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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1화

도저히 숲을 벗어날 수 없었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

진익의 숙영지에서 갑자기 격렬한 싸움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곧 싸우는 소리가 멈추었다.

그림자가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서진한이 미간을 찌푸렸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당장 찾아라!"

많은 사람이 흩어져 적의 흔적을 찾았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그들 바로 앞에서 부원뢰가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법진이 잘 배치되어 계획이 성공한 것 같았다.

즉시 이곳을 철수해야 했다.

숲을 지날 때 다른 사람들과 모여 인원수를 점검한 후 부원뢰가 명령했다. "산으로 돌아가라!"

그들은 즉시 대피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숲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는 여자를 발견했다.

고묘묘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고묘묘가 달려왔다.

몸이 허약해진 탓에 비틀거리며 뛰어오다가 바닥에 넘어졌다.

부원뢰는 미간을 찌푸린 채 몸을 쪼그려 앉았다.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근처는 인적이 드문 황량한 곳이다.

고묘묘가 부원뢰의 옷깃을 부여잡고 소리쳤다. "난 이 나라의 공주다! 제발 살려줘! 누군가 날 쫓아오고 있어. 날 죽이려고 해!"

"날 살려주면 원하는 건 모두 들어줄 것이다. 난 이 나라의 공주다!"

고묘묘는 황후가 폐위된 지도 모른 채, 자기가 황제의 친딸이 아닌 것도 모른 채 외쳤다.

그녀의 말에 부원뢰의 안색이 변했다.

"그대가 고묘묘이오?"

고묘묘가 감격스러운 듯 말했다. "내가 바로 고묘묘이오! 날 아는 것이오?"

부원뢰는 오히려 경계하며 눈썹을 찌푸렸다.

고묘묘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온몸은 온통 상처투성이었다.

고묘묘가 나타난 곳은 사람이 많은 영지 부근이다.

대제사장의 말처럼 고묘묘의 이름으로 그를 속이려 한다고 여겼다.

위협을 쓸 필요가 없었다.

고묘묘로 위장한 사람이 그에게 도움 요청을 한다고 여겼다.

산에 데리고 갔다간 천궁도가 끝난다.

결국 부원뢰가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신경 쓰지 말고 계속 가자!"

고묘묘의 안색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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