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김혜빈은 사악하여 몇 번이나 남을 부추겨서 자신을 죽이려 들었다. 만약 시후가 능력이 없었더라면 벌써 그녀에게 맞아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래서 오늘은 그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기에 충분했다!그러자 시후는 하 실장에게 분부했다.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송 대표님께서 아래층에서 절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럼 이쪽 일은 실장님께서 잘 감시해 주십시오. 만약 그냥 놔 주신다면.. 저는 당신만을 문책할 것입니다!”하 실장은 "은 선생님은 안심하고 돌아가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 감독하겠습니다. 절대 그냥 놓아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그가 떠난 뒤 김혜빈과 이장명은 혹시라도 늦어 3층 화장실을 더 청소하게 될까 봐 더 열심히 바닥을 핥아야 했다.두 사람이 각각 여덟 개의 타일을 핥았을 때, 두 사람의 혀는 거의 마비가 될 것 같았고, 혀에서 나는 냄새는 고약했다.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온몸에는 지독한 악취가 진동했다.두 사람은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려다가, 하 실장이 동의를 하지 않자 거부당했다. 하 실장은 혹시라도 시후가 다시 돌아와 죄를 뒤집어씌울까 봐 황급히 사람을 시켜 이 두 사람을 쫓아냈다.두 사람은 쫓겨난 후, 클럽의 분수대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들은 자신에게서 나는 악취와 혀에서 나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역한 냄새에 이미 멘탈이 완전히 나갔다. 그들은 혀를 베어 하수구에 던지고 싶었다.김혜빈은 거의 반나절 동안 씻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분수 옆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그녀는 일찍이 김유나에게 자극 받은 것 때문에 거의 이성을 잃었는데, 시후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지경이다.게다가 이장명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이런 짓거리를 해야 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정말 분노가 폭발하는 상황이었다!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중심은 그 은시후라는 놈 때문이었다. 하 실장이 그를 만
민정은 롤스로이스를 몰아 시후를 시장까지 데려다 줬다.롤스로이스는 시장 입구에 자리를 잡고 멈추었고, 시후는 민정에게 "배웅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민정은 아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은 선생님, 그럼 안녕히 가세요~ 별 일이 없으면 빈까사노 클럽에 오셔서 편히 쉬시면 되고요! 저는 요즘 업무 차 계속 그곳에 있으니 연락만 하시면 제가 직접 선생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래요, 그럼 제가 여유 될 때 들를게요!"라고 말했다.민정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선생님 조심해서 가시고요!”라고 말했다.시후에게 공손히 작별 인사를 하고, 시장 안으로 사라져가는 시후의 뒷모습을 보던 민정은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었다.시후처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시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 음식을 사서 저녁상을 차리고 있다니.. 그녀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김유나라는 여자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녀는 확실히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외모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성격, 학력, 능력, 집안 배경을 모두 따져보면 사실 김유나는 자신과 비교할 상대가 되지 못했다.민정은 어려서부터 서양 귀족식 교육을 받았다. 왕족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예절 등 수준이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다.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민정에 반해 유나는 서울대를 졸업했을 뿐이었다. 서울대학교도 한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이지만, 하버드대와 비교하자면 꽤나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자신은 현재 이룸 그룹의 절반 정도나 되는 사업을 모두 관장하고 있다. 매 업무는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서 진행되며, 안정된 상태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김유나는? 겨우 그 작은 WS 그룹에서도 발붙일 수 없었고, 할머니와 사촌 오빠에게 기가 눌려 출세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세히 보면 전력도 없고 능력도 없어 보였다.집안 배경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현재 WS 그룹은 이미 파산
시후가 집에 돌아와 밥을 짓고 하루 종일 집을 비운 김상곤이 먼저 돌아왔다.그리고 하루 종일 바빴던 유나가 돌아왔고, 유나가 돌아온 후에 모든 음식이 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우선은 신이 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들어오자마자 우선은 모두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다들 들어봐 들어봐!! 오늘 내가 고스톱에서 얼마를 딴 줄 알아?? 150만 원을 땄어! 150만 원~~"김상곤은 "아이고, 우리 마누라 정말 대단하네? 하루에 150을 따 와?? 그러면 한 달이면 이게 얼마야?!!”유나는 엄마의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고스톱은 가끔 치는 거예요.. 그냥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한 번식 치는 거라고요! 그런데150만 원은 좀 큰 거 아니에요?? 만약이라도 그런 도박에 빠져들면 큰 위험이 따른다고요!!"우선은 손사래를 치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무슨 소리야? 네가 왜 엄마인 나를 가르치러 들어!! 나는 고스톱을 치면 다 알게 된다고! 나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초보들이라 나보다 실력이 떨어져! 그러니 내가 눈을 감고 그 아줌마들과 고스톱을 치면 다 이기는 거야! 네 엄마 내 별명이 뭔지 알아? 타짜야 타짜!”유나는 허탈한 한숨을 쉬며 관자놀이를 문지르고는 아예 우선을 상대하지 않았다.식사를 하던 중, 유나는 갑자기 카톡을 받고 열어본 후 "내일 주말인데 무슨 계획 있어요?"이라고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는 말했다."내가 뭐 다른 일이 있겠어요? 그냥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집안일 하고 있는 거죠?"그러자 유나는 "여빈이 카톡으로 온천이 있는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했대요. 그래서 시후 씨가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같이 갈까 하는데..”시후는 의아해하며 "나도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빈이 우리 두 사람을 위해 스위트룸을 예약했대요. 우리 둘이 쓸 방 하나, 그리고 여빈이 쓸 방 하나.. 여빈이 지금까지 우리 두 사람을 이렇게 대접
사실 시후는 유나와 함께 호텔을 갈 생각이 없었다. 사실 말하자면 정말 가기 싫었다.우선이 핍박만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직접 유나의 초대를 거절할 생각이었다.그 이유의 첫 번째는 바로 권여빈 때문이었다.두 번째로 여빈을 구한 뒤에 여빈은 시후가 자신의 이상형이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끊임없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티를 내고 있었다.그녀가 지금 유나에게 온천을 가자고 하고, 자신을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 만약 세 사람이 함께 온천에 들어간다면 좀 난처한 일이 있을 것이다.그런데, 우선이 괜히 간섭을 하며 윽박을 지르는 바람에 짜증이 난 시후가 유나와 함께 가겠다고 말하게 된 것이다.‘날 가지 못하게 만든다고요? 그럼 어쩔 수 없지.. 좀 가야겠습니다.. 한 번 열폭해 보시죠!’우선은 시후가 자신을 거역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우선은 화가 나서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지만, 유나가 옆에 있어 별 말을 하지 못했다.유나는 시후를 보고 말했다. "여빈이 정한 곳은 강릉에 있는 샹젤리 스파 호텔이에요. 여기가 LCS 그룹의 호텔 부문에서 관리하는 곳인데 서비스, 품질 모두가 괜찮대요.. 내일 아마 여빈이 차로 데리러 올 거예요. 다 같이 가면 되겠네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준비하고 있을게요!”"저녁에 수영복을 챙기는 거 잊지 말아요! 온천 스파에서 입어야 하니까.”"하하.. 그럼 유나 씨도 수영복 입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죠!!!"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우선은 황급히 외쳤다."김유나!!! 너 절대 비키니는 입지 마?! 은 서방이 널 어떻게 보겠어?!! 아 그래!!! 내가 가지고 있는 수영복이 있으니까 이거 입어!! 딱 너에게 맞을 거다!”중년 아줌마가 해변에서 입을 법한 수영복이 윤우선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 수영복은 온 몸을 감쌀 뿐만 아니라, 살이 보이지 않도록 구멍 하나 없었다. 게다가 색상도 얼마나 어두운지.. 이 수영복
시후는 여빈과 같이 열정적이고 대담한 여자를 정말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몰랐다.한편으로 그는 여빈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나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지금 시후는 완전히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시후는 이번에 온천에 가서 권여빈이 기회를 틈타 또 다시 지난 번처럼 고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니면.. 더 과감한 행동을 할 수도 있겠지..하지만 아내에게 약속했으니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은 없었다.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설 수밖에..유나의 뒤를 따라 내려가자, 여빈이 벤츠 운전석에서 머리를 내밀고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다."시후 씨, 트렁크에 짐을 넣고 뒷좌석에 앉아요! 그럼 저는 여빈이 옆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를 좀 할게요~”"좋아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나의 말을 따라 짐을 트렁크에 넣고서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시후가 차에 오르자 여빈은 고개를 돌려 수줍은 표정으로 그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하지만 시후는 못 본 척 기지개를 켜며, "하아아암, 어젯밤에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좀.. 피곤하네..”라며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다.여빈은 속으로 약간 실망을 했다. 시후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분명 유나 때문일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유나가 이 자리에 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시후가 자신에게 차갑게 대할 것이라는 건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건 자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미 시후가 좋아져 버린 만큼 장기전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유나와 시후의 결혼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죄책감도 없었다.여빈은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간 지 한 시간 남짓.. 유리창 너머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수려한 산자락이 드러난 지 조금 더 지나자 샹젤리 온천 입구에 다다랐다.샹젤리 온천은 강릉에서 유일한 천연 온천으로 뒤에는 산 자락이, 그리고 앞으로는 아름다운 오션뷰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LCS 그룹은 천연 지열 온천이 몇 군데 있어서 온천과 산
어쨌든 여빈의 차도 역시 스크래치가 생겼기 때문에 화가 났다.게다가 그녀는 잘나가는 그룹의 자제인데 감히 어디서 이렇게 자신에게 건방진 짓거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여빈은 곧장 차문을 열고 내려 직접 그 청년과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아니 이 인간이? 남이 주차하려는 걸 뻔히 보면서 빠르게 들어와서 부딪혀 놓고 어디서 욕지거리를 하는 거야??!”그 청년은 여빈이 감히 자신에게 말대꾸를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더 열이 받는 다는 듯 욕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아 이 여자가 멍청하게 운전했으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이네? 내가 말이야! 도로에서 열 명의 멍청이들을 만났는데 그 멍청이들은 하나 같이 다 여자! 너 같은 병신이라고! 운전할 줄은 알고 차를 몰고 나오는 거야?? 운전할 줄 모르는 김 여사면 말이야! 그냥 엄마한테 가서 젖이나 먹고 와!!이렇게 나와서 사고나 치지 말고!!”말을 끝내자, 그는 또 "아 시벌!! 이 차가 얼마나 비싼 차인지 알고나 있어? 얼마 전에 산 건데.. 너 때문에 이렇게 긁혔잖아!! 아무튼 됐고, 얼마 줄 거야?"라고 물었다.여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야, 너!! 내가 조금 전에 분명히 말했지? 이 주차 자리는 내가 먼저 보고 들어가고 있었다고.. 네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자리를 빼앗은 거잖아! 네가 잘못해서 들어와 찍힌 건데 왜 네가 욕을 하고 앉아 있어?!!”청년은 화가 나서 "왜 욕을 하냐고? 욕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욕만 하지 말고 때릴까?"라고 소리쳤다.말을 끝내자, 이 청년은 손을 내밀자마자 바로 여빈의 머리카락을 잡아챘다.여빈은 깜짝 놀랐다. 이 인간이 이렇게 거칠게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재빨리 뒤로 몸을 피했다.그러자 유나는 황급히 "시후 씨!! 빨리 나가요!! 빨리 내려요!"그 청년은 눈썹을 찡그리며 유나를 보고 냉소를 지었다."오호~ 여보세요, 완전 예쁘장하게 생겼네? 호오.. 그럼 나랑 밤을 함께 보내지 않겠어?? 그럼 내가 이 일은 따지지
그리고는 청년의 얼굴이 다시 악랄한 표정으로 바뀌며 시후를 향해 소리 쳤다."이 새끼야, 빨리 눈치 깠으면 얼른 돈 내고 꺼져! 내 여친이랑 같이 스파에 놀러 온 거 방해하지 말고!!"라며 욕설을 퍼부었다.시후는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내가 돈 낼 생각이 없으면..?”그러자 청년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휴.. 이런 거러지 같은 놈들.. 기다려 내가 돈을 안 갚으면 어떻게 될 지 알려줄게!”그러자 청년이 휴대전화를 꺼내 어디론 가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자, 청년이 말했다. "아씨.. 내가 놀러 왔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니까 거지들 때문에 차가 긁혔어! 근데 이 병신이 나에게 돈을 배상할 생각이 없다는 거야!! 어서 애들 몇 명만 불러와라!”전화를 끊은 청년은 시후를 노려보며 "궁금하지? 어서 생각 잘 해! 마지막이야! 돈을 주고 이 형님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뒤지는 거야!?”여빈은 상대방이 사람을 부르는 것을 보고, 시후가 다칠까 봐 황급히 말리며 말했다. "시후 씨 괜찮아요.. 내가 박은 걸로 치면 되니까.. 그럼 얼마를 물어내면 돼?"청년은 여빈을 비웃으며 말했다. "이 차는 한 번만 긁혀도 도색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알아? 내가 할인해서 300에 해줄게!”"뭐? 300?!" 여빈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너 지금 사람 속이는 거지?! 아무리 마세라티라도! 이런 작은 스크래치는 많아도 40-50만 원이면 끝나!”“칵 퉤!!! 뭐라고? 40만 원?” 청년이 마루바닥에 진한 가래를 뱉자 여빈의 발에 닿을 뻔했다. 그는 누런 이를 꽉 악물고 욕설을 퍼부었다.“내가 말했잖아! 300이라고!! 빨리 돈이나 내 놔!!”"너... 이거 완전 협박이잖아?!"유나도 보다 못해 "당신 또 귀찮게 굴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쏘아붙였다."마음대로 해! 한 번 해볼까?”사내가 계속해서 당당하게 나오자 여빈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로 마음먹었다. 300만 원쯤이야..
그 청년은 시후가 자신의 돈길을 가로막고 또 자신을 향해 날뛰는 것을 보자마자 이를 악물었다. "아 놔.. 이 거렁뱅이가 불길로 뛰어 드네... 내가 이따가 반쯤 죽여 놓을게!”시후는 담담하게 "이 자식은 구라 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네..”라고 맞받아쳤다."지랄하지 마!"청년은 곧 이마에 핏줄이 터져서 언제든지 시후와 싸울 준비를 했다.이때. 갑자기 뚱뚱한 중년 남성이 몇 명의 경비원을 거느리고 황급히 뛰어왔다.그러자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 "와.. 성 팀장? 너 며칠 안 봤는데 또 살이 쪘네..? 요즘 좀 배가 부른가 봐..?"그러자 성 팀장이라는 사람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류진아.. 하하하.. 내 생활이 무슨.. 그냥 회사 돈으로 밥 먹고 살 뿐이지.. 너랑은 달리 집안이 잘 나가는 게 아니라서..”그러더니 "맞아, 류진아 왜? 대체 무슨 일이야?"라며 다급하게 물었다.청년은 시후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거지 새끼가 자꾸 내 차를 긁어놓고 돈도 안 내고 지랄하잖아? 네가 좀 알아서 처리해줘!”그러자 성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를 바라보았다.그는 시후를 한 번 훑어보았는데, 그의 옷차림은 굉장히 평범하고 어디에서도 재벌 2세의 분위기가 없었다. 게다가 차는 낡아서 별로 돈이 없어 보였다."저기.. 당신 눈치가 없어? 당신이 건드린 게 누구인지 알기나 해?”라고 반문했다.“그게 누구인데?” 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다."프로스트 그룹의 류진 도련님이잖아? 프로스트 그룹은 재산이 엄청나서 그 돈은 도저히 건드릴 수 없을 정도야!" 성 팀장은 류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그러자 그는 "당장 말썽을 처리하기 위해서 당신이 차에 대한 배상을 해줘야겠어! 그리고 그냥 조용히 갈 길 가는 게 좋을 걸?!”시후는 "당신도 참 웃기는 사람이군... 갑자기 달려와서 내가 잘못했다면서 배상을 하라고?" 라며 눈살을 찌푸렸다."역시 가난한 놈이 맞네.. 이렇게 돈도 없는 놈이 무슨 차를 운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