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690장

그 중 더 예쁜 여자가 고개를 들고 도윤을 보자, 그녀는 쌀쌀맞고 태연하게 시선을 피했다.

다른 여자애도 도윤을 보고 약간 놀라 보였다.

찬우는 도윤을 쿡쿡 찔러서 이거라는 신호를 보냈다.

도윤이 그들을 못 알아볼 리 없었다.

이 두 여자애들은 도윤에게 있어 그냥 길거리에 지나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둘은 도윤이 그 날 산에서 만났던 유능하고 강력한 여자들이었다. 그 선미랑 똑 닮았던 여자였다.

하지만, 도윤은 그들을 더 이상 쳐다보지 않았다.

대신에, 재빨리 시선을 피하며 무관심하게 행동했다.

도윤은 찬우와 함께 그 두 여자애 뒤에 앉았다.

진짜 이 여자애가 배씨 가문 사람일까?

그녀를 보면 볼수록 도윤은 선미와 엄청나게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채라였고 아주 냉담하고 거만했다. 도윤은 그녀가 정말 예쁜 것은 맞지만, 얼굴에 감정이나 표정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훨씬 더 활동적이고 친근해 보였다.

찬우는 강의실에 있는 동안 반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여자애들은 찬우의 장난에 웃기도 하고 논담도 했다.

곧, 1,2교시 수업이 이렇게 끝이 났다.

대학 수업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빨리 끝난다.

그 두 여자애는 순식간에 가버렸다.

“채라야, 니가 보기에 저 남자애 너한테 관심 있는 것 같니? 하하하. 지난 번에 저 남자가 너랑 마주쳤을 때, 너만 뚫어지게 쳐다보더라니까! 지금 교실에서 보니까, 또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너한테 눈을 못 떼던데! 내가 보기엔 쟤 분명 다른 남자애들처럼 너한테 첫눈에 반했다!”

그 둘은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계속 수다를 떨었다.

“내가 보기엔 너를 보는 것 같던데!”

채라는 민망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이런 얘기로 수다를 떨자, 채라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듯했다.

“풋! 너 이건 모를 거다. 내가 방금 수업 중에 몰래 그 남자애 봤었거든. 근데 그 뚱보랑 그 남자애랑 너 보면서 지들끼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