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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장

빈까사노 클럽은 모두 15층으로 면적이 넓었지만, 내부 곳곳에서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이 배어 있었다. 이것은 모두 수입 향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빈까사노 클럽은 굉장히 많은 양의 향수를 구매하여 비치해두고 있었다.

이장명은 향수를 몇 통이나 마시게 만들 것이라는 말에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향수에는 적어도 알코올, 각종 화학 첨가제, 방부제가 기본으로 들어 있을 텐데.. 만약 이것을 세 통이나 마시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진석은 이장명이 머뭇거리며 걱정하는 것을 보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참을성이 없는 그는 주위의 경호원에게 외쳤다.

“젠장!! 하기 싫으면 그냥 맞기라도 하던가!! 저 인간을 좀 패버려!”

“예 알겠습니다!”

그가 직접 명령하자 빈까사노의 경비원들이 달려와 이장명과 혜빈을 에워쌌다.

보안팀장과 부하 직원들은 두 말없이 주먹을 휘둘러 두 사람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장명과 혜빈은 변명을 하기도 전에 주먹과 발에 얻어맞으며 폭행을 당했고, 맞은 얼굴을 붉게 멍이 들었고, 콧물과 눈물이 흘러 참담하기 짝이 없었다.

온몸을 얻어 맞은 이장명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 실장님!! 나도 여기의 회원 중 한 명입니다!! 나도 여기에 돈을 썼다고요! 우리 아버지와 친한 사람이라고 절대 말하지 마십시오!! 나도 사실 여기에 온 손님 중 하나인데!! 날 이렇게 때리면 안 되는 거 아니요?!!"라고 소리쳤다.

하진석은 그의 말을 듣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정말 어이가 없구만.. 이룸 그룹 전체가 은 선생님을 존경하는데, 감히 은 선생님을 모욕하다니?!! 네가 뭔데?!! 내가 너에게 말하건대, 내일 너의 회원비는 환불할 것이고 앞으로 우리 클럽에는 영원히 출입을 금지할 것이다!”

이장명은 살짝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의 눈이 벌개졌다. 고급 회원권은 자신이 진짜 돈을 내고 산 것인데, 대체 왜 취소를 하라고 하는 것인가??

하지만, 어찌 감히 하 실장에게 말대꾸를 할 수 있겠는가?

곧 이어 한 경호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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