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401 - 챕터 410

4092 챕터

401장

빈까사노 클럽은 모두 15층이다.1층 로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14층은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그 중에서도, 10층 이하는 모두 크기에 따라 스타일이 다른 룸으로, 일반 회원들도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극대화했다. 고급 VIP 룸은 말할 것도 없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10층 이상은 수영장, 에어 가든, 헬스장 등의 시설로 가득했다.이 중 꼭대기 층은 15이며, 마지막 층이야말로 가장 럭셔리한 곳이었다.15층에 오니, 엘리베이터를 나오자마자 주변의 럭셔리함이 눈에 띄었다.이곳은 완전히 궁전처럼 으리으리하고 화려하기 짝이 없는 곳으로 가는 곳마다 흠잡을 데가 없었다.민정은 시후의 옆에 서서 "선생님, 이 층은 저희 클럽에서 가장 호화로운 곳입니다. 끝없는 풀장,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개인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고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작은 콘서트도 열 수 있고, 가수 중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초대도 가능합니다.”그리고 민정은 다급히 말했다. "참, 요즘 유명한 걸그룹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멤버가 요즘 잘나가서 저희도 눈 여겨 보고 있었는데 상대편 소속사도 마침 우리 그룹 계열사이지 않겠어요? 만약 관심 있으시면..”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괜찮습니다.”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연예계가 사실 가끔 루머가 많이 돌기는 하지만, 실력 있는 가수들을 좋아하시면 제가 섭외도 해드릴 수 있어요. 정상급 보컬들을 데려올게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만약 필요하면 알려 드리겠습니다.""좋아요.” 민정은 방긋 웃으며 "아무튼 선생님께서는 절대 저에게 사양하지 말고 말씀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만족시켜드릴게요!"라고 말했다.이 말을 할 때, 민정의 얼굴이 약간 붉어졌고, 언제나 도도했던 이 아가씨는 모처럼 남자 앞에서 부끄러워하였다.사실, 민정은 줄곧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있었다.그 가르침을 생각하며 그녀는 시후에게 늘 관심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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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장

빈까사노 클럽의 풍수는 나름대로 신경을 썼지만 시후의 눈에는 그다지 깊고 독특한 점이 없었다.보통 사람들은 이곳의 풍수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가 보기에 이곳의 풍수는 마치 끓는 물 한 잔과 같았다. 끓인 물은 좋은 점도 없고, 해로운 점도 없으며, 밍밍하고, 평범하다.하지만 민정에게 승락한 만큼 시후도 개의치 않고 풍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그는 《구현보감》의 풍수비술과 함께 곧 일련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바로 그때. 그의 뒤에서 갑자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은시후, 당신이 왜 여기 있어?"이 말을 들은 시후가 얼굴을 찡그리며 돌아섰는데, 김혜빈과 하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다가왔다.남자는 다름아닌 화신 제약의 이장명이었다.이장명은 김익수로부터 김혜빈을 넘겨 받은 뒤 그녀를 총애하게 되었다.김혜빈에게 꼭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김혜빈은 처음에 노리개처럼 그에게 보내지기 싫었지만, 이장명이 자신에게 확실히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자, 기꺼이 그의 연인이 되었다.김혜빈이 보기에, 화신 그룹의 능력은 비록 김익수의 그룹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적어도 자본은 충분하기에 그녀는 이장명에게 몸을 맡겼다. 그렇기에 예전처럼 건방짐이 다시 되 살아났다.오늘 빈까사노 클럽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이장명은 특별히 천만 원을 들여 고급 회원의 자격을 하나 구매했다. 그리고 김혜빈을 데리고 와서 이곳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김혜빈은 빈까사노 클럽 회관에 들어선 후, 이곳의 호화스러움에 놀라 단번에 이와 같은 상류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그러나 그런 느낌에 젖어 있을 때, 그녀는 문득 그녀를 절망으로 끌어내린 시후의 뒷모습을 보았다.이건 갑자기 파리 한 마리가 나타나 기분 좋은 식사를 망쳐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흥이 깨졌다! 정말 흥이 깨져 버렸다.그녀는 흥이 깨져서 빨리 방법을 강구해서 이 파리를 쫓아내고 싶었다.물론 이 파리를 잡아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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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장

시후는 이장명의 말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는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참을성 있게 그를 보고 미소 지었다. "자, 그럼.. 제게 한 번 말씀해보시죠..? 제가 뭐가 어울리지 않는지?"이장명은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콧방귀를 뀌었다. “아니 뭘 묻고 그래? 창피하게? 딱 보면 모르겠어? 안 어울리는 거?! 네 몸뚱이를 지금 보란 말이야.. 딱 봐봐!! 저기 호텔의 벨 보이 옷차림보다 네가 나은 게 뭐가 있어??”"하하.. 그럼 어떻게 입으면 됩니까? 빈까사노 클럽이 언제부터 회원에게 복장 규정을 하기 시작한 건 지...?""빈까사노 클럽이 어떻게 대놓고 옷차림을 강요하겠어?? 그렇지만 회원제를 하고 있잖아!! 회원제!! 회원제가 아니면 절대 이런 호텔은 들어올 수 없다고! 너 같은 놈은 더 더욱!!"그리고 이장명은 시후를 비꼬아 대며 질문을 했다. “너 지금 여기 일반 회원이야?""아니요?”“그럼 고급?""그것도 아닌데..”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이장명은 피식 웃으며, "아이고.. 설마 네가 여기 VIP 회원은 아니지?""그것도 아닌데..""하하하!!? 설마 나에게 네가 VVIP 회원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여기 VVIP는 한 명 밖에 없어!! 어디서 구라를 쳐?!”시후는 씨익 웃으며, 두 줄의 흰 치아를 드러냈다. "다 아닌 것 같은데...?"이장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쏘아 댔다. “아니 이 자식이 아무 것도 아닌 주제에? 내가 보기니까 딱 너 여기에 몰래 들어와서 먹고 자고 하려고 하는 거지?"그러자 옆에 있던 혜빈도 옳다구나 시후를 비꼬며 말했다. "우리 WS 그룹 집에서 버림받은 놈이 어떻게 이곳 회원이라는 말이야? 저런 쓰레기가? 아니 여기서도 이렇게 공짜로 먹고 자려고 하는 거야?!"말을 마치자, 그녀는 시후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은시후!! 너 오늘 사람 잘못 만났어! 이곳은 이룸 그룹이 투자해서 새로 만든 으리으리한 고급 클럽이라고!! 그런데 오늘 시험 운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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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장

회원 카드를 받아 든 이장명은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뭐야? 이거 장난 아니잖아?! 내 일반 회원권보다 훨씬 까리한데??! 하지만 여기 VVIP 회원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한 번도 들어 본 적은 없고..??’이렇게 생각하자 이장명의 머릿속에는 이미 답이 생겼다. 분명 이 카드는 틀림없이 가짜인 것이다!‘이 더러운 쓰레기 새끼.. 이렇게 간이 큰 놈을 봤나?! 아니 어떻게 이 클럽 회원권까지 위조를 해? 이건 거의 은행 수표를 위조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그러자 그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딱 보니까 이거 각이 나오네.. 당장 내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장 이곳을 운영하는 하 실장님께 연락 드릴 거야! 내가 송 팀장님과 무슨 관계인지 알아?? 우리 아버지와 하 실장님은 완전 친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사실, 이장명의 아버지는 하 실장이라고 하는 사람과 별 다른 관계가 없었다.두 사람은 같은 고향 출신이었는데 우연히 회의 뒤풀이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다 고향 이야기가 나왔고 그 때문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생기게 되었을 뿐이었다.하 실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이룸 그룹에서 여러 해 동안 업무를 해왔고, 이번에 빈까사노 클럽이 지어지자 이쪽으로 발령을 받아 실장이 되었다.즉, 이룸 그룹에서 송씨 집안 사람들을 제외하고 가장 실력이 뛰어나고 지위가 가장 높은 외부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지위로 따지면, 하 실장은 이화룡 같은 사람들과는 달랐다. 왜냐하면 이화룡은 조폭이라는 출신 성분 때문에 이처럼 드러나는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 실장 같은 경우에는 그가 바로 이룸 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등 꽤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그래서 이장명은 어디를 갈 때 하 실장을 언급하는 일이 많았다. 그를 언급하는 것 만으로도 호가호위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시후는 그가 하 실장과 안면이 있다는 말을 듣고 냉소하였다. "아하.. 제가 조금 전에 말씀 드리는 것을 잊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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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장

하진석의 목소리를 듣자 이장명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그는 웃으며 시후를 바라보았고, "하하하, 자 이제 하 실장님이 오셨어! 야 이 새끼야, 너 이번엔 죽었어!! 아무도 널 구할 수 없다 이 말이야!”말을 마친 이장명은 하진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돌려 시후를 가리켰다."하 실장님, 여기 우리 빈까사노 클럽 회원을 사칭할 뿐만 아니라, 이룸 그룹 송 대표님을 망신시키는 놈이 여기 있습니다! 그러니 실장님께서는 이 놈에게 참교육을 시켜 주셔야 합니다!!"하진석은 눈썹을 찡그렸다.나이가 들어 시력이 그리 좋지 않으니,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시후의 얼굴이 도무지 안 보였다.그래도 그는 조금 가까이에 있는 이장명을 알아봤고, 그에게 말했다.아무래도 그는 고향 친구의 아들이기 때문에, 여러 번 얼굴을 봤기 때문이다."누가 이렇게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경호원, 저 사람을 끌고 나가세요!"보안 요원 몇몇이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곧 바로 시후의 주변을 에워쌌다.혜빈은 너무 흥분해서 시후를 노려보며 약을 올려 댔다. "어머!! 은시후, 오늘 네가 어떻게 되는지 잘 지켜봐야겠다~~ 우후훗!”"음.. 넌.. 수천 번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죽는 건 못 봐~” 시후는 그녀의 말을 듣고 차갑게 비웃었다.혜빈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장명 오빠, 이따가 저 자식 입을 좀 찢어버려요!"하지만 시후는 두 사람을 무시하고 하 실장에게로 다가가 그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저기 하진석 씨, 정신차리세요! 지금 나를 잡으라고 명령해요?”시후의 말을 들은 현장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미친 게 아니고서야.. 감히 하 실장에게 정신 차리라고 욕을 하다니?!’‘아마 하 실장은 저 자식을 죽여버릴 것이다! 듣자 하니 하진석이 빡치면 바로 죽는 거라고 하던데!’‘그러나 하진석 실장은 요 몇 년 동안 정말 분노한 모습을 못 봤는데.. 아마 오늘이 그 날일 것 같은 기분..’그러나 그 누구도 하 실장이 시후의 목소리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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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장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재빠르게 시후 앞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였다."은 선생님, 제가 잘못 행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주시기를 청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보더니 옆에 있는 멍한 얼굴의 이장명을 가리키며 물었다. "정말 옆에 있는 이 사람이 하 실장님 부친과 친분이 있으신가요?”하진석은 이장명을 힐끗 쳐다보더니 "아, 선생님. 이장명 씨 아버지와 저는 같은 고향 출신이라서요.. 저희는 그냥 아는 사이지만 그렇게 까지 친한 관계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좋아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저 두 사람이 저를 협박하고 모욕하면서 날 죽이려고 했습니다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하진석은 시후가 이장명에게 불만을 갖고 있음을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었다.그러자 그는 이장명에게 "이 멍청한 놈이?! 감히 은 선생님의 비위를 상하게 해? 어서 와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지 않고 뭘 멀뚱히 서 있어?"라고 소리 쳤다.이장명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무슨 은 선생님?? 저 자식이 갑자기 왜 은 선생님이야? 그냥 쓰레기 같은 놈 아닌가? 혹시 하 실장이 노망이 난 건가?’그러자 그는 "하 실장님, 저 자식은 아무런 쓸모 없는 놈인데 왜 저 자식 앞에서 고개를 숙입니까? 이룸 그룹의 그렇게 높으신 양반이요? 저 자식이 계속 이룸 그룹 대표를 안다고 헛소리를 해 대니까 제가 어이가 없어서 말이죠! 이룸 그룹은 쪽팔리지도 않습니까!? 저 자식을 죽여버려야 한다고요!!"하 실장은 눈치 좀 챙기라는 표정으로 이장명을 바라보았다.“은 선생님을 죽이라고? 미친 거 아니야?!”한국의 잘 나간다는 고위층 사람들 중에 은시후를 모르는 사람이 있던가?송 회장은 얼마 전 은 선생님의 침술과 환약으로 인해 예전처럼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그 이후부터 이룸 그룹은 나이를 불문하고 시후를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공경하고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받들고 있었다.그러니 지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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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장

이장명은 하 실장의 눈빛과 살기 넘치는 아우라에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 덜덜 떨렸다.그는 놀라서 더없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감히 입을 열었다."하 실장님, 1층 로비에 전시된 메시지에는 VVIP 회원은 단 한 명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저런 놈이 어떻게 이런 훌륭한 클럽의 VVIP가 되겠습니까? 그건 말도 안 되지요!! 분명히 지어낸 게 틀림없어요. 속아서는 안 된다고요!""맞아요 실장님!!” 혜빈은 자신이 잘못 판단한 것도 모르고 그의 말에 힘을 보태려고 입을 열었다.“저는 이런 뻔뻔한 인간을 여태껏 살면서 본 적이 없어요!! 본인이 회원인 척을 하면서 회원 카드를 위조까지 해대는데!! 이건 너무 졸렬한 방법이잖아요!! 이건 완전 이룸 그룹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잖아요!”혜빈은 클럽에서 시후를 죽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룸 그룹이 꺼려할 것 같은 내용을 콕 꼬집어 하진석에게 일러 바쳤다. 분명 이 주제 거리 라면, 은시후를 그냥 놔둘 줄리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녀는 시후와 이룸 그룹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를 간과했다.그녀는 시종일관 은시후 같은 인간이 무슨 상류층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겠냐며 그를 무시하고 있었다.하지만 하진석은 그들이 시후에 대해 험담하는 것을 듣고 그들을 노려보았다."아니, 지금 이 분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헛소리들이야??!! 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VVIP 카드는 송 대표님이 은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만든 등급이야!! 알아? 전 세계에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등급이라고! 그런데 너희들이 여기서 큰소리를 치면서 선생님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다니!! 오히려 너희들이 우리 그룹의 사람들을 여럿 화나게 만든 것 같은데 말이야?! 아가씨, 당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일은 용서할 수 없어!!""네???” 이장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회원 카드가 진짜..라고?! 게다가 이 등급을 송 대표가 은시후를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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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장

빈까사노 클럽은 모두 15층으로 면적이 넓었지만, 내부 곳곳에서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이 배어 있었다. 이것은 모두 수입 향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빈까사노 클럽은 굉장히 많은 양의 향수를 구매하여 비치해두고 있었다.이장명은 향수를 몇 통이나 마시게 만들 것이라는 말에 안절부절하지 못했다.향수에는 적어도 알코올, 각종 화학 첨가제, 방부제가 기본으로 들어 있을 텐데.. 만약 이것을 세 통이나 마시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하진석은 이장명이 머뭇거리며 걱정하는 것을 보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참을성이 없는 그는 주위의 경호원에게 외쳤다.“젠장!! 하기 싫으면 그냥 맞기라도 하던가!! 저 인간을 좀 패버려!”“예 알겠습니다!”그가 직접 명령하자 빈까사노의 경비원들이 달려와 이장명과 혜빈을 에워쌌다.보안팀장과 부하 직원들은 두 말없이 주먹을 휘둘러 두 사람을 때리기 시작했다.이장명과 혜빈은 변명을 하기도 전에 주먹과 발에 얻어맞으며 폭행을 당했고, 맞은 얼굴을 붉게 멍이 들었고, 콧물과 눈물이 흘러 참담하기 짝이 없었다.온몸을 얻어 맞은 이장명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 실장님!! 나도 여기의 회원 중 한 명입니다!! 나도 여기에 돈을 썼다고요! 우리 아버지와 친한 사람이라고 절대 말하지 마십시오!! 나도 사실 여기에 온 손님 중 하나인데!! 날 이렇게 때리면 안 되는 거 아니요?!!"라고 소리쳤다.하진석은 그의 말을 듣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정말 어이가 없구만.. 이룸 그룹 전체가 은 선생님을 존경하는데, 감히 은 선생님을 모욕하다니?!! 네가 뭔데?!! 내가 너에게 말하건대, 내일 너의 회원비는 환불할 것이고 앞으로 우리 클럽에는 영원히 출입을 금지할 것이다!”이장명은 살짝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의 눈이 벌개졌다. 고급 회원권은 자신이 진짜 돈을 내고 산 것인데, 대체 왜 취소를 하라고 하는 것인가??하지만, 어찌 감히 하 실장에게 말대꾸를 할 수 있겠는가?곧 이어 한 경호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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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장

하지만 향수 세 병이 배속에 들어가면 그 누구라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이장명과 김혜빈은 콧대가 굉장히 높았지만, 누가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겠는가?그러니 살 수만 있다면 그들은 화장실 바닥을 핥게 될 것이었다.중요한 것은 입안을 몇 번 헹구고 이를 몇 번 닦으면 될 것이 아닌가?하진석은 그들이 화장실 바닥을 핥는 것을 선택하자 곧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이 두 사람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바닥을 핥게 하세요!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똥을 먹여 버려요!”경호원들은 이장명과 김혜빈을 개처럼 끌고 갔다. 두 사람이 2층에 있는 화장실로 끌려 들어간 뒤, 하진석은 시후에게 말했다."은 선생님, 혹시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저들이 일을 잘 처리하는 지 확인하셔야지요?""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놓칠 수 없지요!”그러자 하 실장은 공손히 시후를 모시고 2층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당 층의 화장실은 객실과 다르게 오픈 된 공간이라 매우 크고, 화려하게 대리석 마루를 깔아 두었다.몇몇 경비원이 이장명과 김혜빈을 바닥에 밀치고 소리쳤다. "얼른 핥지 못해? 뭘 우물쭈물하고 있어?!"이장명은 혀를 바르르 떨며 내밀었지만, 감히 고개를 숙이지는 못했다.빈까사노 클럽의 화장실은 다른 곳들 보다는 깨끗하지만, 어쨌든 화장실 바닥인 것은 다르지 않았다. 이 화장실은 디퓨저를 써서 악취를 잡았지만, 변기에 가까운 바닥에다 코를 가져다 대자 코를 찌르는 찡한 소변 냄새가 강하게 났다. 이장명은 냄새 때문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정신이 나갈 것 같은 것은 김혜빈도 마찬가지였다. 속이 메스꺼워졌고, 악취 때문에 그녀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하진석은 두 사람이 아직도 우물쭈물하는 것을 보고 “뭘 자꾸 가만히 있는 거야?!! 변기를 핥으라는 소리 안 들려?!"라고 소리쳤다.두 사람은 놀라서 벌벌 떨었는데, 이장명이 그래도 먼저 용기를 냈다. 바닥으로 고개를 숙여 혀를 내밀고, 빠르게 바닥을 핥은 후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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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장

"오, 이렇게 개긴다고요?"시후는 껄껄 웃으며 하 실장에게 말했다."이화룡 씨에게 전화해서 두 사람을 투견장으로 데려가서 개에게 먹이로 주라고 하세요!”그러자 하진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이라고 답했다.당초 이화룡은 이런 일을 한 두 번 해본 것이 아니기에, 일찌감치 익숙했다.그러자 이장명과 김혜빈은 이 말을 듣자마자 혼비백산했다.이렇게 강하게 나오는데 자신들이 어떻게 여기서 감히 흥정을 할 수 있겠는가?생존 욕구가 굉장히 강한 이장명은 "핥을게! 핥아! 핥는다고요!!"라며 소리쳤다.그러더니 이내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혀를 내밀어 구역질을 참으며 타일을 핥기 시작했다.코를 찌르는 악취 때문에 그는 바닥을 핥으면서 끊임없이 구역질을 해댔지만, 조금도 지체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개의 먹잇감이 되어 투견장으로 끌려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김혜빈 역시 이장명을 보면서 바닥에 엎드렸고, 바닥을 핥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시후는 "김혜빈, 이 줄의 타일 8개는 이미 이장명이 핥았어. 그러니 너는 뒤에 가서 다른 타일을 핥아!”라고 명령했다.김혜빈은 “흐윽.. 흐으으윽!!”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이장명의 뒤로 가 다른 타일 바닥에 엎드려 타일을 핥기 시작했다.이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평생 겪은 가장 큰 굴욕이자, 가장 비참한 일이었다.시후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며 그들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하진석에게 "반드시 모두 핥아야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며 인사를 했다.그러자 하진석은 "은 선생님, 안심하세요. 제가 선생님을 대신하여 이 두 사람을 감시하겠습니다!”라며 답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장 엘리베이터에 올라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려 했다.하진석은 공손히 배웅하며 경외로운 눈빛을 보냈다.그리고 시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을 닫으려 하자 하진석은 "은 선생님, 조금 전 일어난 일은 정말 제가 일을 잘못 처리한 것이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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