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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장

이장명은 하 실장의 눈빛과 살기 넘치는 아우라에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 덜덜 떨렸다.

그는 놀라서 더없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감히 입을 열었다.

"하 실장님, 1층 로비에 전시된 메시지에는 VVIP 회원은 단 한 명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저런 놈이 어떻게 이런 훌륭한 클럽의 VVIP가 되겠습니까? 그건 말도 안 되지요!! 분명히 지어낸 게 틀림없어요. 속아서는 안 된다고요!"

"맞아요 실장님!!” 혜빈은 자신이 잘못 판단한 것도 모르고 그의 말에 힘을 보태려고 입을 열었다.

“저는 이런 뻔뻔한 인간을 여태껏 살면서 본 적이 없어요!! 본인이 회원인 척을 하면서 회원 카드를 위조까지 해대는데!! 이건 너무 졸렬한 방법이잖아요!! 이건 완전 이룸 그룹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잖아요!”

혜빈은 클럽에서 시후를 죽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룸 그룹이 꺼려할 것 같은 내용을 콕 꼬집어 하진석에게 일러 바쳤다. 분명 이 주제 거리 라면, 은시후를 그냥 놔둘 줄리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시후와 이룸 그룹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를 간과했다.

그녀는 시종일관 은시후 같은 인간이 무슨 상류층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겠냐며 그를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진석은 그들이 시후에 대해 험담하는 것을 듣고 그들을 노려보았다.

"아니, 지금 이 분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헛소리들이야??!! 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VVIP 카드는 송 대표님이 은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만든 등급이야!! 알아? 전 세계에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등급이라고! 그런데 너희들이 여기서 큰소리를 치면서 선생님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다니!! 오히려 너희들이 우리 그룹의 사람들을 여럿 화나게 만든 것 같은데 말이야?! 아가씨, 당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일은 용서할 수 없어!!"

"네???” 이장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회원 카드가 진짜..라고?! 게다가 이 등급을 송 대표가 은시후를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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