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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장

함성 소리 후에도 강의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신이 없었다.

강사도 그 소식을 들었다. 휘연과 명현이 자신의 제자들이었기에, 그 둘이 명예로워진다면 그도 곧 유명해진다는 뜻이었다!

재학생들이 기증자 감사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학생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체육 대회 같은 행사가 몇 개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는 꽤나 큰 행사였다.

그 소식을 듣자, 그 둘이 있는 학과는 열광했다! 어쨌든, 그 둘이 유명해지면 나머지 동기들한테도 뭔가 혜택이 있지 않을까?

짧은 점심시간이 지나자 재학생들은 학생회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윤은 강의실로 갔다.

“도윤아, 넌 행사장 안 가?” 찬우가 물었다.

“난 안 가!” 도윤이 대답했다.

그는 수많은 행사들에 참석해 봤고 이런 행사는 별 것 아니었다. 도윤에게 있어 기부란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보살핌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기부를 통해 이미 온 마음을 표현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그런 행사에 참여할 필요까진 없었다.

“그런데 도윤아, 저기 봐! 그 여신 두 명도 왔는데!” 찬우가 학생회관 입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보자, 찬우 말이 맞았다.

.

“그니까, 가자! 다들 가는데, 우리만 안가면 보기 안 좋을 거야, 그렇지 않겠어?” 찬우가 덧붙여 말했다.

“그런가… 그래 가자!” 도윤은 머리를 저으며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찬우 말이 맞았다. 튀는 행동을 해서 좋을 게 하나 없었다. 어쨌든, 도윤은 한동안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야 했다.

그래서 도윤은 찬우를 따라 학생회관으로 따라 들어갔다.

내부로 들어가자, 그들은 역시나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로 마지막 줄에 앉아 있는 여자 애 두 명을 보았다.

차라리 서 있으면 서 있었지, 누구도 감히 그들 가까이에 앉으려 하지 않았다.

“젠장, 남은 자리가 없네!” 찬우가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저기 빈자리가 저렇게 많은데!” 도윤이 채라 쪽 방향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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