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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9화

“우리 아버지도 알려주지 않았소.”

“하지만 절대 나쁜 일을 하지 않았고, 황족이 배은망덕하여 함정을 꾸민 것이라고 했소.”

이 말에 낙요는 더욱 궁금해졌다.

그러면서 반드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황족이 대체 어떻게 배은망덕했다는 말인가?

생각하며, 낙요는 궁금한 듯 부소를 바라보았다.

“아니면… 아버지가 안 계시는 틈을 타 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게 어떻소?”

부소는 살짝 놀랐지만, 잠시 생각한 후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 갑시다.”

곧바로 부소는 낙요를 데라고 어르신을 만나러 갔다.

어르신은 뒷산의 정원에 살고 있었다. 조용하고 풍경도 수려한 것이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어르신은 고양이와 놀고 있었으며, 기분이 좋아 보였다.

“할아버지!”

부소가 외쳤다.

할아버지는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원뇌가 왔구나.”

“원뇌가 아니라 부소, 할아버지 손자예요!”

어르신은 한참 동안 훑어보더니 웃으며 답했다.

“부소구나.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아서 말이야.”

말을 마친 어르신은 부소와 함께 앉았다.

그러면서 웃으며 답했다.

“원뇌는 어찌 또 아버지를 보러 온 것이냐?”

“냉예에게 사과는 했느냐? 냉예는 아이를 가진 몸이다, 싸우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우리 손주가 없어지면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거다.”

부소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그 손자예요! 아들 원뇌가 아니라!”

어르신은 멋대로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 부소구나.”

어르신의 상태를 보니 무언가를 물어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부소는 어르신에게 낙요를 가리키며 말했다.

“할아버지, 제 친구예요.”

“할아버지를 아주 존경해요. 그러니 젊었을 때 얘기를 해줄 수 있어요?”

어르신은 고개를 들어 낙요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낙요를 본 순간, 어르신은 안색이 바뀌더니 공포에 찬 눈빛으로 부소 뒤에 숨었다.

“오지 마, 나를 찾아오지 말라고!”

“널 해친 건 내가 아니야!”

“나도 속은 거야!”

“원한 갚을 사람을 찾아가야지, 날 찾아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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