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75화

"그렇습니다."

진익이 실망했다. "날 위로하려고 온 줄 알았는데."

낙요가 의아한 듯 물었다. "위로라니요?"

진익은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모르시오? 서진한은 벌을 받지 않았소! 부황도 진상을 알고도 벌을 내리지 않았소! 그게 무슨 뜻이겠소! 난 아들 자격도 없다고 여기는 것이오! 하지만 나도 그렇게 꼴사납게 되고 싶지는 않았소. 모후가 나에게 독을 먹인 것도 알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단 말이오!"

진익이 격분해서 말했다.

낙요가 담담하게 말했다. "사람마다 팔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매정한 황실..."

황제는 고묘묘를 사랑한다. 황후를 그만큼 좋아했기에.

사랑이 넘쳐 흘렀다.

그러나 최근 황후가 저지른 짓은 황제에게 원한을 가지게 했고 자연스레 진익을 마주하면 그녀의 얼굴이 떠올라 진익에게 매몰차게 굴 수 있었다.

황제는 유능한 황자가 필요했다. 황제의 눈에는 어릴 때 독을 먹어 아둔해진 진익에게 황위를 물려줄 수 없었다.

그래서 서진한을 벌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황제는 진익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성적이고 냉정하다.

낙요의 말에 진익이 냉정해졌다.

진익이 진지하게 고민했다. "받아들일 수 없소."

진익의 눈에 야망이 불타올랐다.

낙요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낙요가 멍한 얼굴로 진익 뒤에 있는 용상을 쳐다보았다. 용상 위에는 선혈과 백골이 있었다.

그녀는 순간 눈을 회피했다.

"무슨 도움이 필요하오? 오늘 내가 도와주겠소!"

"거절할 핑계는 대지 마시오!"

진익이 황급히 말했다. "난 진심이오!"

"됐소, 나중에 이야기 하지요. 무엇을 도와달라는 것이오?"

낙요는 그에게 자기의 속사정을 알렸다.

진익이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그걸 왜 찾는 것이오? 아주 오래전 일이거늘."

"설마 천궁도에서 다른 것을 발견한 것이오?"

낙요가 갑자기 이런 것을 조사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겼다.

"돕지 않을거면 묻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익이 답했다. "도와주겠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