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 자리를 떠나고 잠시 뒤, 자원 봉사자들 몇 명은 살짝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그들도 백만장자를 만나고 싶었다!도윤이 거액의 기부금을 남기고 떠났을 때,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 자신들의 운명이었다.그들은 그를 지인으로 알게 될 기회를 놓쳐버렸다! 아아, 그 기부된 거액의 돈에 대한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도윤은 가고 없었다. 머지않아 자원봉사자들도 그 자리를 떠났다.그때 강의실 안에서 시끄러운 함성 소리가 들렸다.“대박! 휘연이 오늘 500만원 기부했대!” 그녀의 친구 중 한 명이 흥분하며 소리쳤다.휘연은 학교에 도착했을 때, 기부 캠페인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대의 명분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나쁘지 않겠다고 느껴져서 기부를 했었다.기부한 금액은 그녀에게 큰 돈이 아니었기에 굳이 그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말실수로 친구들이 그녀가 기부한 거액의 액수에 대해 듣게 되었다.그러자 강의실 안에 있던 동기들 사이에서 소문이 산불처럼 퍼져 나갔고 반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그들의 반응은 당연했다. 어쨌든 휘연은 그저 대학생이었지만 500만원이라는 돈을 기부할 능력이 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주 적은 금액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전혀 못 할 형편이었다.그들의 반응이 이렇게나 폭발적이었지만, 사실 휘연에게 이 일은 별개 아니었다.“그나저나, 오늘 명현이 학교 온다고 하지 않았어? 왜 아직 안 온 거지? 태권도 챔피언십 갔다가 돌아올 거라고 했는데. 아 맞아, 이번에 명현이 2등한 거 알아?” 강의실 앞문을 슬쩍 쳐다보며 다영이 말했다.“오, 좀 더 참고 기다려봐!” 휘연이 놀렸다.“하! 내가 어떻게 그래? 명현이가 빨리 안 오면, 누가 지가 아주 대~단한 사람인 줄 알고 있을 텐데!” 도윤이 있는 쪽을 째려보며 다영이 대답했다. 그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강의실 문이 스르르 열렸다.“명현아!”“명현이 왔구나!”그를 보자,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 대부분
함성 소리 후에도 강의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신이 없었다.강사도 그 소식을 들었다. 휘연과 명현이 자신의 제자들이었기에, 그 둘이 명예로워진다면 그도 곧 유명해진다는 뜻이었다!재학생들이 기증자 감사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학생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체육 대회 같은 행사가 몇 개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는 꽤나 큰 행사였다.그 소식을 듣자, 그 둘이 있는 학과는 열광했다! 어쨌든, 그 둘이 유명해지면 나머지 동기들한테도 뭔가 혜택이 있지 않을까?짧은 점심시간이 지나자 재학생들은 학생회관으로 향했다.하지만, 도윤은 강의실로 갔다.“도윤아, 넌 행사장 안 가?” 찬우가 물었다.“난 안 가!” 도윤이 대답했다.그는 수많은 행사들에 참석해 봤고 이런 행사는 별 것 아니었다. 도윤에게 있어 기부란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보살핌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기부를 통해 이미 온 마음을 표현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그런 행사에 참여할 필요까진 없었다. “그런데 도윤아, 저기 봐! 그 여신 두 명도 왔는데!” 찬우가 학생회관 입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보자, 찬우 말이 맞았다..“그니까, 가자! 다들 가는데, 우리만 안가면 보기 안 좋을 거야, 그렇지 않겠어?” 찬우가 덧붙여 말했다.“그런가… 그래 가자!” 도윤은 머리를 저으며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찬우 말이 맞았다. 튀는 행동을 해서 좋을 게 하나 없었다. 어쨌든, 도윤은 한동안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야 했다.그래서 도윤은 찬우를 따라 학생회관으로 따라 들어갔다.내부로 들어가자, 그들은 역시나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로 마지막 줄에 앉아 있는 여자 애 두 명을 보았다.차라리 서 있으면 서 있었지, 누구도 감히 그들 가까이에 앉으려 하지 않았다.“젠장, 남은 자리가 없네!” 찬우가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무슨 소리야? 저기 빈자리가 저렇게 많은데!” 도윤이 채라 쪽 방향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래완이 무대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자, 다영이가 박수를 치며 말을 했다.그녀의 반응을 보며, 도윤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다영아, 너가 래완 오빠를 어떻게 알아? 최근에 편입한 걸로 아는데!” 그녀의 친구 중 한 명이 궁금해하며 물었다.“하하… 그게, 우성 오빠 친구 재한 오빠 알지? 재한 오빠랑 래완 오빠랑 둘이 되게 친하거든.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지!”“그렇구나!”“야 그나저나, 래완 오빠 옆에 여자분 보여? 내가 알기론 이름이 김미연인데, 진짜 이쁘지 않냐? 심지어 같은 편입생이라서 저 언니가 래완 오빠 좋아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다영이 말했다.현재 래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다영은 속으로 언젠가 자신의 남자, 명현이가 이렇게 되리라고 굳게 믿었다.그러면서 그녀는 말을 멈추고 다시 발표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몇몇 학생들이 더 무대에 오르자, 사회자가 말했다. “경제 경영학부 3학년, 이휘연 학생이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휘연, 무대위로 올라와 주세요!”그 말을 듣자, 회관에는 함성소리가 터졌다. 심지어 앞 자리에 앉아 있는 교수님들 조차도 휘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는 듯했다.함성 소리가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 채로, 휘연이 일어나서 아무렇지 않게 무대로 걸어갔다.그러는 동안, 다영은 다음 상황을 눈치채고 들 떠 있었다. 아마 다음 순서에 명현이가 무대 위로 올라갈 것이었다. 무대에 오르자, 휘연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잠재우며 무대 한 가운데 섰다.그러자 점점 더 흥분되어 보이는 사회자가 말을 했다. “다음은 또 경제 경영학과 3학년 학생이네요. 2000만 원을 기부한 최명현 학생입니다! 명현 학생,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말을 듣자 마자, 순식간에 회관 전체가 조용해졌다.2…2000만 원이라고?!여태껏 중에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와 함께, 회관의 창문이 깨질 듯이 울려 퍼졌다.그 소리에 모두의 고막이 울리고
“또 경제경영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 총 기부 금액은…… 6억 5000만 원입니다!” 사회자가 흥분하며 소리쳤다그 발표에 학생들은 충격을 받으며 엄청난 함성소리를 보냈다.6억 5천만 원?!명현이 기부한 2000만 원이 가장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여신 두 명이 기부한 금액을 합친다고 해도 그 최고 기부금과 비할 데가 못됐다!6억 5천만 원이면… 현금으로 쌓아 올리면, 학생회관 천장에 쉽게 닿을 것이다!학생들만 감탄한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총장과 교수님들 조차도 엄청난 충격으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박수 갈채를 보냈다.그러는 동안, 래완과 미연은 명현과 휘연을 쳐다보고 있었다. 명현과 휘연도 완전히 당황한 듯 보였다. 우리 과에서 누가 6억 5000만원이나 기부했다고?“다영아, 들었어? 최고 기부자가 우리 과래!” 다영의 동기들이 소리를 질렀다.“어어! 그런데… 그런데 누구지?” 다영이 흥분해서 대답했다.6억 5천만 원이라…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절대 적은 금액은 아니었다!학생회관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었고, 채라와 민지도 서로를 쳐다보았다.그 둘은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과 얘기를 잘 나누지 않았지만, 정규 수업이나 합반 수업에서 그들의 동기들의 집안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예를 들어 찬우 같은 경우, 둘 다 그와 얘기를 해본 적은 없었지만, 그저 동기로서 과거에 몇 번 도와준 것이었다.찬우의 경우, 아빠가 불법여행가이드로 일하고 있지만 별 문제가 생기지 않다는 게 이상했다. 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채라가 몰래 도와줬기 때문이었다.이것은 그 둘이 동기들의 배경을 잘 알고 있다는 증거였다.그래서 그 둘은 6억 5000만 원을 기부할 능력이 되는 동기가 없다고 확신했었다.“명현 학생, 휘연 학생, 두 분 다 3학년 맞으시죠? 최고 기부자도 같은 학년인 것 같습니다!” 사회자가 그 둘을 보며 말했다.“그러게요… 잠시만요, 아 저희 아버지가 기부하셨을 수도 있어요. 처음에 저한테 모금 행사에
이번에도 물을 옮기지 않으면 안 좋게 보일 것 같아서 도윤과 찬우는 학생회관을 나왔다. 속으로, 도윤은 방금 전 최고 기부자를 호명할 때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민지는 도윤과 찬우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채라야, 방금 이도윤이 내 옆에 지나갈 때, 내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었어! 미쳤어.. 잠깐 몇 초였는데 잠시 동안 좀 더 옆에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 이 기분은 뭐지? 걔를 잘 알지도 못하는데… 왜 이렇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지?” 민지가 속삭였다. “무슨 말하는지 알겠다. 쟤가 옷은 평범하게 입었는데 그래 보이진 않아! 우리가 쟤 배경을 아예 모르기도 하니까…” 채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 둘이 도윤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총 여섯 명의 남자애들이 생수를 회관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그들은 또한 행사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들과 직원들에게 물을 나누어 주는 임무도 해야 했다.다시 회관에 도착했을 때, 물을 가져왔지만, 학교 관계자와 직원들 중 물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아마도 아직도 명현이가 무대 위에서 전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그 전화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다영이는 지금 무대 위에 올라가 명현이 바로 옆에 서 있었다.마침내 통화가 끝나자, 회관 내에서는 실망감이 맴돌았다. 명현의 아버지가 돈을 기부한 게 아니었다.‘그럼 도대체 누가 기부했다는 거지? 명현이 아버지가 기부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은 청중들의 기대감만 증폭시켰다.‘아버지가 기부에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자, 명현은 뒤 돌아 휘연을 보며 말했다. “아마 기부한 사람이 너희 아버지는 아닐까, 휘연아? 어쨌든 아버지께서 이런 행사에 항상 열정적이신 편 아니었어?”‘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그럼 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확인해볼게!”‘.이번엔 모든 청중들의 시선이 휘연에게로 쏠렸고 갑작스러운 비명 소리가 순간적으로 청중들의 주의를 돌렸다.그 비명
“…설마… 이도윤이야?”미연이는 래완을 통해 도윤이가 여기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었지만, 여태까지 직접 만난 적은 없었다. 물병을 나르는 모습을 보자 그녀의 얼굴은 일그러졌다.지금 다른 학교에 있는데도, 그때 고등학교 때처럼 똑같이 찌질이에 불과했다. 아직도 다른 사람들의 시중을 들며 물병을 나르고 나눠주는 꼴이란!그녀는 도윤이가 왜 모천시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한편, 좀 전에 여자애들은 이제 도윤이를 둘러싸기 시작했다.“이게 무슨 일이야?” 학교 관계자 중 한 명이 물었다.“임 선생님! 찾았어요! 이 사람이 6억 5000만 원 기부한 사람이에요!” 탄성을 지르며 자원봉사자 여자 중 한 명이 말했다.“…뭐라고?”그녀의 말을 듣자, 순식간에 침묵이 흘렀다.모든 사람들은 완전히 충격을 받아 믿을 수 없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무대에 서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휘연은 아빠가 전화를 받자 마자 전화를 끊으며 너무나 얼떨떨하게 도윤을 바라보았다. 채라와 민지도 도윤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하였고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뭐…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요! 아마 쟤 아닐 거예요!” 다영이 당황하며 소리쳤다. 분명히 명현이 보다 도윤이가 훨씬 더 많이 기부한 부분에서 화가 나 보였다.애초에 도윤이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진실은 너무나 투명했다.기부자는 이미 자신과 같은 학과 사람이라는 사실이 발표 되었었다. 명현이나 휘연의 가족 쪽에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도윤이 뿐이었다.“이 사람이 분명해요! 저희가 이 사람을 못 알아볼 리가 없어요!” 여자들이 외쳤다.“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하! 저희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데, 제가 아는 한, 얘는, 그냥 가난한 찌질이예요! 애당초에 그렇게 큰 돈이 얘한테 있을 리가 없어요! 얘를 팔아도 그 정도 돈은 안 나올 거라고요!” 미연이 다급하게 말을 했다.
찌질이 시절에 도윤은 미연을 여신으로 봤던 건 사실이었지만, 이제 인내심의 한계였다. 도윤은 더 이상 그녀의 막말과 직설적인 화법을 참아줄 수 없었다.“그래 그럼 내가 지금 ‘허세’ 부리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허세’ 부릴게! 내가 지금 이 6억 5천만 원에다가 6500만원 추가로 기부하지!” 도윤은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뭐, 뭐라고?”그 말을 듣자, 모두가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6억 5천만 원이 모자라서 이 남자가 지금 기부로 총 7억 1500만 원을 낸다고 하는 거야?이 순간, 도윤의 동기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이 정도로 돈이 많았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 도윤의 동기들의 반응과 대조적으로, 다른 3학년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조용했던 분위기를 깼다.그 소리에 따라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와 함성이 이어 쏟아져 나왔다.정신없는 상태에서 빠져나와, 직원들은 바로 무대 위로 올라가 두 번째 결제를 진행했다.이제 회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탄을 하며 도윤을 바라보고 있었다.이렇게 보여 주기식은 도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한 번씩은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이렇게 해도 될 이유도 있었다.미연과 다영의 일그러진 표정을 힐끔 보며, 도윤은 속으로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결제가 끝나자, 직원들이 한 명씩 도윤과 악수를 했다.한편 명현은 수여장을 받은 후에 발을 쿵쿵대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런 초라한 2000만 원이라니!“쟤가 부자인지 누가 알았겠어, 채라야! 쟤가 6억 5000만원 기부한 사람이라고 밝혀졌을 때, 진짜 내 두 귀를 의심했다니까! 지금 여기다가 6천 500만원까찌 추가로 더 기부를 하다니.. 진짜 이 엄청난 금액을 기부한 사람이 쟤가 맞았나 봐!” 민지가 계속 도윤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채라에게 속삭였다. “나도 믿기 어렵다… 우리가 처음에 추측한 것만큼 쟤 집안이 단순한 것 같진 않아. 이제부터 우리 조심해야 돼!”
“어? 이거 다 줄 사람이 있는 거야?” 계속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물었다.찬우의 이런 면을 처음 봤기에 도윤은 궁금해졌다.“하하… 비밀인데, 내가 첫 눈에 반한 여자야! 곧 열리는 태권도 경영 대회를 개최한 태권도 동아리 사람이야!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니까, 영양분 보충해 줄 음식 좀 사다 줄까 했지!” 찬우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찬우를 보니 흐뭇했다. 찬우는 머리가 굉장히 비상한 똑똑한 학생이었지만 감정은 단순하고 솔직했다.어쨌든 이제 그 둘은 친한 친구였으니, 도윤은 따라가기로 했다.그들은 태권도 동아리에 도착했다.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훈련에 열중 중이었다.사온 음식을 품에 안은 채 이리저리 훑어보던 찬우는 마침내 그 여자를 찾았다. 그가 좋아하는 여자는 아무리 봐도 정말 멋있었다.“하하하! 로아야, 누가 너 찾으러 왔나 본데! 저 뚱보가 또 음식을 들고 왔네!” 방금 훈련을 받고 있던 몇 명 동아리원들이 말했다.그들은 찬우와 도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잠시 훈련을 멈추었다. 방금 말을 한 동아리원들은 비아냥대며 찬우를 손가락질하고 있었다. 도윤은 이 학교에 많은 사람들이 찬우를 친구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그를 존중해주는 사람도 적다는 사실도 눈치 챘다.“진짜 열심히다! 로아야, 누가 매일 이렇게 널 위해서 이렇게 해주겠냐? 둘이 사귀는 거 어때?” 여자애들 몇 명도 로아를 똑같이 놀리기 시작했다.로아는 인기가 많은 여학생이었기 때문에, 다른 여자애들의 조롱을 듣자, 수치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짧고 뚱뚱한 찬우만 계속 째려보며 발을 쿵쿵 굴르기 시작했다.“김찬우, 내가 여기 더 이상 오지 말랬지? 너가 여기 오면 나 방해만 하는 거라고! 아 짜증나!” 로아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런데 로아야, 너가 너무 훈련을 열심히 하니까 나는 걱정이 되어서! 여기 음식이 너 체력 보충해주는데 도움이 될 거야!” 대답을 하며 찬우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