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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2화

다음날.

낙요는 아침밥을 먹으러 일찍 불려 갔다.

식탁에 도착해서야 부원뢰가 이미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찬예가 물었다. "산 아래 상황은 어떻습니까?"

부원뢰가 자신만만해서 답했다. "나 때문에 산 가는 길을 찾지 못할 거다."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며칠 뒤 철수할 것이다."

찬예가 신신당부했다. "방심하지 마세요. 우리의 위치가 노출되었어요."

"걱정 마."

부원뢰가 낙요에게 말했다. "대제사장님께 감사드려야겠소."

낙요가 살짝 놀랐다. "내게?"

부원뢰가 말했다. "미리 소식을 알려줘서 고맙소."

"대제사장 말처럼 고묘묘를 이용해 날 해치려 했어. 어젯밤 숲에서 고묘묘를 만나게 될 줄 몰랐소."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살려달라고 하더군."

여기까지 들은 낙요는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밥을 먹던 부소의 손이 살짝 떨렸다.

부원뢰가 계속해서 말했다. "한눈에 진익이 판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소!"

"진익의 야영지에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데, 허약한 고묘묘가 탈출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더군. 누가 봐도 날 위해 파놓은 함정 같았소."

"그래서 그녀를 무시했소."

여기까지 듣고서야 겨우 안심되었다.

낙요와 부소의 시선이 맞닿았다.

부원뢰가 고묘묘를 만난 것은 진짜일지도 모른다.

고묘묘가 정체불명의 사람에게서 도망친 것 같았다.

정체불명의 사람이 일부러 고묘묘를 놓쳐 부원뢰를 함정에 빠트리려는 수작일 수도 있었다.

다행히 그녀가 미리 거짓말을 했다.

만약 부원뢰가 정말 고묘묘를 구했다면 천궁도에 대혼란이 찾아왔을 것이다.

"이성을 유지하셔서 다행입니다." 찬예가 한숨을 돌렸다.

밥을 먹은 낙요는 부소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낙요가 물었다. "고묘묘가 죽지 않았다니, 걱정이군."

"신원 불명인 사람 정체도 파악하지 못했으니 산에서 내려가야 할 것 같소."

부소가 물었다. "고묘묘를 찾으러 갈 것이오?"

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산을 내려가 봐야겠소."

"나도 같이 가겠소."

"아니요, 같이 가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게요. 고묘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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