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오늘부터 재벌 2세 / Chapter 681 - Chapter 690

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681 - Chapter 690

2513 Chapters

681장

“너?”“너?”미나와 여자가 동시에 외쳤다. 그 둘은 서로 예기치 못하게 만난 듯 보였다.“연아야, 누구야? 왜 어디서 본 것 같지?”다른 여자애들 중 한 명이 궁금한 듯 물었다.여자들 중 리더는 다름 아닌 연아였다.“오! 얘는 미나야, 우리 대학교에서 유일하게 MBD 방송국으로 인턴쉽 간 애야!” 연아가 살짝 부러움을 내비치며 대답했다.그들 모두 성남대학교 방송신문학과를 나온 학생들이었다. 그래서, 연아도 자연스럽게 이 곳에 와서 일을 배우고 있었다.하지만, 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은 방송국과 다른 신문 부서에 일정 비율로 배치될 것이었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만이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다.“아! 나 알아, 연아야! 너 전남친의 현 여친 아니야?”옆에 서 있던 여자애들 여러 명이 갑자기 눈빛이 변하며 다른 표정으로 미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어쨌든, 베프는 베프였다. 그들은 항상 베프 편에 서야했다.지금 현 여친과 구 여친 둘 다 얼떨떨한 상태였기에 이 상황이 조금 어색했다.연아는 베프들에게 비밀이 없었다.어쨌든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이 얘기를 전에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어떠한 얘기보다 남자얘기를 더 많이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남자친구들을 비교도 했었다.솔직히 말해서, 그녀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그녀가 처음 사귄 남자는 다름아닌 기덕이었다.사실, 시간이 좀 흐른 후, 연아는 자신이 기덕과 아무 사이 아니었다며 그와의 관계를 부정하기 시작했다.어쨌든, 그녀가 기덕과 사귀었던 이유는 그녀를 도와준 사람이 바로 기덕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은 도윤이었다.게다가, 도윤과 비교가 될 만한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어쨌든, 도윤은 항상 차분하고 겸손했다. 연아는 그의 이런 성격이 너무 좋았다.그래서, 한 때 그 둘이 하루 데이트한 것이긴 했지만, 연아는 자랑스럽게 도윤이 자기 전남자친구였다고 말하고 다녔다. 심지어 도윤이 유일한 전남친이라고도 말했다.
Read more

682장

하지만, 연아는 성남시에서 나오자 깨달았다.세상은 정말 넓구나세상에는 이도윤 말고도 좋고 능력 있는 남자는 많았다.그래서, 도윤에 대한 감정은 점점 희미해져갔고 더 이상 도윤에게 큰 미련을 두지 않게 되었다.“오! 유람선이다!”그 때, 옆에 서 있던 연아의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놀라서 펄쩍 뛰며 말했다.“양 대표 유람선이야! 연아야, 양대표님이 우리 데리러 오려고 고급 크루즈를 직접 몰고 오신 건가 봐!”그 때 바다 위에 고급 크루즈가 떠 있었다.크루즈 위에는 한 젊은 남자가 목욕 가운을 입은 채로 레드와인을 손에 들고 있었다.여자애들이 말하는 양 대표라는 사람이 분명했다.“양 대표 진짜 잘생겼다!”“맞아! 연아 진짜 복 받았다니까! 그냥 간단한 티파티였었는데 거기서 양 대표를 알게 되다니. 연아야, 내가 봤을 때 양 대표 그냥 받아주는 거 어때?”연아의 친구들이 신이 나서 소리쳤다.연아는 그저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양대표를 쳐다볼 뿐이었다.유람선이 곧 도착했다.양 대표는 재빨리 크루즈에서 내렸다.“연아야, 늦어서 미안해!”양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연아를 바라보았다.“괜찮아!”채윤은 살며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양 대표님, 크루즈 파티는 언제 시작해요?”다른 여자애들이 신이 나서 물었다.“곧 시작할 거예요… 괜찮죠?”말을 마치고 양 대표는 갑자기 당황했다.이번에 옆에 서 있는 미나를 쳐다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웠고 심지어 연아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다.“연아야, 이 분도 친구야?”양 대표는 너무 놀라 선글라스를 벗으며 물었다.“아니. 내가 보기엔 그냥 해변가 산책하고 쉬러 온 사람 같아!”연아가 못마땅하게 대답했다.“이! 그렇구나, 예쁜 아가씨, 그러면 우리랑 같이 크루즈 파티 안 갈래요? 같이 저녁도 먹고요!”갑자기 양 대표는 미나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크루즈 파티로 초대를 했다.“됐습니다!”미나는 그저
Read more

683장

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에 모두 놀랐다. 그들이 그 쪽을 쳐다보자, 어둑어둑한 밤 바다 위에 십여 척의 최상급의 고급스러운 크루즈 선이 모습을 드러냈다.어째서 이런 최상급 고급 크루즈가 있는 거지?양대표의 크루즈를 보았을 때, 그들은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호화스러운 크루즈 선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십여 척의 크루즈 선을 보니, 마치 은하수를 가로지르는 전함처럼 눈이 부시고 반짝거렸다.진짜 진귀한 장면이었다.“세상에! 이게 다 얼마야?”여자들이 감탄의 탄식을 질렀다.미나도 이번에 충격을 받았다.양대표는 훨씬 더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완전히 어안이 벙벙했다.“양대표님, 이거 다 오늘 크루즈 파티를 위한 크루즈들이에요? 진짜 너무 신나요!”양대표의 팔을 붙잡으며 여자들이 신이 나서 물었다.그렇다. 어쨌든, 이렇게 부유하고 막강한 사업가들과 유명인사들만이 크루즈 파티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졌다.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그저 텔레비전으로 이런 행사를 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여자들은 처음으로 크루즈 파티에 참여하면서 이런 엄청난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연아도 흥분이 되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아니…아니, 이 크루즈들 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이랑 장인들이 만든 거잖아. 티에스코 섬에서 온 게 분명해. 진짜 모든 크루즈들이 가치가 어마어마해!” 양대표가 흥분하며 대답했다.어쨌든, 양대표는 아는 것도 많고 넓은 세계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런 광경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었다.“네? 양대표님, 방금 말한 티에스코 섬은 뭐예요?”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여자들이 물었다.“티에스코 섬은 바다에 있는 섬이에요. 저도 아버지께 한번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섬을 통째로 산 세계적인 부자가 있어요. 그 사람이 섬 전체를 웅장한 궁전처럼 보이게 만들어 놨어요. 그니까, 그 섬전체가 아주 고급지고 럭셔리해요!”“네? 처음 듣는 얘기예요! 그렇게 크고 엄청난 집이 있다는 말이에요?
Read more

684장

그리고 그 중년 남자는 그들을 지나쳐 걸어갔다.그리고 그는 아주 공손한 태도로 놀란 미나 앞에 섰다.“미나 아가씨, 이도희 대표님이 모시고 오라고 절 보내셨습니다!”중년남성은 고개를 아주 깊이 숙여 인사를 했고 미나에게 깍듯이 대했다. 그는 미나가 누구인지, 어디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고 있는 듯했다.“모시고….. 모시고 오라고 했다고요?”미나는 정박되어 있는 수십척의 크루즈를 바라보았고 엄청 놀랐다.도윤의 누나, 도희는 실로 어마어마한 부자였다!“네, 미나아가씨. 오늘 아가씨만을 모시로 온 것입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직원의 말을 듣자, 미나 앞에서 미나를 조롱하던 여자들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방금까지 미나를 놀리고 있었고 미나는 크루즈상 파티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양대표는 그제서야 좀 전에 미나가 자기에게 쌀쌀맞고 무관심한 태도로 군 것을 완전히 이해했다. 그리고 자신과 이대표의 차이도 바로 이해했다. 방금 미나 앞에서 허세를 부린 생각을 하자니 자신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연아는, 이 순간을 믿을 수 없었다.“지금… 얘를 데리러 왔다는 거예요? 이렇게 고급 수행원들을 이끌고 얘를 데리러 왔다고요?”연아는 이때 정말로 너무 불안했다.미나가 그녀의 사랑의 경쟁자이건 상상 속의 적군이건 간에, 어떤 누구도 자신의 반대편이 이렇게 엄청나게 잘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게다가, 이번에 미나는 너무 강력해서 비교조차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다른 사람의 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연아가 느끼는 감정이었다.김미나는 사랑의 라이벌이자 전남친의 현 여친에 불과했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이런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었다.그녀는 확실히 질투가 나고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그래서, 직원에게 이런 직접적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하! 이 분은 저희 이대표님 여자친구 분이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Read more

685장

그들은 미나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여자들은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아주 부럽다는 감정 말고는 오직 질투의 감정만이 남아있었다.이 순간 연아만이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만약 처음부터 사람의 인성만 바라보았다면…그랬더라면, 그녀는 그 때 도윤과 사귀었을 것이다.어쨌든, 그녀는 그 일 전에는 누구와 사귀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나미에게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나미는 심지어 생일 전날 밤에 전화를 걸어 도윤에 대한 예기를 했었다.“연아야, 그냥 한번 만나봐. 걔도 내일 내 생일파티에 올 거야. 음 어떻게 말해야 하지? 이도윤 되게 괜찮고 헌신적인 애야. 그리고 되게 잘생겼어. 어쨌든 이거 너 첫 연애잖아. 잘 휘어잡으려면 올곧고 착한 남자 찾는 게 좋을 거야! 그런 경우라면, 도윤이가 진짜 최고의 남자야! 너한테 엄청 잘해줄 거야!”“풋! 그래. 너가 그렇게 좋다고 하는 사람이면, 내일 내가 만나볼게! 하하!”그 당시, 연아는 정말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사실, 도윤이 가난하다고 해서 별로 문제될 건 없다고 느꼈다.하지만, 만나고 나서 하준이가 도윤이를 망신주는 말을 하는 것을 듣자, 연아는 도윤을 무시하고 경멸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남자친구가 사귀고 싶다면, 돈이 많은 남자를 찾는 게 좋겠다고 느꼈다.사랑에 대한 연아의 철학은 그때부터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그니까, 그녀는 정말로 그 당시에 도윤과 사귈 뻔했다.지금 미나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자신 것이 될 뻔했다.앞으로의 인생에서 돈이 셀 수 없을 정도여서 의미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명품을 사기 위해 돈을 모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젠 그럴 리가 없다!너무나도 늦었다.연아는 주먹을 꽉 쥐고 가슴 속 깊이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연아야, 다들 떠났어. 우리도 이만 가보는 거 어때?”여자애들 몇 명은 이미 크루즈 선에 타는 것에 흥미를 잃은 상태였다.그게 아니라면, 남의 섬이
Read more

686장

미나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어? 이 여자가 미나언니야? 도윤오빠 여자친구?”그 여자는 미나에게 바로 달려왔다.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미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그녀는 18살 정도 되어 보였다.“안녕하세요, 언니, 제이름은 별하예요!”별하는 미나와 악수를 하며 말했다.둘은 서로에게 호감인 듯 보였다.도희는 뭔가의 이유로 미나를 부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별하와 후재는 별다른 말을 더 하지 않고 미나를 바로 보내주었다.“도희대표님은 별하 씨와 후재 씨를 양자매, 양형제로 두고 계십니다. 상황이 여의치 못한 별하 씨와 비교했을 때 후재 씨는 훨씬 더 형편이 괜찮아요. 3년 전에 버려져서 이대표님이 입양해서 옆에 두고 계십니다. 대표님은 별하 씨를 아주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별하 씨는 평소엔 장난꾸러기이지만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고요!”직원은 미나를 안으로 들이며 설명을 했다.그리고 나서, 그들은 호화스러운 서재실 앞에 섰다.직원은 노크를 했다.“들어오세요!”미나가 혼자서 방 안으로 들어 갔다.그녀는 밖을 바라보며 와인잔을 손에 들고 있는 채로 루프탑에 누워 있는 도희를 보았다.“안녕하세요, 언니!” 미나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미나야, 나한테 그렇게 예의를 갖출 필요 없어. 너의 마음은 안다만, 그냥 언니처럼 대해도 돼. 우리 잠시 얘기 좀 할까? 너가 내 동생 여자친구인데, 내가 너한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일단 앉아!”도희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리고 나서, 그녀는 미나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언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미나가 물었다.“그게, 내가 이미 좀 알고 있기는 한데, 너한테 직접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도윤이랑 어떻게 만났는지 얘기해 줄 수 있니?” 도희가 대답했다.미나는 도희가 물어본 의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그녀는 도희에게 도윤과 어떻게 만났는지와 그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상세히 말을 했다.미나의 모든 말
Read more

687장

미나는 지금 도희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도희는 그녀에게 자신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미나는 그 순간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원래 단순하게 일이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이고 결국 도윤과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둘이 남은 여생을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그건 완전히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과거에 도윤이는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미나에게 말해주지 않았었다. 그래서, 미나는 도윤이 그저 성남시에서 돈이 많고 권력이 있는 사람 인줄로만 알았다.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그의 진짜 정체와 집안 배경을 알 도리는 없었다.“그래서, 미나야, 돌아가서 이 문제 대해서 생각 좀 해줬으면 좋겠어. 어떻게 도윤이랑 관계를 이어나갈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이 관계에서 너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봐.”도희는 미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했다. “오늘 밤은 이 섬에서 보내고 내가 내일 사람 붙여서 집에 데려다 줄게. 그게 아니더라도, 나중에 오고 싶을 때마다 언제든지 티에스코 섬에 와도 돼. 그런데 미나야, 나한테 하나만 약속해줘. 내가 좀 전에 말한 거에 대한 건데. 나는 도윤이가 오늘 우리 둘이 만난 거 몰랐으면 해!”미나는 당연히 고개를 끄덕였다.도희가 미나를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도희로서도 이 문제에 대해선 어쩔 수 없었다. 상세한 결과는 전적으로 미나와 도윤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도희는 그 둘을 아끼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그저 미리 이 문제에 대해 말해 준 것이었다.그날 밤, 미나는 쉽사리 잠에 들 수 없었다.도윤에게 전화를 해볼까 수십 번 고민을 했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도윤은 미나를 많이 도와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도윤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었고 대신에 도윤이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었다.지금 경우도 똑같았다. 미나는 서울에 있을 때조차 도희의 도움을
Read more

688장

사실, 도윤은 일전에 대학 측에다가 어떠한 관심도 줄 필요 없고 챙겨줄 필요 없다고 이미 말을 해놨었다. 그저 며칠동안 편입생 핑계로 있을 예정이었다.하지만, 도윤은 눈에 띄게 특별 대우를 받고 있었다.그는 강의실 앞 자리에 앉아 있었다.“선생님, 그 자리 안돼요! 거기 명현이 자리예요. 왜 명현이 자리를 쟤한테 주는 거예요?!”그때, 여자애 한 명이 벌떡 일어나서 도윤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불만을 표했다.“다영아, 도윤이 오늘 막 온 학생이잖니.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 도윤이가 먼저 앉을 수도 있지. 명현이가 경연대회 끝나고 오면 다른 자리를 주면 되잖아.”선생님은 얼굴에 쓴웃음을 지으며 힘없이 대답했다.“왜요?!”다영은 인상을 쓰고 혐오스럽다는 듯이 도윤을 쳐다보며 계속해서 불만을 표했다.“다영아, 너 반장이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거야? 이미 결정된 부분이다!”말을 마치고선 선생님은 도윤을 보고 싱긋 웃어 보이며 강의실을 나갔다.그 후 강의실은 반 애들의 귓속말로 쑥덕거리기 시작했다.대부분의 애들은 도윤이 반장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생활은 끝났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사람들은 결국 낯선 사람들에게 텃세를 부리는 경향이 있다.그건 학교든 직장이든 마찬가지였다.‘그래서, 모두가 본능적으로 새로운 편입생인 도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마치 도윤이가 이곳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것을 빼앗을 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도윤은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어쨌든 도윤이 여기에 들어온 목적은 아주 분명했다. 그렇기에 이런 사소한 일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도윤이 자리에 앉자 다영은 모욕적인 욕설을 내뱉었다. 도윤은 신경 쓰지 않았다.수업이 끝나자, 다영은 친구들에게 귓속말로 쑥덕였다. 도윤이를 힐끔 보더니, 다영과 친구들은 같이 화장실로 갔다.강의실에 있던 몇몇 학생들 그 누구도 도윤과 말을 섞으려 하지 않았다.“이대…아, 도윤아!”반에 있는
Read more

689장

다영은 친구들을 데리고 화가 난 표정으로 도윤 쪽으로 걸어왔다. ‘그때 도윤이는 자신의 책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었다.‘그러자, 여자중에 한 명이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 상태로 걸어왔다. 그녀는 도윤의 가방을 쳐서 바닥에 떨어트리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을 했다.‘그러는 와중 다른 여자 애는 빠르게 달려오더니 누가 봐도 일부러 도윤의 가방을 밟고 지나갔다.‘“오! 미안해, 도윤아. 내가 실수로 밟아 버렸네. 더러워졌다… 내가 빨았다 줄까?”‘그 여자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도윤을 보며 말했다.‘도윤은 얘네들이 일부러 그랬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는 여기 온 첫날부터 여자들 무리에게 찍혔다는 생각에 재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윤은 쉽게 그들을 상대해 줄 수 있었다.‘하지만 도윤은 여기에 힘을 과시하러 온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냥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그는 그저 씁쓸하게 웃고서 말했다. “고마워, 그런데 그럴 필요는 없어!”그 말을 하고 나서, 도윤은 뒤통수를 긁으며 자신의 가방을 가져가려고 했다.“그럴 필요 없다고? 그럼 이건 어때? 다영아, 어떻게 해야 될까?”긴 머리를 가진 여자가 다영을 보며 물었다.“그거야 쉽지!”말을 마치자, 다영은 물 한 병을 가져와서 도윤의 가방에 부어버렸다.반 애들 상당수가 눈 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흥미롭다는 듯 구경하고 있었다. 다영이 반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각인시키고 파워를 보여주는데 하는 잔인한 방법이었다.“흠. 휘연이 가족이 모천시에서 엄청 입김이 세잖아. 휘연이랑 다영이랑 친하니까 아마 다영이 위해서 맞서 싸울 거야!”“맞아. 저 남자애는 진짜 운도 없지. 그런데 한편으로 대단해. 다영이 뿐만 아니라 휘연까지 건드리다니! 진짜 앞으로 흥미진진하겠는데!”반 애들은 이 일에 대해 지들끼리 속닥거리며 떠들었다.그러자, 휘연은 마치 자신을 증명해 보이듯 다영을 쳐다보았다. 봐, 다영아! 쟤 감히 맞서 싸우지도 못해그리고 나서, 여자들은
Read more

690장

그 중 더 예쁜 여자가 고개를 들고 도윤을 보자, 그녀는 쌀쌀맞고 태연하게 시선을 피했다.다른 여자애도 도윤을 보고 약간 놀라 보였다.찬우는 도윤을 쿡쿡 찔러서 이거라는 신호를 보냈다.도윤이 그들을 못 알아볼 리 없었다.이 두 여자애들은 도윤에게 있어 그냥 길거리에 지나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둘은 도윤이 그 날 산에서 만났던 유능하고 강력한 여자들이었다. 그 선미랑 똑 닮았던 여자였다.하지만, 도윤은 그들을 더 이상 쳐다보지 않았다.대신에, 재빨리 시선을 피하며 무관심하게 행동했다.도윤은 찬우와 함께 그 두 여자애 뒤에 앉았다.진짜 이 여자애가 배씨 가문 사람일까?그녀를 보면 볼수록 도윤은 선미와 엄청나게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채라였고 아주 냉담하고 거만했다. 도윤은 그녀가 정말 예쁜 것은 맞지만, 얼굴에 감정이나 표정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훨씬 더 활동적이고 친근해 보였다.찬우는 강의실에 있는 동안 반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그 여자애들은 찬우의 장난에 웃기도 하고 논담도 했다.곧, 1,2교시 수업이 이렇게 끝이 났다.대학 수업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빨리 끝난다.그 두 여자애는 순식간에 가버렸다.“채라야, 니가 보기에 저 남자애 너한테 관심 있는 것 같니? 하하하. 지난 번에 저 남자가 너랑 마주쳤을 때, 너만 뚫어지게 쳐다보더라니까! 지금 교실에서 보니까, 또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너한테 눈을 못 떼던데! 내가 보기엔 쟤 분명 다른 남자애들처럼 너한테 첫눈에 반했다!” 그 둘은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계속 수다를 떨었다.“내가 보기엔 너를 보는 것 같던데!”채라는 민망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이런 얘기로 수다를 떨자, 채라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듯했다.“풋! 너 이건 모를 거다. 내가 방금 수업 중에 몰래 그 남자애 봤었거든. 근데 그 뚱보랑 그 남자애랑 너 보면서 지들끼리
Read more
PREV
1
...
6768697071
...
25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