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도윤은 일전에 대학 측에다가 어떠한 관심도 줄 필요 없고 챙겨줄 필요 없다고 이미 말을 해놨었다. 그저 며칠동안 편입생 핑계로 있을 예정이었다.하지만, 도윤은 눈에 띄게 특별 대우를 받고 있었다.그는 강의실 앞 자리에 앉아 있었다.“선생님, 그 자리 안돼요! 거기 명현이 자리예요. 왜 명현이 자리를 쟤한테 주는 거예요?!”그때, 여자애 한 명이 벌떡 일어나서 도윤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불만을 표했다.“다영아, 도윤이 오늘 막 온 학생이잖니.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 도윤이가 먼저 앉을 수도 있지. 명현이가 경연대회 끝나고 오면 다른 자리를 주면 되잖아.”선생님은 얼굴에 쓴웃음을 지으며 힘없이 대답했다.“왜요?!”다영은 인상을 쓰고 혐오스럽다는 듯이 도윤을 쳐다보며 계속해서 불만을 표했다.“다영아, 너 반장이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거야? 이미 결정된 부분이다!”말을 마치고선 선생님은 도윤을 보고 싱긋 웃어 보이며 강의실을 나갔다.그 후 강의실은 반 애들의 귓속말로 쑥덕거리기 시작했다.대부분의 애들은 도윤이 반장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생활은 끝났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사람들은 결국 낯선 사람들에게 텃세를 부리는 경향이 있다.그건 학교든 직장이든 마찬가지였다.‘그래서, 모두가 본능적으로 새로운 편입생인 도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마치 도윤이가 이곳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것을 빼앗을 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도윤은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어쨌든 도윤이 여기에 들어온 목적은 아주 분명했다. 그렇기에 이런 사소한 일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도윤이 자리에 앉자 다영은 모욕적인 욕설을 내뱉었다. 도윤은 신경 쓰지 않았다.수업이 끝나자, 다영은 친구들에게 귓속말로 쑥덕였다. 도윤이를 힐끔 보더니, 다영과 친구들은 같이 화장실로 갔다.강의실에 있던 몇몇 학생들 그 누구도 도윤과 말을 섞으려 하지 않았다.“이대…아, 도윤아!”반에 있는
다영은 친구들을 데리고 화가 난 표정으로 도윤 쪽으로 걸어왔다. ‘그때 도윤이는 자신의 책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었다.‘그러자, 여자중에 한 명이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 상태로 걸어왔다. 그녀는 도윤의 가방을 쳐서 바닥에 떨어트리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을 했다.‘그러는 와중 다른 여자 애는 빠르게 달려오더니 누가 봐도 일부러 도윤의 가방을 밟고 지나갔다.‘“오! 미안해, 도윤아. 내가 실수로 밟아 버렸네. 더러워졌다… 내가 빨았다 줄까?”‘그 여자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도윤을 보며 말했다.‘도윤은 얘네들이 일부러 그랬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는 여기 온 첫날부터 여자들 무리에게 찍혔다는 생각에 재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윤은 쉽게 그들을 상대해 줄 수 있었다.‘하지만 도윤은 여기에 힘을 과시하러 온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냥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그는 그저 씁쓸하게 웃고서 말했다. “고마워, 그런데 그럴 필요는 없어!”그 말을 하고 나서, 도윤은 뒤통수를 긁으며 자신의 가방을 가져가려고 했다.“그럴 필요 없다고? 그럼 이건 어때? 다영아, 어떻게 해야 될까?”긴 머리를 가진 여자가 다영을 보며 물었다.“그거야 쉽지!”말을 마치자, 다영은 물 한 병을 가져와서 도윤의 가방에 부어버렸다.반 애들 상당수가 눈 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흥미롭다는 듯 구경하고 있었다. 다영이 반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각인시키고 파워를 보여주는데 하는 잔인한 방법이었다.“흠. 휘연이 가족이 모천시에서 엄청 입김이 세잖아. 휘연이랑 다영이랑 친하니까 아마 다영이 위해서 맞서 싸울 거야!”“맞아. 저 남자애는 진짜 운도 없지. 그런데 한편으로 대단해. 다영이 뿐만 아니라 휘연까지 건드리다니! 진짜 앞으로 흥미진진하겠는데!”반 애들은 이 일에 대해 지들끼리 속닥거리며 떠들었다.그러자, 휘연은 마치 자신을 증명해 보이듯 다영을 쳐다보았다. 봐, 다영아! 쟤 감히 맞서 싸우지도 못해그리고 나서, 여자들은
그 중 더 예쁜 여자가 고개를 들고 도윤을 보자, 그녀는 쌀쌀맞고 태연하게 시선을 피했다.다른 여자애도 도윤을 보고 약간 놀라 보였다.찬우는 도윤을 쿡쿡 찔러서 이거라는 신호를 보냈다.도윤이 그들을 못 알아볼 리 없었다.이 두 여자애들은 도윤에게 있어 그냥 길거리에 지나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둘은 도윤이 그 날 산에서 만났던 유능하고 강력한 여자들이었다. 그 선미랑 똑 닮았던 여자였다.하지만, 도윤은 그들을 더 이상 쳐다보지 않았다.대신에, 재빨리 시선을 피하며 무관심하게 행동했다.도윤은 찬우와 함께 그 두 여자애 뒤에 앉았다.진짜 이 여자애가 배씨 가문 사람일까?그녀를 보면 볼수록 도윤은 선미와 엄청나게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채라였고 아주 냉담하고 거만했다. 도윤은 그녀가 정말 예쁜 것은 맞지만, 얼굴에 감정이나 표정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훨씬 더 활동적이고 친근해 보였다.찬우는 강의실에 있는 동안 반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그 여자애들은 찬우의 장난에 웃기도 하고 논담도 했다.곧, 1,2교시 수업이 이렇게 끝이 났다.대학 수업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빨리 끝난다.그 두 여자애는 순식간에 가버렸다.“채라야, 니가 보기에 저 남자애 너한테 관심 있는 것 같니? 하하하. 지난 번에 저 남자가 너랑 마주쳤을 때, 너만 뚫어지게 쳐다보더라니까! 지금 교실에서 보니까, 또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너한테 눈을 못 떼던데! 내가 보기엔 쟤 분명 다른 남자애들처럼 너한테 첫눈에 반했다!” 그 둘은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계속 수다를 떨었다.“내가 보기엔 너를 보는 것 같던데!”채라는 민망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이런 얘기로 수다를 떨자, 채라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듯했다.“풋! 너 이건 모를 거다. 내가 방금 수업 중에 몰래 그 남자애 봤었거든. 근데 그 뚱보랑 그 남자애랑 너 보면서 지들끼리
달리 뭐라고 대답할지 몰라서, 도윤은 그저 찬우를 따라 카페로 갔다.“젠장! 쟤네 우리 따라 왔잖아!” 그녀의 시선 한 쪽에서 찬우와 그의 친구가 보이자 얼음 공주 같은 민지가 속삭였다.“저 남자 애 집안도 따로 알아볼 필요가 있어!” 테이블 반대편에 앉은 채라가 속삭였다“내가 보기엔 그럴 필요 없어. 그냥 겉으로 봐서는, 그냥 순수해 보여. 저런 애들은 그런 질문을 들으면 그냥 바로 말해줄 걸? 내가 보기엔, 너가 지금 좀 예민한 것 같애”“다른 남자애들한테 하는 것처럼 하면 저 찌질이 같은 애 겁주기 밖에 더 하겠어? 솔직히 말하자면, 너 만나고 나서 도망 안간 남자 애가 누가 있냐? 널 좋아했던 남자애들만 말하는 게 아니야! 날 좋아했던 애들도!”“그리고 우리가 이제서야 이렇게 나와서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건 맞지만, 우리랑 집에만 있는 여자들이랑 뭐 크게 다를 거라도 있어?” 민지가 약간 뾰로통하게 말을 했다.“너가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할아버지가 들으신다면, 무조건 화내실 거야! 아마 너 등록금도 안내주실 수도 있어! 할아버지 말씀 명심해!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 우리 적이 있으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알겠어, 알겠어… 너 말이 맞아…”그리고 나서, 민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한편, 도윤과 찬우는 그들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어떠한 것도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는 자신과 이 사람들은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무슨 일이 터질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하지만, 찬우가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도윤은 그의 뜻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동안, 찬우는 여자들이 별 다른 수다를 떨지 않는 다는 사실에 실망을 했다.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그는 그들로부터 그저 한 단어를 들을 수 있었다.“가자!”찬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커피를 마저 마시고 있는 그 여자애들을 쳐다본 후에 자리에서 일어서서 카페에서 나왔
비슷한 연령대로 보이는 사람들로 구성된 무리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였다. 그 다섯 사람 모두 차다 찬 바닷속에 서 있는 사람들처럼 살벌하고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여기 가만히 서서 뭐 하는 거야? 당장 가서 따라잡아!”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소리 질렀다.하지만, 그들이 바로 다음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그 다섯 명은 누군가에 의해 포위당했다! 곧 싸움이 벌어졌고 그들의 미행이 가로막히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젠장!” 리더가 화를 내며 누군지 모르는 상대편을 밀어냈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했다.그가 가까스로 도망쳤을 때, 이미 도윤은 보이지 않았다.그러자, 격분한 리더는 그의 분노를 표출하며 땅에다 대고 발을 쿵쿵 굴렀다.이러고 있는 동안,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한 무리의 십대들이 집사에게 다가가더니 물었다. “아가씨는 어디 계세요?”“지금 체육관에 계십니다” 집사가 대답했다.대답을 듣자, 12명의 애들은 길을 나섰다.한편, 채라는 체육관에서 대련에 열중 중이었다. 머리를 질끈 올려 묶고 하얀 무예복을 입고 있었다.상대편은 도윤을 미행하기 위해 보내진 다섯 명의 사람들과 주로 일을 같이 하는 젊은 남자 7명이었다. 채라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태였지만, 누가 봐도 채라가 때려눕히고 있었다.민지도 그곳에 같이 있었다. 그녀는 그저 채라가 상대편을 때리는 동안 갑자칩을 우적우적 씹어 먹고 있을 뿐이었다.“아가씨, 점점 실력이 느시는데요! 실력이 너무 빠르게 느셔서, 제가 더 이상 가르쳐 드릴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그녀의 스파링을 지켜보고 있던 관장이 말을 했다.관장이 말을 마치자, 좀 전에 12명의 십대들이 체육관에 도착했다. 채라를 보자마자, 그들은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이 십대들은 모두 태권도와 카라테에서 유명한 챔피언들이었고 채라의 관장이기도 했다.“하,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에요? 너희 7명은 이제 가서 쉬어!”“너 힘 장난 아닌 거 알지? 이렇게 여러 명이 한꺼번에 덤벼도 가뿐
“채라야? 민지야! 둘이서 어디 가니?” 한 노인이 다소 쌀쌀맞게 말했다.“저희 놀러 나가요, 할아버지!”“안 돼! 너희 둘 다, 당장 들어오지 못해! 너희들은 절대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다시 한번 말해줘?” 노인이 소리를 치고는 뒤를 돌아 하인을 바라보았다.“알겠습니다, 대표님!”“그치만… 왜요, 할아버지? 다른 친구들은 다 놀러 나가는 걸요? 왜 저희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유치원도 가고 싶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단 말이에요!” 당시 6살이던 채라가 대답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할아버지 말에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알았다.하지만, 그녀가 받은 대답은 뺨을 맞는 것이었다.그 날이 채라가 생전 처음 맞은 날이었다.할아버지는 그들을 아주 사랑했다. 손녀들이 원한다면 하늘에 있는 별도 따다 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민지와 채라는 다른 어린이들이 바라는 가장 큰 복을 받은 거였다.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태어날 때부터, 그들은 바깥 세상과의 교류가 금지되었다.결국 뺨을 맞게 되자, 어린 채라는 울음이 터져버렸다.뺨을 맞은 기억이 선명했기에 그녀는 몇 년 동안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바깥 세상은 너무 궁금하고 신비로웠다. 결국, 그녀의 궁금증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열두 살 무렵, 민지와 채라는 집 너머 세상을 엿보기 위해 몰래 나가려고 시도를 했었다.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할아버지에게 발각되었다.그 날, 할아버지는 듣도 보도 못한 가족내의 강력한 규칙을 세웠다.아직 열두 살 밖에 안 됐음에도, 채라는 할아버지에게 가차없이 매질을 맞았다. 너무 심하게 맞아서 맞은 후에는 피부가 갈라져서 피가 철철 흐를 정도였다.하지만, 그 순간은 할아버지에게도 고통이었다. 사랑하는 손녀에게 매질을 하면서 노인은 눈물을 가까스로 참았다.“할아버지도 너희 나가 놀게 하고 싶단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인지 너흰 잊으면 안돼! 적이 사방에 깔려 있다! 너희들 안전을 위해 그
그 말을 하고, 도윤은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다.그들의 대답을 듣자 다영은 폭발 일보직전이었다. 이런 말대꾸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특히 도윤에게서 말이다. 그는 처음부터 눈엣가시였다. 다영의 말을 듣지 않는 다는 것은 지뢰를 밟겠다는 뜻과 같았다.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리다니!다영은 너무 화가 나서 바로 도윤 쪽으로 텀블러를 던졌다. 다행히도, 안에 내용물은 책상 앞 바닥에 쏟아졌다.“내 눈 똑바로 보고 다시 말해봐! 어디서 감히!”도윤은 그저 씩씩거리는 여자를 쳐다보았다. 결국 다영은 온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상류층 아이일 뿐이었다.“기꺼이 그래주지! 원한다면 10번도 더 말해줄 수 있어! 이제부터 잘 들어. 그거 다 계단으로 못 옮긴다고 말했어! 우리한테 왜 그러는 거야?” 도윤이 짜증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대답했다.어쨌든 그는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는데 아주 익숙해져 있었다.도윤의 대답을 듣자, 다영은 즉시 강의실을 뛰쳐나갔고, 귀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듯했다.이 모든 대화를 들은 휘연은 바로 죽일듯이 도윤을 노려보았다.“이, 이제 우린 다 끝났어! 김다영이 이제부터 사람들 데리고 와서 우리 때릴 게 분명해!” 찬우가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 싸기 일보직전인 상태로 말했다.“내가 처리할게. 난 쟤 안 무서워!” 도윤은 찬우를 진정시키며 대답했다.“내, 내가 알기론 김다영 사촌이 운동 선수래! 그 남자는 완전 괴물이야!” 찬우가 목소리를 벌벌 떨며 말을 했다.도윤은 본인이 이성을 잃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지금 이 분노를 다른 쪽으로 표출해야 했다.만약 다영이 진짜 사람을 보내서 그들을 때린다면, 그것이야 말로 자신의 분노를 그 사람들에게 맞서는 걸로 표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머지않아 복도에서 쿵쿵거리며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강의실 문이 열리자, 남자들 무리가 불쑥 들어왔다! 다영은 실제로 꽤 많
그리고 그 둘은 강의실에서 나갔다.“너 휴가로 여기 온 걸로 아는데. 말해 봐. 너가 왜 이 학교에 있어?”“수업 받으러 왔지. 사실, 나도 똑같은 거 물어보려고 했어. 너는 왜 여기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그 둘은 딱히 서로에게 악감정은 없었지만, 래완은 도윤이 주변에 있는 게 거슬렸고 도윤도 마찬가지였다.“이미 우리가 서로 만나버렸으니까, 내가 분명히 해둘게. 일단, 나만 여기 있는 게 아니라, 미연이랑 다른 애들도 같이 있어. 여기서 정확히 뭘 하고 있는지는 말해 줄 수 없지만 상황 파악이 된다면, 우리에 관한 얘기는 입 꽉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거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정체가 발각되면 안돼!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야. 명심해!”래완은 자기 말을 마치고서 뒤 돌아서서 가버렸다.‘아마도 임무 수행 때문에 그런 거겠지? 아 내가 신경 쓸 바 아니지’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강의실로 막 돌아가려고 할 때, 누군가 그의 소매를 잡아 끌었다. 누구인지 보려고 몸을 돌리자, 도윤은 수줍어 보이는 여자 애가 그의 소매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녀는 그의 소매를 꽉 잡고 있었다.“어, 어 저기! 잘생긴 학생분! 저희는 지금 자선단체를 위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어요! 얼마를 내던지 괜찮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 중 등록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고 있어요!”사심 없이 그저 대의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자, 도윤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 여자는 수줍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그 돈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건설에 직접 관여했던 석호초등학교와 비슷하게, 그 돈은 좋은 명분으로 사용될 것이었다.돈이 좋은 목적으로 사용될 것임을 확인하고는 도윤은 여자에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얼, 얼마 기부해 주실 건가요?” 부끄러움 많은 여자가 물었다.그 수간, 같이 봉사를 하고 있던 다른 여자애들도 도윤이 주변으로 모여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