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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8화

하지만 해 귀비는 바로 승낙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되물었다. “무슨 일로 그녀를 찾소?”

“이 어멈은 궁에 기록이 없소. 내가 몰래 궁 안에 숨겨둔 사람이오. 대제사장께서 어멈을 찾는 이유가 혹시 어멈을 붙잡으려… 아니면… “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살짝 놀랐다.

그녀는 다급히 해명했다. “어멈에게 그해 있었던 일을 좀 알아보려는 겁니다. 저 말고는 어멈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해 귀비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본궁이 데려가겠소.”

이 말을 하며 해 귀비는 옆 사람들을 물러가라 하고 낙요만 데리고 나갔다.

그들은 구석진 곳에 있는 작은 정원으로 왔다.

해 귀비가 말했다. “그해 이 어멈이 본궁을 한 번 도와줬소. 그래서 내가 어멈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소.”

“어멈은 궁에 아무런 기록이 없소.”

“대제사장께서 어멈으로부터 원하는 답안을 얻든 못 얻든 모두 이 비밀을 지켜주기를 바라오.”

필경 사적으로 이 기록이 없는 산 사람을 궁 안에 남겨둔 것은 규칙을 위반한 것이기에 만약 소문이 나면 그녀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해 귀비 걱정하지 마시오.”

곧이어 낙요는 문을 밀고 그 정원으로 들어갔다.

해 귀비는 정원 밖에서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다.

한창 빨래를 하고 있던 어멈은 발걸음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낙요를 보고 약간 놀랐다.

그는 일어나 예를 행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낙요를 해 귀비 주변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

낙요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혹시 이름이 봉제입니까?”

상대방은 삽시에 벼락 맞은 듯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고 낙요를 쳐다보았다.

낙요가 또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단지 자네에게 몇 가지 일을 묻고 싶을 뿐이네.”

“사실대로 말하면 되오.”

“자네가 여기 있다는 것을 소문내지 않을 거요.”

봉제는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어떻게 저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대제사장이요.”

봉제는 이 말을 듣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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