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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장

“저도 잘 모르는 분이에요. 이도윤님, 제가 다른 일이 좀 생겨서요. 그리고 부탁은 못 들어드릴 것 같네요. 일단 엄마를 돌봐야 해서 먼저 가볼게요.” 정아가 말했다.

정말 솔직한 심경으로 오늘 도윤을 데려온 사람이 세미가 아니었더라면 정아는 애초에 그에게 이런 시간 낭비조차 하지 않으려 누군가에게 당장 쫓아내라고 소리 쳤을 지도 모른다.

“제 부탁을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정아 대표님. 그래도 제가 제시한 조건은 꽤나 관대한 편이고 그리 많은 일을 해주시지 않아도 그만큼의 돈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아, 거래에 하나 더 추가하죠. 제 제안만 수락해 주신다면 어머니 병도 제가 책임지고 치료하겠습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맞아요, 신대표님! 이 분 꽤나 능력 있으세요!” 세미가 덧붙여 말했다.

사실, 세미는 도윤이 정아의 엄마를 치료하는 것을 도와주기를 바랬기에 정아에게 적극적으로 도윤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어쨌든 세미는 신대표의 엄마의 중병으로 정아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고 있었다.

게다가, 세미는 도윤이 할아버지를 치료해 주었을 때 그의 마법과도 같은 의학 기술을 두 눈으로 본 적이 있었다. 도윤이 준 산소혈 알약을 드시고 고작 30분 만에 세미의 할아버지의 안색은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사실, 그때 도윤의 유능함은 증명되었던 것이었다.

그랬기에 세미는 도윤을 천재의사라고 부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당신… 당신이 병도 치료한다고요?” 정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정아는 이미 도윤이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쨌거나, 그녀를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회사의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것도 모자라, 그녀의 엄마까지 치료해 줄 능력이 된다고 한다! 이런 거에 속아 넘어갈 리가 없다!

“하! 말은 감사하지만요 도윤님. 저는 이진중 의사 선생님이 더 신뢰가 가네요.” 주저 없이 속마음을 내뱉으며 정아가 대답했다.

부하에게 도윤을 내쫓으라고 명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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