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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장

“너?”

“너?”

미나와 여자가 동시에 외쳤다. 그 둘은 서로 예기치 못하게 만난 듯 보였다.

“연아야, 누구야? 왜 어디서 본 것 같지?”

다른 여자애들 중 한 명이 궁금한 듯 물었다.

여자들 중 리더는 다름 아닌 연아였다.

“오! 얘는 미나야, 우리 대학교에서 유일하게 MBD 방송국으로 인턴쉽 간 애야!” 연아가 살짝 부러움을 내비치며 대답했다.

그들 모두 성남대학교 방송신문학과를 나온 학생들이었다. 그래서, 연아도 자연스럽게 이 곳에 와서 일을 배우고 있었다.

하지만, 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은 방송국과 다른 신문 부서에 일정 비율로 배치될 것이었다. 성적이 좋은 사람들만이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다.

“아! 나 알아, 연아야! 너 전남친의 현 여친 아니야?”

옆에 서 있던 여자애들 여러 명이 갑자기 눈빛이 변하며 다른 표정으로 미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어쨌든, 베프는 베프였다. 그들은 항상 베프 편에 서야했다.

지금 현 여친과 구 여친 둘 다 얼떨떨한 상태였기에 이 상황이 조금 어색했다.

연아는 베프들에게 비밀이 없었다.

어쨌든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이 얘기를 전에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어떠한 얘기보다 남자얘기를 더 많이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남자친구들을 비교도 했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그녀가 처음 사귄 남자는 다름아닌 기덕이었다.

사실, 시간이 좀 흐른 후, 연아는 자신이 기덕과 아무 사이 아니었다며 그와의 관계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어쨌든, 그녀가 기덕과 사귀었던 이유는 그녀를 도와준 사람이 바로 기덕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은 도윤이었다.

게다가, 도윤과 비교가 될 만한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어쨌든, 도윤은 항상 차분하고 겸손했다. 연아는 그의 이런 성격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한 때 그 둘이 하루 데이트한 것이긴 했지만, 연아는 자랑스럽게 도윤이 자기 전남자친구였다고 말하고 다녔다. 심지어 도윤이 유일한 전남친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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