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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장

미나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어? 이 여자가 미나언니야? 도윤오빠 여자친구?”

그 여자는 미나에게 바로 달려왔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미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녀는 18살 정도 되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언니, 제이름은 별하예요!”

별하는 미나와 악수를 하며 말했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인 듯 보였다.

도희는 뭔가의 이유로 미나를 부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별하와 후재는 별다른 말을 더 하지 않고 미나를 바로 보내주었다.

“도희대표님은 별하 씨와 후재 씨를 양자매, 양형제로 두고 계십니다. 상황이 여의치 못한 별하 씨와 비교했을 때 후재 씨는 훨씬 더 형편이 괜찮아요. 3년 전에 버려져서 이대표님이 입양해서 옆에 두고 계십니다. 대표님은 별하 씨를 아주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별하 씨는 평소엔 장난꾸러기이지만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고요!”

직원은 미나를 안으로 들이며 설명을 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호화스러운 서재실 앞에 섰다.

직원은 노크를 했다.

“들어오세요!”

미나가 혼자서 방 안으로 들어 갔다.

그녀는 밖을 바라보며 와인잔을 손에 들고 있는 채로 루프탑에 누워 있는 도희를 보았다.

“안녕하세요, 언니!” 미나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미나야, 나한테 그렇게 예의를 갖출 필요 없어. 너의 마음은 안다만, 그냥 언니처럼 대해도 돼. 우리 잠시 얘기 좀 할까? 너가 내 동생 여자친구인데, 내가 너한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일단 앉아!”

도희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미나를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언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미나가 물었다.

“그게, 내가 이미 좀 알고 있기는 한데, 너한테 직접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도윤이랑 어떻게 만났는지 얘기해 줄 수 있니?” 도희가 대답했다.

미나는 도희가 물어본 의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도희에게 도윤과 어떻게 만났는지와 그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상세히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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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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