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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장

“그래서, 이도윤 진짜 여기 있었구나! 내가 말했지. 이 지구 상에서 나한테 숨을 곳은 없다고! 내 판단은 항상 정확해!” 찬욱이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도윤아! 당장 저 악마 같은 새끼를 때려서 죽여줘! 소윤이 팔을 잘라냈을 뿐 아니라, 너가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여기 우리 모두 죽이려고 했어!” 모나가 찬욱을 노려보며 소리쳤고 처음에 가졌던 두려운 감정은 서서히 사라졌다. 도윤은 다정하게 모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찬욱을 보고서 살며시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정도로 자신감이 넘칠 줄은 몰랐네. 그러니까, 내가 이 마을에 있다는 그 ‘판단’ 말고 너가 또 예측한 게 뭐 있는데?”“뭐? 궁금하지? 흠, 바로 오늘 너가 훈련해온 모든 기술들이 다 물거품이 될 거라는 거! 그리고, 내가 너를 공 씨 가문 저택으로 할머니께로 데려갈 거라는 거! 아니면, 너가 오늘 내 손에 죽게 될 거라는 거?”“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네. 내가 하나 말해주지.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거야.”“내가 뭔 말을 한 들 너가 알아듣겠어? 난 항상 이랬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래… 안타까워서 어쩌나. 내가 오늘은 널 좀 실망시켜야 할 것 같네. 레오야, 상대해! 그리고 송유화 조심하고!”“네!” 레오는 고함을 치며 머리를 들고서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몇 초 후, 먼지가 사방으로 날리며 레오 주변에서 폭발적인 소리가 들렸다.찬욱은 레오가 방출하는 엄청난 힘이 땅이, 아니 심지어 산까지 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장난기 어린 미소를 보이며 그가 비아냥거렸다. “오, 그래서 부하라도 구한 모양이네! 그거 참 잘됐어!”하지만, 정말로 상황 파악을 하게 되자, 찬욱의 얼굴에 띤 미소는 서서히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먼지 속에서 찬욱은 레오의 몸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 커졌을 때쯤에는 레오 키는 적어도 3m는 되어 보였고 완전히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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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장

“기회라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도윤이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는 찬욱을 보며 말을 하며 박수를 쳤다.“그러니까, 너가 오늘 날 놓아준다면, 내가 할머니께 이 판자촌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말을 잘해줄게! 그런데 안 놓아준다면…. 우리 할머니는 분명 이 곳을 피바다로 만들고 말 거야.” 찬욱이 대답했다. “너가 지금 무슨 망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가 이렇게 죽게 되면 네 할머니가 겪게 될 고통이 조금 밖에 되지 않을 거기에 멈추라고 한 거야! 정말 유감이네.”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비웃었다.도윤의 사악한 미소를 보자, 찬욱은 마치 영혼까지 얼어붙은 듯 느껴졌다.잠시 뒤, 말을 더듬거렸다. “…그…그게 무슨 말이야..?”“내가 여기 오는 동안 너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거든. 그런데, 너가 그래도 아직까진 나한테 꽤 쓸 만할 것 같더라고. 그러니 그렇게 쉽게 죽게 놔둘 수 없지! 뭐가 됐건, 레오야, 먼저 여기 정리해! 저 꼬맹이는 나한테 맡겨.” 도윤이 명령을 하자 레오는 방금 전 죽은 시체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도윤은 가서 찬욱의 손에 있는 송유화를 빼앗았다. 이전과 달리 이 송유화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다.“공찬욱, 이건 뭐야?” 도윤이 물었다.“송유화지 뭐긴 뭐야!” 도윤을 노려보며 찬욱이 대답했다. 찬욱은 화가 났지만 더 이상 방금 전처럼 거만하고 경솔하게 굴 수는 없었다. “하하! 방금 전까지 날 죽이려고 하더니, 아니야, 이 자식아? 이제 내가 널 죽일 거야!” 갑자기 모나가 찬욱에게 뺨을 때리며 소리쳤다.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찬욱은 모나를 죽일 듯 노려보았다. 눈에 엄청난 살기를 보이며 고함을 쳤다. “이… 이 년이! 죽고 싶어 환장했어? 내가 얼굴 때리는 거 가장 싫어하는 거 몰라?”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지만 방금 전 레오가 그의 혈점 몇 개를 손상시켰기에 찬욱은 두 발로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계속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자, 도윤은 쭈그리고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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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장

“나쁘지 않은 생각 같네! 그리고, 물어볼 게 더 있어…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내가 독약을 넣는 걸 다시 생각해 보지.” 도윤이 비웃으며 말했다.“뭐… 뭐든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한 모든 솔직하게 답해드릴게요! 맹세해요! 그러니… 제발.. 제발 목숨만…살려주세요..” 살고 싶다는 마음 외에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는 찬욱이 간절히 빌었다. 어쨌거나, 처음에는 도윤을 겁주기 위해 할머니의 위상을 들먹이려 했지만, 도윤은 전혀 겁도 먹지 않았다! 게다가, 도윤이 방금 제조해 낸 독약은 정말로 너무 공포스러웠다! 이 악마 같은 자식의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하고 악랄했다!찬욱은 그 순간 도윤을 산채로 잡아먹고 싶었지만 지금 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지 잘 알았다. 그랬기에 그는 도윤에게 송유화와 송유화 모체 비밀 기법에 대해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또한 도윤의 모든 질문에 대해 가능한 한 솔직하게 답을 했다.도윤이 질문을 끝내자, 찬욱은 도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자, 제가 아는 모든 것을 말씀 드렸어요. 아마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다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러니 이제 저 살려주시는 거죠?”“살려준다고? 우리 둘 사이 일은 정리된 게 맞지만, 결국 너는 소윤이 팔을 자른 장본인이잖아? 그러니, 그건 아직 협의 보기 전이지. 그런데 나한테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완벽한 해결책이 있어! 나는 너한테 독약을 주입할 거고, 이제 그것으로 우리가 가졌었던 어떤 나쁜 원한도 뭣도 끝이야!” 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 “..너…너…! 이 개새끼! 감히 날 갖고 놀아?” 분노에 찬 찬욱이 이마에 핏줄을 곤두세우며 고함을 쳤다.“그런 거라면? 내가 정말로 널 그렇게 쉽게 보내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멍청이?” 도윤이 비아냥거리며 그릇에 든 독극물을 찬욱에게로 기울였다.순식간에 도윤은 불변의 주술이 들은 독약을 찬욱의 몸으로 넣었다.“이 개새끼!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당장 내 몸에서 독약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내가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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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장

“가자, 꼬맹이! 내가 지하실에 던져버려야지.” 껄껄 웃으며 레오는 한 손으로 찬욱을 들어올렸다.지금 상태로서 찬욱은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말대꾸도 하지 못한 채 작은 병아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졌다. 도윤을 보자. 정오가 되자 세미는 정아에게 연락을 해서 누군가 그녀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을 전했다.정아는 세미를 신임하고 있었기에 바쁜 일정에도 도윤을 만나겠다고 말을 했다.그랬기에 도윤, 새미, 세진은 바로 정아의 근무지가 있는 용군시로 향했다.그녀를 만나자마자, 도윤은 바로 정아에게서 그가 원했던 강한 기운을 느꼈다. 다시 말해, 흰 옷을 입은 여자에게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몸을 가졌다.셋은 여자 앞에 섰고 고운 피부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고 27살 정도로 보이는 다소 권위적인 대표의 모습을 한 정아가 물었다. “이도윤씨, 맞으시죠? 세미가 말하길 저를 찾으셨다고.. 무슨 일이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신정아 대표님.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와 함께 어디로 가주셨으면 합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삼일 정도 안되는 시간 동안 대표님을 빌리고 싶습니다. 물론, 공짜로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세미에게 듣자 하니, 지금 회사가 엄청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하던데요. 맞나요? 말씀드리건대, 제 부탁에 동의해주신다면, 제가 현재 회사가 처한 빚의 10배를 보상해드리겠습니다.” 도윤이 빙빙 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정아는 살짝 인상을 썼다.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이도윤 씨, ‘빌린다’ 라는 의미가 정확히 무슨 말씀이신가요? 요구하신 게 제가 듣기엔 살짝 불쾌해서요.”정아는 바로 그의 제안을 거절하긴 했지만 이 잘생기고 훈훈한 남자가 궁금하긴 했다. ‘빌린다’ 라는 게 무슨 소리지? 그리고, 그녀의 회사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적어도 1000억이었다! 지금 말하는 거에 따르면, 10배는 1조인데?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기에 정아는 도윤이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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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장

“저도 잘 모르는 분이에요. 이도윤님, 제가 다른 일이 좀 생겨서요. 그리고 부탁은 못 들어드릴 것 같네요. 일단 엄마를 돌봐야 해서 먼저 가볼게요.” 정아가 말했다.정말 솔직한 심경으로 오늘 도윤을 데려온 사람이 세미가 아니었더라면 정아는 애초에 그에게 이런 시간 낭비조차 하지 않으려 누군가에게 당장 쫓아내라고 소리 쳤을 지도 모른다.“제 부탁을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정아 대표님. 그래도 제가 제시한 조건은 꽤나 관대한 편이고 그리 많은 일을 해주시지 않아도 그만큼의 돈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아, 거래에 하나 더 추가하죠. 제 제안만 수락해 주신다면 어머니 병도 제가 책임지고 치료하겠습니다” 도윤이 대답했다.“맞아요, 신대표님! 이 분 꽤나 능력 있으세요!” 세미가 덧붙여 말했다. 사실, 세미는 도윤이 정아의 엄마를 치료하는 것을 도와주기를 바랬기에 정아에게 적극적으로 도윤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어쨌든 세미는 신대표의 엄마의 중병으로 정아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고 있었다. 게다가, 세미는 도윤이 할아버지를 치료해 주었을 때 그의 마법과도 같은 의학 기술을 두 눈으로 본 적이 있었다. 도윤이 준 산소혈 알약을 드시고 고작 30분 만에 세미의 할아버지의 안색은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사실, 그때 도윤의 유능함은 증명되었던 것이었다. 그랬기에 세미는 도윤을 천재의사라고 부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당신… 당신이 병도 치료한다고요?” 정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정아는 이미 도윤이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쨌거나, 그녀를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회사의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것도 모자라, 그녀의 엄마까지 치료해 줄 능력이 된다고 한다! 이런 거에 속아 넘어갈 리가 없다!“하! 말은 감사하지만요 도윤님. 저는 이진중 의사 선생님이 더 신뢰가 가네요.” 주저 없이 속마음을 내뱉으며 정아가 대답했다. 부하에게 도윤을 내쫓으라고 명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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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장

하지만, 혁이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도윤은 팔을 들어올려 혁의 얼굴을 손등으로 내리쳤다. 그저 팔을 높이 들어올려 혁을 내리치는데 관성만을 사용해서 그리 많은 힘을 쓰지도 않았지만 혁은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돌다가 커피 테이블 위에 떨어지고 말았고 테이블은 산산조각이 났다. 그의 뺨은 이제 부어올랐고 부러진 치아를 내 뱉으며 혁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에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해했다. 이 사람이 이렇게 강했다고?! 혁은 갑작스럽고 엄청난 공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그때, 준철은 너무 놀래서 몇 발자국 물러서며 무서워서 침만 삼키고 있을 뿐이었다. 정아조차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이제 도윤의 능력을 알 수 있었고 기대 이상이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나는 최그룹에 최사장이야!” 정신을 차리고서 준철이 소리질렀다. “최그룹이라… 최그룹이라… 그 최라는 소리도 지겨워 죽겠어! 그 최사장인지 뭔지 하는 걸로 나 겁주는 거 지겹지도 않아?” 도윤이 겁에 질린 준철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그 눈빛만으로도 준철은 온 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 느껴졌다. 두려움에 떨면서 그는 이 공포가 어디서 오는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뭐가 됐건,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자신의 목숨도 자신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는 공포에 질린 상태에서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 제발 때리지는 마! 맞아! 이제 너 말이 다 맞아!”“아직까지 널 때릴 이유는 없어.” 도윤이 준철을 경멸하듯 노려보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뒤를 돌아 정아를 보며 말했다. “신 대표님, 다시 재고할 시간을 드리죠. 다시 말하지만, 제 제안에 동의만 해주신다면, 재정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돈에 10배를 드릴 뿐 아니라 어머님도 치료해 드리겠습니다.”혁의 뺨을 때리고 도윤의 진정한 기운이 내뿜어지고 있었고 정아의 눈에는 더 이상 그가 사기꾼처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제 엄청나게 강하고 두려운 존재처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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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장

도윤이 하는 말을 두 귀로 듣지 않았더라면 그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을 것이었다.그렇지만 정아는 의심할 여지없이 그의 제안을 두 귀로 똑똑히 들었고 특수 수표가 진짜라는 것도 알았지만 여전히 도윤이 단순히 허세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닐지 생각했다.도윤이 어떻게 수표를 손에 넣게 된 건지는 몰랐지만 정아는 만약에 이 수표에 5조를 적는다고 하더라도 그가 정말로 그만큼의 돈을 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 액수에서 감히 더 올릴 수는 없었다.준철도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어안이 벙벙했다. “2분 지났어요. 생각 끝났나요? 그렇다면, 어서 수표에 원하는 액수만큼 적으세요.” 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덧붙여 말했다.“…정말이에요? 정말로 제가 원하는 금액을 이 수표에 적어도 된다는 거죠? 말 바꾸기 없어요?” 정아가 찝찝해하며 투덜거렸다.“말했죠. 원하는 액수라고요!”“…좋아요! 돈이 어마무시하게 많은 부자인 것 같은데. 저 수표에 5조 쓸게요!” 여전히 도윤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했던 정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속으로 정아는 이 남자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게 아닌가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게 수표를 건네주면서 원하는 액수를 적으라고 하다니! 잘은 모르겠지만, 그는 자기가 본 드라마 중 하나를 따라하고 있다고 정아는 생각했다! 아니, 드라마에서조차도 수표를 받은 사람들은 그나마 주인공들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적어낼 것이었다! 확실히 100억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하지만 지금 도윤은 너무 과하게 허세를 부리고 있었기에 정아는 그를 봐주기 싫었다. 정말로 자기가 무슨 남주인공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미리 말하겠는데, 제가 액수를 적으면, 수표는 법에 따라 효력이 발생하는 거고 저는 바로 은행에 전화해서 돈을 받을 거예요! 말을 무르고 싶으면 말해요. 아직 안 늦었어요.” 정아는 도윤에게 마지막 경고를 했다. “신 대표님,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내내 너무 놀라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았던 세미가 난데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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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장

게다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누군가에게 백지 수표를 건네고 원하는 만큼 쓰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돈이 많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방금 전 이 엄청난 사람을 자신이 건드렸다는 것을 생각하자 준철은 죽고 싶었다.그럼에도 도윤은 그저 준철을 무시하고 문 손잡이를 잡았을 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선생님!”부상으로 인해 이제서야 가까스로 두 발로 일어서서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혁이었다. “방금 전…. 선….선생님 맞설 때 절대 견디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전 온 힘을 쏟았어요… 그런데 좀 전에 공격은 너무 강했어요…!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 저한테 어느 정도 힘을 사용하신 거죠?”아무렇지 않게 혁이를 바라보며 도윤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힘…? 전혀 안 썼는데! 솔직히, 그냥 손 흔든 거뿐이야.”“…뭐라고요?” 혁이는 놀라 소리쳤고 도윤은 뒤 돌아보지 않고 문을 나섰다. 그제서야 정아는 이 순진무구하게 생긴 남자가 정말로 진정으로 뛰어나고 신비로운 최고의 도사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그는 너무 강했기에 솔직히 정아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정아는 왜 자신에게 삼 일을 빌려 달라고 한 지 알 수 없었다… 뭔가… 볼 일이 있는 건가..?게다가, 그녀에게 돈으로 충분히 많은 보상을 해 주었고 엄마까지 치료해 준다고 했다… 그냥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이 모든 일을 왜 하는 거지..? 혹시…수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정아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자, 정아는 재빨리 정신을 차렸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예쁜 얼굴이 엄청나게 붉어지기 시작했고 정아는 서둘러 도윤의 뒤를 따랐다. 한편, 공 씨 가문 저택에서, 공여사는 부하들 중 한 명을 마주하고 물었다. “뭐? 아직 찬욱이랑 연락은 안 되는 거야? 이도윤 잡으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거야?”“그게.. 이도윤을 잡으러 가신 것은 사실이나, 공대표님께서 좀 전에 이도윤이 산으로 도망갔다는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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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장

“…누군데요..?” 유미가 진지해진 눈으로 물었다.처음 도윤을 만났을 때부터 유미는 도윤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도윤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가문의 상속자라는 것은 사실이나, 그를 잡기 위해서 할머니가 그렇게 많은 전술과 전략을 계획했을 리는 없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더라면, 할머니는 이도윤을 잡기 위해 정의 포털과 협력하지도 않았을 것이었다.이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였다. 도윤의 현재 숙련 정도가 또래에 비해 뛰어난 것은 사실이었으나, 혜자는 아마 쉽게 그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었다. 다시 말해, 도윤을 잡기 위해 공 씨 가문보다 훨씬 강한 정의 포털 사람들과 협력을 맺을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양측이 힘을 합쳐서까지 그를 확실히 잡으려고 하는 이유가 뭐였을까?이런 점을 생각해본다면 혜자의 말에 유미가 궁금해하는 건 당연했다.고개를 끄덕이며 혜자는 한숨을 쉬고서 말했다. “…그래… 나와 함께 가자꾸나.”그리고 혜자는 유미를 자신의 전용 금지의 방으로 데려갔고 유미는 그 곳이 현재 공씨 가문 권위자만 들어갈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알았다. 도착하자, 혜자는 한 기계 장치를 살며시 만졌고 그러자 문이 천천히 열렸다. 방에 한발자국 들어서자, 혜자는 갑자기 빛 하나를 비추며 문 너머로 깔려 있는 어둠을 비쳤다. 할머니를 바짝 따라가면서 유미는 이 문이 적어도 120평 정도 달하는 거대한 홀과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 말고도 홀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이 푸른 색이라는 것도 눈에 띄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그 둘은 로비로 보이는 곳 한 중앙에 놓여 있는 높은 연단 위에 한 커다란 관 앞에 섰다.관 자체는 살짝 기이해 보였다. 수정관처럼 보였고 바닥은 왠지 공중에서 떠 있는 듯했다. 관의 내부가 그리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미는 안에 여자의 시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시 동안 호기심에 찬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던 유미는 방 안에 더 많은 경외로운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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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장

“…이 여자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도윤도 이 여자를 찾고 있어요… 솔직히, 그때 할머니께서 송유화를 사용하지 않으셨더라면 지금쯤 도윤이는 이미 이 여자를 찾아내고 말았을 거예요.” 유미가 다소 궁금해하며 말했다. “그래 그 아이가 이 여자를 아직도 찾고 있지! 이 흰 옷을 입은 여인이 이도윤의 여자 중 하나거든.” 눈을 가늘게 뜨고서 혜자가 대답했다.“…이 여자가… 도윤이의 뭐요? 그런데… 이미 적어도 수천년은 더 전에 관 속에 묻힌 거 아닌가요?” 유미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흠,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 여자의 이름은 조안이고 전생에 이도윤의 여자였다! 내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면 그땐 이해할 테니 중간에 질문을 하면서 내 말을 끊지 말고 잘 듣거라.” 혜자가 팔을 등 뒤로 젖히며 앞 뒤로 걸어가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유미는 혜자의 말을 경청했다. “우리 가문이 고대 가문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을 거다. 내가 수십만 년 전에 존재했던 신성한 문명에 대해 말한 적이 없던 것 같구나. 그건 고대의 위대한 문명으로 알려져 있단다!”“당시, 고대의 수련 종파가 많았기 때문에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수련하던 사람들이 많았단다. 그랬기에 많은 도사들과 강한 전사들이 태어났고 산을 쪼개거나 기적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다섯 요소들을 통제하는 것과 같은 비인간적인 업적을 많이 이뤄냈지! 정말로 전능한 존재들이었어.”“하지만, 그 중에 영적 깨달음을 얻었을 뿐 아니라 불멸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수련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단다. 불로장생을 이룬 날부터 그 사람은 환생할 필요 없이 하늘과 땅 모두에서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지!”유미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 이상하고도 기묘한 이야기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듣고 있었다.“그럼에도, 고대의 위대한 문명의 찬란함은 마치 유성과도 같았단다. 다시 말해, 아주 밝고 눈부셨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천천히 나아가지도 못했지. 어느 날 밤, 문명 전체가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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