, 다른 진귀한 약재는 없느냐?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것 말이다!”

송천초는 살짝 놀라 부진환을 바라봤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상처는 아닌데… 대체 누구에게 쓰려는 걸까?

긴장한 모습을 보아하니 낙월영에게 쓰려는 게 아닐까?

그럼 절대 없다!

“왕야, 저를 너무 높이 보시는군요. 진귀한 약재가 어디 그렇게 흔합니까!” 송천초는 차가운 어투로 답했다.

부진환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는 앞으로 다가가 강제로 약궤를 열어보며 말했다: “송 낭자, 정말 급해서 그러니 가격이 열 배라도 사겠소!”

“왕야, 찾으시는 약재는 정말 없습니다!” 송천초는 불쾌한 어투로 답했다.

낙청연이 부진환을 구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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