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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6화

부소가 살짝 놀란 눈치다. "정체 모를 사람을 말하는 거요?"

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할아버지는?"

"그를 밀실로 데려갔소, 그러니 안심하시오."

"다행이오."

얼마 지나지 않아 낙요가 음산한 기운을 느꼈다.

광장은 금빛 하늘로 변했다.

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갔고 수많은 음혼들이 함정 속으로 뛰어들어 갇혔다.

부원뢰가 놓은 함정에 모두 잡혔지만, 그가 잡으려고 한 사람은 잡히지 않았다.

정체불명의 사람은 일찌감치 이 함정을 예상했기에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사방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 사람에 관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주락이 놀라서 외쳤다. "저기입니다!"

낙요는 지붕 위로 검은 그림자가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재빨리 쫓아갔으나 그들은 부소의 할아버지를 노렸다. 그래서 그의 할아버지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이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자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족 대제사장이라는 사람이 천궁도와 어울리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로다!"

낙요는 이 남자의 목소리가 익숙했다.

그녀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온 김에 모습이나 드러내는 게 어떻소?"

처마 위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달빛 아래에 선 낙요는 눈을 가늘게 뜨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녀가 만났던 점쟁이다.

낙요는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만난 적 있는 것 같은데, 침서의 사람이오?"

상대가 차갑게 말했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지, 부창을 넘겨주면 죽이지 않을 것이오!"

부창은 부소의 할아버지다.

부소가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허튼소리!"

점쟁이 눈에서 살기가 감돌았다.

그들을 향해 살기를 품고 날아들자, 뇌장이 그들 옆으로 낙하했다.

낙요가 조심스레 뒤를 돌아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대단한 힘을 지닐 줄 몰랐다.

계진이 그의 손에 죽지 않았으니 그가 사정을 봐준 것이다.

세 사람은 정체불명의 남자와 싸우기 시작했다.

상대의 실력이 워낙 강했던 탓에 세 사람이 힘을 합쳐도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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