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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2화

결국 부황은 실력이 부족한 아들이 싫었고 나약한 아들이 싫었으며 그가 서진한보다 못하다고 여긴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서진한에게 죽을 뻔 한것이다. 그리고 서진한은 어떤 엄벌도 받지 않았다.

"아바마마, 서진한이 도대체 무슨 말을 했습니까?"

"전 후퇴를 한 것이 아닙니다. 이상한 사람이 저희에게 천궁도를 공격하라고 지도를 가져와 수상해서 그런 것입니다."

"저희는 그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함정일 수 있었기에 걱정되어 모험을 감행하지 못했습니다. 천궁도가 얼마나 강한지 아바마마도 알고 계시잖습니까. 소자는 단지 저희 병사들을 헛되이 잃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서진한은 공을 세우기 위해 무모하게 행동하고, 진전의 동맹을 죽이기까지 했는데, 이런 사람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전장의 적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옵니다!"

황제가 못마땅한 얼굴로 호통쳤다. "됐다! 짐과 논쟁할 필요가 없다! 짐은 결과만 볼 것이다. 서진한은 짐이 내린 임무를 완수했으나 넌 그러지 못했다. 대황자가 후퇴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황제의 말투에는 약간의 혐오가 배어 있었다. 그 순간, 마치 날카로운 화살이 진익의 명치를 관통한 것처럼 한기가 밀려와 그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아바마마..." 진익의 눈빛이 실망스럽게 변했다.

"아바마마는 소자가 서진한보다 못미더우신 겁니까?"

황제가 미간을 찌푸리고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짐은 네 독을 고칠 방법을 강구하겠지만, 네 자신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서진한은 일찍이 네 수하였다. 그런데 지금 자기 수하도 때려잡지 못하니, 실로 신분을 모욕하는 것이로구나!"

이 말을 들은 진익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알겠사옵니다. 소자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인사를 한 진익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의 눈빛이 서늘하게 변했다.

쉬지 않고 길을 재촉한 탓에 낙요는 일주일만에 도성에 돌아왔다.

부소를 데리고 대제사장부로 향했다.

"대제사장부에 묵는 게 불편하면 주막으로 가도 되오."

부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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