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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0화

잔인무도했다.

낙요는 알 수 없었다.

그때의 동초는 자기 결말을 알고 있었을까?

어쩌면 천종제와 함께하면 좋은 결말이 없다는 걸 알고도 그녀는 과감히 그와 함께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녀 자신도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손에 죽을 거라는 건 추산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죽은 후, 후궁에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천종제는 한 부자를 궁으로 불러 그것을 수복하고 그들에게 부귀영화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마무리된 후, 천종제는 약속을 어기고 그들을 멸구 하려고 했습니다.”

“그 부자는 도망쳤습니다. 천종제는 도리어 그들을 사도라면서 후궁을 혼란시겼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추살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기까지 듣던 낙요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바로 그거였다.

모든 게 다 사실이었다.

다만 낙요는 매우 유감스러웠다. “자네는 여비 궁의 한 궁녀일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소?”

봉제가 대답했다. “제 이야기를 좀 들어보십시오.”

“천종제가 동초 대제사장을 봉인한 후, 매일 악몽에 시달려 잠을 못 자는 바람에 몸은 금방 망가졌습니다. 그는 자기가 한 짓이 천벌을 받았다는 걸 알고 이 일을 아는 모든 사람을 멸구 하려고 했습니다.”

“비록 그는 말하지 않았지만, 여비는 천종제의 의도를 알아차렸습니다.”

“동초 대제사장이 죽은 후, 천종제는 직접 계설을 새로운 대제사장으로 봉했습니다.”

“계설 대제사장이 추산한 결과 여국의 황족은 백년 안에 멸망하고 왕조가 바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단시간 내에 천종제의 멸구 행동을 제지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가 동초 대제사장을 봉인하는 그 시각부터 황족의 재난이 곧 들이닥친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천종제의 멸구를 막을 수 없다면, 그녀들은 자신들도 다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해 천종제가 한 짓을 모두 대중에게 공개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증인이 필요했습니다.”

“여비는 그때 천종제가 가장 총애하는 비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다행히 재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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