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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장

래완이 무대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자, 다영이가 박수를 치며 말을 했다.

그녀의 반응을 보며, 도윤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다영아, 너가 래완 오빠를 어떻게 알아? 최근에 편입한 걸로 아는데!” 그녀의 친구 중 한 명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하하… 그게, 우성 오빠 친구 재한 오빠 알지? 재한 오빠랑 래완 오빠랑 둘이 되게 친하거든.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지!”

“그렇구나!”

“야 그나저나, 래완 오빠 옆에 여자분 보여? 내가 알기론 이름이 김미연인데, 진짜 이쁘지 않냐? 심지어 같은 편입생이라서 저 언니가 래완 오빠 좋아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다영이 말했다.

현재 래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다영은 속으로 언젠가 자신의 남자, 명현이가 이렇게 되리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말을 멈추고 다시 발표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몇몇 학생들이 더 무대에 오르자, 사회자가 말했다. “경제 경영학부 3학년, 이휘연 학생이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휘연, 무대위로 올라와 주세요!”

그 말을 듣자, 회관에는 함성소리가 터졌다. 심지어 앞 자리에 앉아 있는 교수님들 조차도 휘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는 듯했다.

함성 소리가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 채로, 휘연이 일어나서 아무렇지 않게 무대로 걸어갔다.

그러는 동안, 다영은 다음 상황을 눈치채고 들 떠 있었다. 아마 다음 순서에 명현이가 무대 위로 올라갈 것이었다.

무대에 오르자, 휘연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잠재우며 무대 한 가운데 섰다.

그러자 점점 더 흥분되어 보이는 사회자가 말을 했다. “다음은 또 경제 경영학과 3학년 학생이네요. 2000만 원을 기부한 최명현 학생입니다! 명현 학생,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

말을 듣자 마자, 순식간에 회관 전체가 조용해졌다.

2…2000만 원이라고?!

여태껏 중에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와 함께, 회관의 창문이 깨질 듯이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모두의 고막이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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