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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장

“가자, 꼬맹이! 내가 지하실에 던져버려야지.” 껄껄 웃으며 레오는 한 손으로 찬욱을 들어올렸다.

지금 상태로서 찬욱은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말대꾸도 하지 못한 채 작은 병아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졌다.

도윤을 보자. 정오가 되자 세미는 정아에게 연락을 해서 누군가 그녀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을 전했다.

정아는 세미를 신임하고 있었기에 바쁜 일정에도 도윤을 만나겠다고 말을 했다.

그랬기에 도윤, 새미, 세진은 바로 정아의 근무지가 있는 용군시로 향했다.

그녀를 만나자마자, 도윤은 바로 정아에게서 그가 원했던 강한 기운을 느꼈다. 다시 말해, 흰 옷을 입은 여자에게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몸을 가졌다.

셋은 여자 앞에 섰고 고운 피부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고 27살 정도로 보이는 다소 권위적인 대표의 모습을 한 정아가 물었다. “이도윤씨, 맞으시죠? 세미가 말하길 저를 찾으셨다고.. 무슨 일이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신정아 대표님.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와 함께 어디로 가주셨으면 합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삼일 정도 안되는 시간 동안 대표님을 빌리고 싶습니다. 물론, 공짜로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세미에게 듣자 하니, 지금 회사가 엄청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하던데요. 맞나요? 말씀드리건대, 제 부탁에 동의해주신다면, 제가 현재 회사가 처한 빚의 10배를 보상해드리겠습니다.” 도윤이 빙빙 돌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정아는 살짝 인상을 썼다.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이도윤 씨, ‘빌린다’ 라는 의미가 정확히 무슨 말씀이신가요? 요구하신 게 제가 듣기엔 살짝 불쾌해서요.”

정아는 바로 그의 제안을 거절하긴 했지만 이 잘생기고 훈훈한 남자가 궁금하긴 했다. ‘빌린다’ 라는 게 무슨 소리지? 그리고, 그녀의 회사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적어도 1000억이었다! 지금 말하는 거에 따르면, 10배는 1조인데?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기에 정아는 도윤이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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