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도 알려주지 않았소.”“하지만 절대 나쁜 일을 하지 않았고, 황족이 배은망덕하여 함정을 꾸민 것이라고 했소.”이 말에 낙요는 더욱 궁금해졌다.그러면서 반드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황족이 대체 어떻게 배은망덕했다는 말인가?생각하며, 낙요는 궁금한 듯 부소를 바라보았다.“아니면… 아버지가 안 계시는 틈을 타 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게 어떻소?”부소는 살짝 놀랐지만, 잠시 생각한 후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좋소, 갑시다.”곧바로 부소는 낙요를 데라고 어르신을 만나러 갔다.어르신은 뒷산의 정원에 살고 있었다. 조용하고 풍경도 수려한 것이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어르신은 고양이와 놀고 있었으며, 기분이 좋아 보였다.“할아버지!”부소가 외쳤다.할아버지는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원뇌가 왔구나.”“원뇌가 아니라 부소, 할아버지 손자예요!”어르신은 한참 동안 훑어보더니 웃으며 답했다.“부소구나.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아서 말이야.”말을 마친 어르신은 부소와 함께 앉았다.그러면서 웃으며 답했다.“원뇌는 어찌 또 아버지를 보러 온 것이냐?”“냉예에게 사과는 했느냐? 냉예는 아이를 가진 몸이다, 싸우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우리 손주가 없어지면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거다.”부소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할아버지, 제가 그 손자예요! 아들 원뇌가 아니라!”어르신은 멋대로 고개를 끄떡였다.“그래, 부소구나.”어르신의 상태를 보니 무언가를 물어볼 수는 없을 것 같았다.부소는 어르신에게 낙요를 가리키며 말했다.“할아버지, 제 친구예요.”“할아버지를 아주 존경해요. 그러니 젊었을 때 얘기를 해줄 수 있어요?”어르신은 고개를 들어 낙요를 바라보았다.그러나 낙요를 본 순간, 어르신은 안색이 바뀌더니 공포에 찬 눈빛으로 부소 뒤에 숨었다.“오지 마, 나를 찾아오지 말라고!”“널 해친 건 내가 아니야!”“나도 속은 거야!”“원한 갚을 사람을 찾아가야지, 날 찾아오지 마!”매우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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