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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6화

역시 이 일은 진익을 찾는 게 옳았다.

진익은 아주 빠르게 일을 처리했다.

그는 궁 중 장부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내무부를 조사하여 몇십 년 동안 출 입궁한 궁녀들의 기록을 전부 찾아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진익이 황제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일부러 내무부에 와서 위세를 떨며 그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우 협조적이었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5일 후, 진익은 제때 그녀에게 결과를 주었다.

나쁜 소식이었다.

“천휘제 제위 후, 궁 안에 수백 명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고 그 후, 궁 안의 사람은 몽땅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소.”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랐다.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었소?”

진익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낙요가 믿지 않을까 봐 진익은 그 두꺼운 책자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이것은 천종제 시기 출 입궁 기록이오. 한 번 보시오. 괴이한 점이 매우 많소.”

그리하여 낙요는 앉아서 일일이 펼쳐 보았다.

자세하게 궁녀들의 기록을 읽어보았다.

어떤 궁녀는 나이도 되기 전에 궁에서 내보냈는데 아무런 이유도 쓰지 않았다.

그해 출궁한 사람은 모두 그러했다.

거의 공백 기록에 속했다.

그리하여 낙요는 사망으로 기록된 그 궁녀들의 기록을 찾아보았다.

이건 다행히도 사망 원인을 적긴 했다.

처음 몇 명 궁녀들의 사망원인은 익사였다.

그리고 열세 명의 궁녀는 불이 나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확인하고 인수하였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열네 번째 궁녀의 이름이 그어져 있었다.

보아하니 시체를 못 찾은 모양이었다.

낙요는 이 궁녀의 이름을 유의했다.

이름은 봉제였다.

이 궁녀의 배경을 읽어보니, 이 궁녀는 그해 육수궁 여비곁의 일등 궁녀였다.

요 며칠 낙요는 천종제 시기의 기록을 찾아보며 그해 궁 안에 발생한 많은 일을 알게 되었다.

여비는 천종제 시기에 극히 총애받는 비였다.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절세미인이었고 훗날 딸을 나은 후 바로 여귀비에 봉해졌고, 한때는 인기가 넘쳤다고 한다.

그 후 천종제가 돌아가고 그의 동생이 왕위를 계승하여 원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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