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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 Chapter 1461 - Chapter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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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1화

고묘묘는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고, 입꼬리를 올리며 가볍게 웃었다. “당신이 올 줄 알고 있었습니다.”“왜 그러십니까? 저와 상의하고 싶은 겁니까?”말을 하며 고묘묘는 수행 시녀를 물러가라고 했다.방안에 오직 고묘묘와 침서 두 사람만 남았다.고묘묘는 느긋하게 앞으로 걸어가더니, 침서의 목을 휘감으며 말했다. “저 보물들은 낙청연이 원하는 겁니다. 당신은 그렇게 낙청연을 총애합니까?”“낙청연이 하늘의 별을 따다 달라고 해도, 당신은 그녀에게 따다 줄 겁니까?”고묘묘는 강렬한 질투가 섞인 어투로 말했다.침서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고묘묘를 밀쳐내며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도대체 뭐 하려는 것이냐?”아요가 원하는 건 그것만 제외하곤, 다른 건, 그녀가 원하면 다 주고 싶었다!오늘, 이 경매장의 보물도 예외가 아니다!고묘묘는 득의양양해서 웃더니 말했다. “저는 낙청연이 성주를 만나기 위해 20점 보물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침서, 당신은 내가 공주인 걸 모릅니까?”“저도 원하는 물건은, 아무리 비싸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합니다!”“저는 오늘 낙청연이 절대 20점의 보물을 모을 수 없게 할 겁니다.”이 말을 하는 고묘묘의 눈빛은 더없이 흉악했다.분통이 터진 침서는 하마터면 공주와 싸울 뻔했지만, 억지로 화를 가라앉히고, 나가려고 했다.그러나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아요의 소원을 들어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단지 20점 보물일 뿐이다.그것도 들어주지 못하면 그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에 불과하다.이런 생각이 든 침서는 고묘묘를 쳐다보며 말했다. “무슨 조건이 있느냐?”“나머지 보물을 전부 나에게 양보하거라.”이 말을 들은 고묘묘의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왔다.고묘묘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의 조건은 매우 가혹합니다.”이 말을 하며 고묘묘는 손가락으로 침서의 옷깃을 움켜쥐며 말했다. “침서, 당신은 받아들일 확신이 있습니까?”--옆방.침서가 나간 후, 낙청연은 수량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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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이 말을 들은 성주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우단동? 혹시 우단봉을 알고 있소? 아니면 만난 적이 있소?”성주의 어투는 다급해졌다.그의 반응을 보고 낙청연은 그가 아마도 우단봉의 가족일 거로 생각했다.그래서 물었다. “성주는 우단봉의……”“나는 우단봉의 오라버니 우홍(虞泓)이요!”성주는 급히 물었다. “낭자, 혹시 우단봉을 만난 적이 있소? 단봉은 지금 어디에 있소? 혹시 단서라도 있소?”낙청연은 약간 놀랐다. 낙청연은 우홍의 급한 어투에서 그들은 우단봉을 찾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단서는 있습니다. 다만 우단봉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이 말을 들은 우홍은 갑자기 놀라서 뒷걸음쳤다.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낙청연은 가져온 그 서신들을 꺼내며 말했다. “그러나 우단봉은 가족을 잊은 적 없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가족과 연락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이 서신들은 우단봉이 쓴 것입니다.”우홍은 서신을 건네받아 열어보더니, 내용을 보고 손을 떨었다.그는 서신을 꽉 쥐었다.“이렇게 우리를 그리워하면서, 왜 한 번도 돌아온 적이 없소?”“이 일은…… 말하자면 깁니다.” 낙청연은 한숨을 내쉬었다.천천히 진실을 우홍에게 말해주려고 할 때였다.밖에서 갑자기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곧이어 수수한 차림이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은 부인이 걸어 들어왔다. 그녀는 낙청연을 보고 약간 놀라 하며 말했다. “손님이 계셨군요.”“그렇소. 이 낭자가 누이동생의 소식을 가져왔소.”우홍은 서신을 다 보고 한 편씩 다시 봉투에 넣으면서 말했다. “이 서신을 부모님께 보여드려야겠소.”막 떠나려고 하는데 그는 또 낙청연을 쳐다보며 말했다. “낭자, 더 자세하게 물어볼 게 있소. 이곳에 잠시 머무르면 안 되겠소?”“또한 감사의 인사도 하고 싶소.”오랫동안 찾았지만, 우단봉에 대한 소식은 전혀 없었다.그런데 오늘, 우단봉의 소식과 서신을 받았다.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은 하루가 다르게 나빠졌다. 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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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구십칠이 경악했다. “저 여인이 자기 이름이 우화응이랍니다!”낙청연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나도 들었다.”“우경성이랑 무슨 사이일까?”“보아하니, 우단봉의 사인을 일단 말하면 안 될 거 같구나.”일단 우화응과 우경성의 관계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다.이런 우연이 있다니!우단봉은 우경성의 손에 죽었다.그런데 우단봉의 오라버니가 우씨 성을 가진 여인과 혼인했다.그 가운데 어떤 속사정이 있을지 모른다.그러니 낙청연은 잠시 이 비밀을 말할 수 없다.우단봉은 귀도를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러니 우단봉의 가족이 위험하다면, 그녀는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잠깐 후, 누군가 음식을 가져왔다.낙청연이 음식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나서 세 사람은 먹었다.그리고 각자 방으로 휴식하러 갔다.구십칠과 벙어리는 교대로 잠을 잤다. 깨어 있는 사람은 시시각각 바깥 동정을 살펴 안전을 확보했다.어느덧 날이 밝았다.낙청연 등 세 사람은 정청으로 초대되어 아침 식사하러 갔다.낙청연은 이제야 우홍의 본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단봉의 부모도 만났다.그들은 연세도 많고, 게다가 병에 시달려 몹시 피곤해 보였지만, 안색은 의외로 좋았다.아마도 어젯밤에 드렸던 그 서신이 노부부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턴 모양이다.적어도 우단봉은 그때 매정하게 가족과 인연을 끊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어젯밤에 미처 낭자의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소.” 우홍은 감격해서 물었다.“낙청연입니다.”“아, 낙 낭자군요.” 우홍은 또 물었다. “어젯밤에 급하게 떠나느라, 누이동생의 사인을 여쭤보지 못했소.”“이 몇 년 동안, 단봉은 어디에 있었소?”“우리에게 서신을 썼는데, 왜 보내지 않았단 말이요?”물어보는 우홍의 어투는 점점 흥분됐다.낙청연은 질문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는 곁에 있는 우화응을 힐끔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어떤 일은 말하기가 좀 곤란합니다.”이 말을 들은 우홍은 약간 실망했다.그는 체념하지 않고 물었다. “사인도 말해주기 곤란하단 말이요?”“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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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4화

“콜록, 콜록, 콜록…… “우단봉의 아버지가 갑자기 심하게 기침했다.우홍은 다급히 일어나 몹시 긴장해하며 말했다. “아버지!”우단봉의 아버지가 갑자기 심하게 기침하는 바람에 그는 약간 숨이 찼다.낙청연이 다급히 다가가 침을 놓으니, 증상이 약간 완화됐다.그제야 우홍은 약간 마음을 놓으며 낙청연을 보며 말했다. “낭자가 의술에 능할 줄은 몰랐소.”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좀 할 줄 압니다.”“두 분의 몸이 아주 편찮으신 것 같습니다.”우홍은 어두운 표정으로 걱정하며 말했다. “그렇소. 이미 아픈지 오래됐소. 주로 마음의 병인 것 같소.”“점점 더 심해지고 있소.”“의원도 많이 불러 봤고, 약도 많이 썼지만, 이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소.”우단봉의 아버지는 탄식하며 말했다. “죽기 전에, 딸아이의 소식을 알았으니, 지금 죽어도 원이 없소.”“마침 잘 됐소. 나도 내려가서 딸아이 곁에 있어 줄 수 있으니, 단봉은 이제 그렇게 외롭지 않을 것이요.”우홍은 쭈그리고 앉더니 말했다. “아버지,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시고, 약만 열심히 잘 드시면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누이동생이 서신에서 부모님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앉으시 길 바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가시면, 동생은 분명 기뻐하지 않을 겁니다.”이 말을 하며 그는 고개를 돌려 우화응에게 분부했다. “화응, 먼저 아버지를 방에 모셔드리고, 약을 드리시오.”우화응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즉시 두 분을 모시고 자리를 떴다.--경매장의 어느 방.낙청연이 떠난 지 두 시진 후, 침서는 옷을 입으며 방안에서 걸어 나왔다.그런데 침서가 옆방에 와보니, 놀랍게도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침서 오라버니, 어찌 그리 서두르시는 겁니까?” 등 뒤의 고묘묘도 옷을 입더니, 예전과 사뭇 다른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이 호칭을 듣자, 침서는 오히려 더욱 짜증 났다. “닥쳐!”그는 되는 대로 한 점원을 붙잡고 냉랭하게 물었다. “이 방 안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느냐?”점원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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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5화

우화응이 부모님을 모시고 방으로 돌아가자, 우홍은 낙청연에게 물었다. “낙 낭자, 내 누이동생의 죽음에 혹시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이오?”“만약 그래서 우리 부모님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나에게만이라도 말해주면 안 되겠소?”우홍은 우단봉의 진정한 사인을 여전히 알고 싶어 했다.낙청연의 표정은 무거워졌다. 그녀가 말하기 싫은 게 아니라, 우화응만 생각하면 말할 수가 없었다.낙청연은 아예 말머리를 돌려 물었다. “성주, 혹시 당신 부인은 형제자매가 있습니까?”이 물음에 우홍은 매우 의아해했다. 낙청연이 왜 이걸 묻는지 알 수 없었다.“이것이 내 동생 일과 관련이 있소?”낙청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우홍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우홍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바로 대답했다. “화응에게 오라버니가 한 명 있소. 이름이…… “낙청연은 긴장한 마음으로 듣고 있었다.하필 이때, 밖에서 갑자기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주! 큰일 났습니다! 침서가 성주를 만나 뵙겠다고 소란을 피웁니다! 이미 우리 형제들을 많이 다치게 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우홍은 깜짝 놀랐다. “침서? 우리는 침서와 아무런 원한도 없고 전혀 상관이 없는데, 왜 그러는 거야?”낙청연도 깜짝 놀라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제가 성주에게 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뒤이어 그들은 함께 밖으로 달려갔다.그들은 거리에서 침서를 만났다.그리고 주위에 수많은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우홍은 이미 가면을 썼다. 그는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물었다. “침서 장군, 이게 무슨 뜻이요?”침서의 시선은 낙청연에게 떨어졌다.낙청연과 반귀성의 성주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본 침서는 미간을 찡그리더니, 눈가에 슬픈 빛이 스쳐 지나갔다.“넌 분명 방법이 있으면서 나를 속인 것이냐?” 침서는 놀라운 어투로 말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낙청연은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너무 성급하게 떠났습니다.”“그러나 너는 처음부터 나에게 성주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지 않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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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저도 낙청연에게 속았습니다! 이 천박한 계집!”분노한 고묘묘는 앞으로 달려와 낙청연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그러나 고묘묘의 손이 떨어지기도 전에 침서에게 덥석 잡히고 말았다.침서는 고개를 돌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고묘묘를 쳐다보더니, 오히려 고묘묘의 뺨을 후려갈겼다.“네가 무슨 상관이야, 당장 꺼지거라!”침서의 어투는 날카로웠고, 붉어진 두 눈은 살기가 가득했다.고묘묘는 제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침서를 쳐다보며 말했다. “저를 때렸습니까?”말이 떨어지자, 고묘묘는 매섭게 침서의 뺨을 후려갈겼다.고묘묘는 몹시 분노했다.“낙청연이 사람들 앞에서 당신이 난처하게 뺨을 때려 제가 대신 화풀이한 건데, 어떻게 저를 때릴 수 있습니까?”“침서, 당신은 이런 사람을 좋아합니까! 어찌 그리 천박합니까!”어젯밤에 낙청연에게 당해 그렇게 많은 돈을 썼다.낙청연에게 속은 고묘묘는 이미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은데 하필 침서는 여전히 낙청연만 바라본다!이에 고묘묘는 더욱 화가 나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침서의 두 눈은 붉어졌고, 피에 굶주린 눈빛은 보기만 해도 등골이 서늘했다.그 순간, 낙청연은 침서의 눈에서 이성을 잃은 광기를 보았다.과연, 다음 순간, 침서는 갑자기 고묘묘의 목을 꽉 졸랐다.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고묘묘를 똑바로 바라보며 살의에 찬 어투로 일구일자 말했다. “내가 꺼지라고 하지 않았느냐?”“너와 상관없는 일이다.”이 말을 끝내고, 침서는 바로 고묘묘를 사정없이 내팽개쳤다.그 모습에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경계하기 시작했다.침서가 미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다 죽일까 봐 두려웠다.곧이어, 침서는 몸을 돌려 낙청연을 쳐다보았다.벙어리는 무의식적으로 낙청연의 앞을 가로막아 섰다. 지금 침서의 눈빛은 너무 섬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낙청연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바로 벙어리를 밀어냈다.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침서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뭘 하려는 겁니까?”그런데 침서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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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우홍은 기세가 넘쳐흘렀다.고묘묘는 채찍을 꽉 움켜쥐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낙청연을 노려보며, 얼굴에 살기가 가득했다.“낙청연, 능력 있으면 한평생 이곳에 숨어 사시오!”이 말을 끝내고, 고묘묘는 화를 꾹 참으며 돌아서 가버렸다.고묘묘가 떠난 후, 낙청연은 고개를 돌려 우홍을 쳐다보며 말했다. “성주, 고맙습니다.”“다만 이렇게 되면 당신들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습니까?”우홍은 덤덤한 어투로 말했다. “암시장은 암시장만의 규율이 있소. 오랫동안, 이 세상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었으니, 이 규율은 당연히 쓸모가 있는 게 아니겠소?”“낙 낭자, 염려하지 마시오.”“공주가 낭자에 대한 살의가 충만하니, 지금 하산하면, 어쩌면 산밑에 매복하고 있을지도 모르오.”“그러니 차라리 이곳에서 며칠 더 지내다가, 공주의 화가 좀 풀리고 나면 하산하시는 게 어떻소?”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좋습니다. 그럼, 성주께 며칠만 폐를 더 끼치겠습니다.”“마침 부모님의 병세가 엄중하던데, 제가 치료해 보겠습니다. 혹시 좀이라도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우홍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아주 잘 됐소.”뒤이어 낙청연은 우홍을 따라 돌아갔다.어두운 골목 입구에서 온심동은 조용히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눈동자는 차가웠다.이번에 고묘묘가 있어서 당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도 하마터면 함정에 빠질 뻔했다. 그녀는 이 때문에 20만 냥 은자까지 모았다.만약 어젯밤에 충동적으로 행동했다면, 낙청연에게 이 돈을 그냥 다 내주었을 것이다.이런 생각이 든 그녀는 더욱 화가 치밀어올랐다.이 여인은 어떻게 또 암시장과 관계를 맺었을까!--집으로 돌아오자, 우화응이 문밖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녀는 매우 친절하게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괜찮습니까?”우홍은 가면을 벗더니,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방안으로 걸어가며 위로했다.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시오.”우화응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별일 없다니 다행입니다.”우화응의 이토록 긴장한 모습을 보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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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8화

“다 돌아가셨습니까?”우화응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부모님은 제가 어릴 적에 돌아가셨고, 오라버니가 저를 키우셨습니다.”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오라버니?“그럼, 오라버니는요?” 낙청연이 캐물었다.우화응은 천천히 말했다. “우리는 아주 위험한 곳에서 돈 한 푼 없이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때 우리는 몹시 가난했고, 만두 하나로 세끼를 때워야 했습니다.”“오라버니는 늘 음식을 뺏느라 다른 사람과 싸우곤 했습니다.”“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우리의 상황은 좀 나아졌고, 서서히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오라버니는 무덤안의 보물을 훔쳐서 암시장에 가져다 팔곤 하였습니다.”“또한 그 때문에 제가 암시장에 오게 되었습니다.”“그러나 훗날, 오라버니는 떠났습니다.”“갑자기 떠났고, 그 뒤로 감감무소식입니다. 저도 오라버니가 어디로 갔는지 모릅니다.”“다만 여태껏 나타나지 않으니, 저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우화응의 얘기를 듣고 나서, 낙청연은 약간 놀랐다.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니, 우경성의 상황과 잘 맞는 것 같았다.그들은 노예곡에서 도망쳐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훗날 암시장에 오게 되었고, 돈 때문에 우경성이 우단봉을 노린 것 같다.그 뒤, 우단봉은 집을 나가 귀도를 세웠다.그래서 우경성도 함께 귀도에 갔고, 우화응의 시선에서 사라진 것이다.다만 낙청연이 확신할 수 없는 건, 우경성의 음모에 대해 우화응은 정말 전혀 모르고 있었을까?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그렇게 공교롭게 그녀도 우씨 집안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었는가?“실종되었습니까? 그럼, 우단봉과 같은 상황 아닙니까?” 낙청연은 일부로 놀란 척했다.우화응이 이 말을 듣고 난 후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그러나 우화응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런 셈입니다.”“하지만 우단봉은 부모님께 서신이라도 남기고 갔지만, 오라버니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그러니 어디로 가서 찾아봐야 할지조차 모르겠습니다.”우화응은 말을 하며 한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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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또한 한나절 얘기를 나눈 후, 두 사람의 관계는 좀 더 가까워졌다.우화응은 낙청연을 매우 친절하게 대했다.점심을 먹고 나서, 우화응은 낙청연을 데리고 시장을 구경하러 갔다.안전을 위해, 구십칠과 벙어리가 뒤에서 동행했다.우화응이 낙청연에게 소개했다. “이곳이 바로 밤이면 암시장이 됩니다. 낮에는 그냥 성입니다.”“지금은 일상용품만 팔고 있습니다.”“날이 어두워지면, 저 사람들의 점포는 모두 변합니다.”거리의 점포는, 지금 보기에 확실히 매우 정상이었다.일반 도시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구십칠이 갑자기 귀띔했다. “저쪽에 약포가 있습니다. 들어가 봅시다.”낙청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곧이어 우화응을 보며 말했다. “약포에 들어가 볼 건데, 부인도 함께 가시겠습니까?’우화응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녁에 우 오라버니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채소 파는 곳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 팔리고 없을 겁니다.”“약포에 들렸다가, 채소 파는 곳으로 저를 찾으러 오십시오.”“알겠습니다.”그리하여 두 사람은 이곳에서 갈라졌다.낙청연, 세 사람은 약포로 들어갔다. 구십칠은 즉시 물었다. “주인장, 혹시 불전연이 있소?”상대방은 듣더니 즉시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여기는 없소.”“다른 곳에 가보시오.”이 말을 들은 구십칠은 은자 한 닢을 꺼내며 물었다. “확실한 길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상대방은 돈을 받더니, 천천히 말했다. “그전에 불전연을 40만 냥의 고가에 사 갔으니, 지금 손에 불전연이 있다고 해도 그 누구도 쉽게 내놓고 팔지 않을 것이요.”구십칠이 다급히 또 물었다. “그럼, 누구 손에 있는지 아십니까? 우리는 고가에 사들일 수 있습니다.”이 말을 들은 상대방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있어도 감히 팔지 못하오.”“왜입니까?” 낙청연은 이해할 수 없었다.그 장궤는 팔장을 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은 아마 모르실 거요. 그전에 어떤 약장수가 불전연을 경매에 내놓았소.”“결국 그날 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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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화

우화응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경계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이 말을 끝내고 그녀는 돌아서 가려고 했다.온심동은 냉랭하게 말했다. “낙청연!”“낙청연은 목적이 있어서 당신들을 접근한 것입니다!”“저는 부인을 속이지 않습니다. 저는 대제사장입니다.”온심동은 단호하게 말했다.우화응은 걸음을 멈췄다. 대제사장이라는 세 글자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곧이어 우화응이 말했다. “낙청연이 목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성주가 판단할 겁니다.”“우리는 대제상과 아무런 원한이 없으니, 대제사장께서 관대히 봐주십시오.”이 말을 끝내고 우화응은 가려고 했다.“정말 멍청하고 꽉 막혔군!” 온심동의 어투는 불쾌했다.온심동은 곧바로 앞으로 다가가 우화응을 일장으로 기절시켰다.그리고 마대를 꺼내, 몸을 웅크리고 우화응을 담았다.“네가 실종되면, 낙청연이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구나!”마대에 담은 후, 온심동은 우화응을 힘겹게 어깨에 둘러맸다.그리고 골목에서 재빨리 사라졌다.온심동은 우화응을 어느 외진 작은 정원에 숨겼다.그리고 또 서신을 쓰더니, 사람을 시켜 성주의 집으로 가져갔다.--세 사람은 약포에서 나간 후, 채소 파는 곳으로 우화응을 찾으러 갔다.그러나 시장 곳곳을 다 돌아보았지만, 우화응을 찾지 못했다.어느덧 날이 저물었다.시장은 이미 노점을 접기 시작했고, 모두 각양각색의 희귀한 보물로 바꾸었다. 암시장의 거래가 곧 시작될 것이다.구십칠이 말했다. “혹시 우리가 오지 않으니, 급히 밥하러 집으로 돌아간 게 아닐까요?’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럼, 일단 돌아가자꾸나.”이곳은 암시장이니, 우화응은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그리하여 세 사람은 성주의 저택으로 돌아왔다.그런데 입구에 도착하자, 호위들이 즉시 달려 나와, 그들을 겹겹이 둘러섰다.이어서 성주가 걸어 나왔다. 그는 화난 표정으로 낙청연을 보며 말했다. “감히 돌아오다니!”낙청연은 어리둥절했다. “무슨 일입니까?”우홍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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