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무슨 일이야? 침착하고, 천천히 다 말해봐!” 도윤이 말을 덧붙였다.“할, 할아버지, 대명 할아버지가! 짐 싸면서 나간다고 하셔! 내가 지금 할아버지 말리고 있어!”“뭐? 왜? 지금까지 별 일 없이 잘 계셨잖아! 왜 갑자기 그러시는 거야?” 혼란스러워진 도윤이 대답했다.도윤은 대명이 나이가 많음에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는 의심투성이 노인이라고 생각했다.도윤이 대명을 만난 것은 운명이었고 그는 도윤을 여러 차례 도와주었다. 대명이 항상 도윤을 성가시게 구는 듯했지만, 도윤은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 노인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었다.할아버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도윤은 대명에게 맛있는 음식과 머물 저택을 제공해주며 잘 대해주었다.게다가 대명이 선미의 목숨도 살려주었기 때문에, 선미도 대명을 잘 챙겼고 항상 끼니도 잘 챙겨주었다. 같이 있는 시간동안 선미는 대명이 마치 친할아버지인 것처럼 대접했다. 하지만, 지금 대명은 떠나려고 하는 중이었다. 대명이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찾는다면, 그건 아마 도윤이 배 씨 가문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었다.도윤은 대명에게 배 씨 가문에 대해 아는 게 없냐고 물었을 때 대명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었다. 도윤이 그 질문을 한 뒤로 날이 갈수록 대명의 말수는 눈에 띄게 적어졌다. 이 노인은 숨기는 게 있어 보였다.대명에게 무슨 생각을 그리 곰곰히 하는 것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횡설수설 대답을 했다. 그 순간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자, 도윤은 그저 말을 할 뿐이었다. “….그래, 너무 걱정 마. 내가 지금 가서 직접 여쭤 볼게!” 그리고 도윤은 찬우와 헤어졌다.잠시 후,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챙기고 문을 나서려는 대명을 보게 되었다.“나 지금 진짜 가야 해, 애기야!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다시 보러 오마! 선미 너는 너무 착한 아이란다. 내 절대 잊지 않으마!”그러나, 노인은 뒤를 돌
“좋다, 이건 어떠니? 내가 삼일 더 있으면서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려운 동작은 배울 수 없겠지만, 내가 자기 방어하는 기술 몇 가지는 가르쳐 주마. 그러면, 적들이 그렇게 쉽게 너한테 접근할 수는 없을 거야! 동작 자체가 실용적이고 일반적으로 습득하기 쉽지만,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 명심하렴! 그냥 자기 방어 기술인 거야!” 대명이 말했다.“…잠시만요, 농담 하시는 거죠? 제가 삼일만에 자기방어 기술 기본 동작을 배울 수 있다고요?” 도윤이 웃으며 말했다.“잘 들어라, 내가 된다고 말하면, 넌 할 수 있는 거야! 내가 여기 남아서 나한테 배울 수 있다는 걸 영광으로 알아 임마! 그리고 그런 의심스러운 눈으로 날 볼 것 없다! 니가 날 못 믿겠다면, 있는 힘껏 나를 쳐도 좋아!” 대명이 도윤에게 손을 흔들며 말을 했다.“전 괜찮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할아버지, 제가 반격을 안 해서 다친 것뿐이에요! 전 여자는 안 때립니다! 저 꽤 힘 세요! 제가 진짜 때리면 할아버지 뼈가 부러질까 봐 걱정 돼서 그래요!” 도윤은 손을 저으며 살짝 무시하듯 말을 했다.‘대명 할아버지는 아는 게 많지만 그래도 나이가 많고 저렇게 왜소한데…’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정말로 한 대 때려서 저 노인이 다치기라도 할 까봐 걱정이 되었다.“뭘 걱정하는 게야? 때려 보라니까!” 대명이 대답했다.대명의 자신감 찬 모습을 보자, 도윤은 결국 포기했다. 자세를 잡은 후에, 그의 어깨에 조준하여 대명을 향해 돌진했다.그러자 천둥 소리가 들렸다. 도윤은 지금 바닥에 나가떨어져 있었다.도윤의 주먹이 닿기도 전에, 대명이 그의 공격을 손쉽게 피하며 도윤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자 도윤은 순간적으로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면서 몸이 찢어진 연처럼 힘 없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는 저택의 현관에 있는 차가운 돌에 내동댕이쳐졌다.도윤의 온몸이 모든 뼈가 동시에 골절된 것 마냥 아팠다.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다. “도, 도윤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선미가 그
도윤이 자신을 일부러 무시했다는 사실이 그녀를 화나게 만들었다.‘너가 감히 날 무시해?’ 미연은 속으로 생각했다.“뭔데?”미연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들었기에, 도윤은 좀 전에 미연이를 무시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자신이 미연이보다 더 돈이 많다는 사실에 미연기가 그를 보면 기분이 안 좋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도윤은 미연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이제 부자라 이거야? 그래서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 그나저나, 그 돈이 다 어디서 났는지나 좀 알자.” 미연은 도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그건 개인사정이라 곤란해.” 도윤이 쌀쌀맞게 대답했다.“개인 사정? 하하! 돈 좀 벌은 모양인데, 웃기지도 마! 그렇다고 해서 너가 과거에 찌질이였다는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니까! 이도윤, 솔직히 말해줘? 너 진짜 건방 떨지 좀 마.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너 같은 거만한 애들 보고 하는 말이야. 재한이랑 다른 애들 좀 봐. 너는 진짜 철도 안 드니!” 미연이 누가 봐도 지고 싶지 않아 하며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니가 뭐라고 하든, 관심 없어. 나랑 친우는 지금 새로 차릴 회사 시작할 장소 알아봐야 해. 더 할 말없으면, 나 이제 간다!” 도윤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어쨌든 이런 식으로 욕을 먹는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다.‘쟤가 저렇게 욕을 해봤자 내가 듣지도 않는 것처럼, 쟤 같은 애들도 내가 아무리 말해봤자야.’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회사? 너 회사 차려?” 미연이 물었다.도윤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자 미연은 미치도록 짜증이 났다. 스스로도 왜 이 정도까지 짜증이 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실로 그랬다. “맞아! 우리 같이 여행사 차릴 거야. 도윤이가 자금을 대주고 있어!” 찬우가 도윤이를 따라 학교로 들어가며 신이 나서 말했다.거짓말은 아니었다. 도윤은 어제 오후쯤 찬우를 불러 이 일에 대해 논의했었다.최근 찬우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었고 로아와의 관계도 엉망이 되었기 때
둘은 학교 근처에 있는 건물에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건물로 봐서는 웅장했고 창업을 하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그리고 마치 대자연이 축복이라도 하듯 푸르른 녹색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많은 회사들이 이미 그 건물에 들어와 있었다. 건물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었다.이 곳에 여행사를 차리면 다른 회사들은 그들 여행사에서 연간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게 분명했다. 그들은 모종의 이유로 인적이 드문 곳은 피했다. 수입차이가 다를 것이다.그들은 곧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는 투자센터에 도착했다.“전화로 해결된 거 아니었어? 우리가 만나기로 한 사람은 어디 있는 거야?” 찬우와 입구로 들어가면서 도윤이 물었다.“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방금 전화해봤는데 통화 중이야!”“그렇구나. 오 사람이 엄청 많네. 잠깐 기다리자!” 도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어 보이며 시간을 확인했다.뒤를 돌아보니, 찬우가 얼어붙은 채로 입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눈썹을 치켜 뜨고선 찬우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막 차에서 내려 센터로 들어오는 젊은 사람들 여러 명을 보자 도윤도 놀랐다. 여자 중 한 명이 운전석 문을 닫는 남자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는 꽤 가까워 보였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며 대화를 계속 하면서 환한 미소를 띠었다. 다른 여자애 두 명은 그들의 뒤를 바짝 따라갔다. “로아야, 오늘 아침에 다른 반이랑 그룹 매치가 있을 거야! 너도 참여할래?” 여자 두 명 중 한 명이 물었다.“하하… 그룹 매치면 로아한테 너무 쉽지! 로아 정도면 선수급인데! 그런 그룹 매치 참여할 필요 도 없어! 로아 정도면 오늘 저녁에 열리는 결승 매치로 바로 가도 돼! 안 그래?” 남자가 껄껄 웃으며 답했다.“그건 맞긴 해… 로아는 진짜 복 받았다니까! 준호가 옆에 있는 한, 이제 자기 수업도 열 수 있겠다!” 다른 여자애가 부러운 듯 말했다.“에이, 별 거 아니야! 그냥 훈련 센터일뿐인데 뭐…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거야, 맞지 준호야
“거, 거짓말이라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로아가 팔짱을 끼고서 말을 했다.지금 센터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고 로아는 너무 창피해서 어디론가 숨고 싶었다.“…왜… 왜 그런 거야…?” 찬우가 깊은 한숨을 쉬며 물었다.로아는 그저 아무 말없이 다른 쪽을 쳐다볼 뿐이었다.“아, 너가 김찬우야? 그 로아 어렸을 때 친구인가 뭔가? 얘기는 많이 들었어! 정신 좀 차리고 살아라! 썩 내 눈앞에서 꺼지지 못해?” 준호가 찬우 얼굴 앞에서 아우디 A6 열쇠를 흔들며 소리쳤다.“오, 안녕! 너 준호 맞지? 기다리고 있었어!” 갑자기 정장을 입은 직원이 말했다. 그는 친절하게 미소를 지으며 준호를 향해 악수를 건네며 다가왔다. “아, 아론 형! 진짜 오랜만이다!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준호가 악수를 건네받으며 대답했다.“괜찮아! 어쨌거나, 사업 얘기 먼저 하자. 내가 괜찮은 장소 몇 개 미리 골라놨어. 와서 한번 좀 봐봐! 아 그리고 아직 가격 걱정은 안 해도 돼. 내가 잘 해줄게!” “좋아, 가서 얼른 보자!”그 말을 하고서, 준호는 자신 쪽으로 로아의 팔을 당겼다. 로아는 더 이상 찬우와 말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준호를 따라 가며 그의 옆에 바짝 서있었다.로아가 떠나자, 찬우는 다시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도윤이가 해준 조언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좀 전에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났기에 찬우는 잠깐 동안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찬우가 스스로를 애써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원래 앉아 있었던 자리로 그를 데리고 왔다.“아 아론이 형! 아니 여기 주변 사무실 왜 이렇게 비싸? 내가 온라인에서 보던 거랑 완전히 다르잖아!”머지않아 멀리서 준호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준호야, 진심이야? 진짜 이게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해? 여기서 가장 싼 것들만 보여준 거야! 여기 장소가 진짜 좋아서 그래!”“가장 싼 거라고? 일 년에
“그래… 일단 여기 주변 지역부터 둘러보자!” 로아가 대답했다. 그녀는 이 지역에 있는 사무실 렌탈 비용을 감당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래도 건물을 한번 둘러보고 싶었다. 어쨌든, 그냥 꿈 꿔 볼 수는 있는 거니까.그들이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동안, 갑자기 복도 끝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게 보였고 그가 지나가자 그 곳에 있던 많은 고객들이 예의를 갖추며 그에게 인사를 했다. 그냥 평범한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에디피시오의 매니저였다!“저 사람은 에디피시오 유범호 매니저야!” 준호가 여자 세 명에게 설명을 해주었다.‘너가 저 사람 알면 어쩔 건데? 저 사람은 너가 살아 숨쉬는지도 모를 텐데!” 로아가 성질이 나서 속으로 생각했다.많은 사람들이 범호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해 보였지만 그는 그저 손짓을 해보였다. 그는 꽤 바빠 보였다. 계속 주위를 둘러보는 걸로 보아하니, 누군가를 찾는 듯했다.갑자기, 그는 자신을 쳐다보는 젊은 청년들을 발견하고는 바로 로아의 무리 쪽으로 뛰어 갔다.그가 서둘러 자신들 쪽으로 뛰어오는 모습을 보자, 로아와 준호는 들뜨기 시작했다.“김 선생님, 맞나요? 이 대표님과 함께 안 오셨네요?” 준호를 바라보며 범호가 예의를 갖추며 웃어 보였다.건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숨 죽여 그들을 바라보았다.“김 선생님이요? 범호 매니저님, 뭔가 착각하신 것 같아요! 제 이름은 이준호예요…” 준호가 약간 설레는 얼굴로 물었다.로아는 심지어 아랫입술을 깨물며, 들뜬 마음을 숨기려 애쓰고 있었다.“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착각했네요!” 다소 어색해하며 범호가 사과를 건넸다.방금 범호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모천대학 학생이자 도윤의 친구인 김찬우에대해 전해 들었다! 도윤이 연루되어 있었기에, 회사 이사님은 범호에게 찬우를 최대한 깍듯하게 대하라고 지시했다.“아 모천 대학 학생들인 줄 알았어요! 제 고객도 그 대학생이거든요. 죄송합니다
그때, 찬우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범호에게 악수를 건네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유범호 매니저님! 저희 그저께 통화 했었죠. 제가 방금 전화를 다시 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요!”“정말로 죄송합니다. 김찬우 님! 제 딸 아이가 학교에 문제가 있어서 그 얘기 중이었어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아, 김찬우 님, 그저께 오늘 서류 좀 준비해 달라고 하셨죠? 이건 말씀하셨던 사무실 자료이고요 이건 대리점 4D모델하우스입니다.” 범호가 그에게 서류 몇 장을 건넸다.“아 그 전에, 지불 내역에 대한 세부 명세서입니다. 선불로 전액 지불하실 거기 때문에 대리점이랑 사무실이 합치면 450억입니다. 아 가격 조정도 해드린 겁니다!”“네. 그럼 이제 이 부분에 대해 얘기 좀 하게 앉을까요?” 찬우가 범호를 옆으로 안내하며 말했다.한편, 로아는 유체이탈을 한 듯한 기분을 느끼며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었다.‘어떻게… 어떻게 된 거지? 김찬우가? 언제부터 이렇게 능력이 있어진 거야?!”“지금 지가 450억을 현금으로 낼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데, 이 뚱보한테 속지 마세요, 매니저님!” 준호가 이 상황을 극도로 의심하며 말했다.“네, 저희가 얘를 잘 아는데요, 매니저님! 얘 이 돈 절대 못 내요! 얘랑 말을 하시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하시는 거예요!” 로아가 누가 봐도 화난 모습을 하며 말했다.“당신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네요. 몰랐겠지만, 김찬우 님의 모천스타여행사는 이미 프로젝트 200개 수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수는 계속 오르고 있고요! 저희가 자금 확인도 마쳤습니다. 지금 그 자본 가치가 1000억이 넘습니다!” 범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지금 나한테 장난치는 건가? 내가 이런 일에 실수라도 할까 봐? 진짜 웃기는 애들이네’그 후 그 네 명은 찬우가 범호와 계약을 맺는 장면을 충격과 공포로 바라보았다. 끝나자, 범호는 옆에서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던 도윤을 향해 깍듯이 고개 숙
그 둘이 강의실 문을 연 순간, 환호성과 비명이 그들을 반겼다.“도윤아! 찬우야! 어디 갔다온 거야?” 예쁜 여자애들 몇 명이 그 둘을 둘러싸며 물었고 그들과 말을 걸어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도윤을 유혹하려는 듯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어찌됐든, 찬우에게 돈을 준 사람이 도윤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찬우가 회사의 대표였지만, 주요 자본금은 도윤이 대준 거였다. 여자애들이 도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고 있는 이유였다.찬우의 위치 또한 아주 높아졌고 심지어 동기들은 벌써 그와 말 한마디 해보려고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그 둘을 둘러싸며 모두가 신나게 떠들고 있는 동안, 다영과 휘연은 완전히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 둘은 얼굴에 그늘이 져 있었다. 도윤이 부자인 줄도 모르고 그 둘은 도윤을 괴롭혔었다.도윤이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게 되자, 다영이는 명현이를 보려고 몸을 돌렸고 곧 당황하고 말았다.예전 같았으면, 보통 쉬는 시간마다 애들은 명현이 주위에서 얼쩡거렸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도 그의 곁에 있지 않았다. 이를 본 다영이는 그에게 걸어가 어깨를 부드럽게 토닥여주었다.명현은 이미 기부 행사로 인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다영이는 그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하도록 옆에 서 있었다.“음… 명현이 어디 있어?” 갑자기 문 앞에 서 있던 한 여자 애가 물었다.“여기 있는데. 무슨 일이야?” 다영이 물었다.“아, 남 선생님이 오늘 저녁에 명현이 경연대회 오라고 말씀 전해달라고 하셨어! 선생님은 명현이가 대련하길 바라셔!” 여자가 대답했다.“오 진짜? 잘됐다! 들었지, 명현아? 우리학교엔 너가 필요하다니까!” 다영이 발랄하게 위로를 했다.명현은 그저 고개를 살짝 끄덕일 뿐이었다.명현이 별다른 반응이 없는 모습을 보자, 다영이는 책상을 쾅하고 내려치고는 소리쳤다. “애, 얘들아! 명현이가 오늘 저녁에 태권도 대회에 참가할 거야! 우리 좀 이따 같이 응원하러 가자!”“오, 축하해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