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411장

작가: 로드 리프
다시 민정과 만난 시후는 빈까사노의 풍수가 평범한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에 민정은 자신도 모르게 실망하게 되었다.

보아하니, 지난 번 스카웃 했던 풍수 전문가는 확실히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인간인 모양이었다.

그러자 민정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러면.. 저희 클럽의 풍수를 조금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시후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1층에다 두 그루의 나무를 준비해두라고 하세요! 나무를 각각 동남쪽과 서북쪽 모퉁이에 두고, 마주보게 하고요. 그리고 클럽 입구에 있는 두 돌기둥은 사자와 관련된 상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돌사자는 숫사자로 둬야 합니다. 암사자도 안되고, 새끼사자를 데리고 있는 암사자도 안 됩니다! 반드시 숫사자 두 마리를 배치해야 합니다! 두 마리의 숫사자는 평행하게 둬서는 안 되고요, 양쪽 눈이 90도를 나타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금빛 상자를 만들어 돌사자 밑에 깔아둔다면, 두 사자가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민정은 "두 마리의 돌사자가 돈을 모으도록 도와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는데.. 처음 들어봤어요!! 혹시 다른 곳에서 전해지는 설법인가요?"라고 물었다.

시후는 "사자 두 마리는 재물운과 관련된 풍수지리이고, 손님을 맞는 나무 두 그루, 금색 상자와 빈까사노 클럽하우스의 구도를 결합해 만든 것이니 배치를 하게 된다면 빈까사노 클럽하우스의 재물운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민정은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시후가 말하는 이런 방법은 자신이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시후의 지식에 감탄하기도 했는데, 이야기만 한 마디 하면 이렇게 놀라운 해결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시후는.. 과연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인간들 세상에 내려온 용과 같았다. 도저히 평범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민정은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가서 사람들을 시켜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申铉山
겁에 질린 두 갑찔녀 보기 좋네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2장

    이 김혜빈은 사악하여 몇 번이나 남을 부추겨서 자신을 죽이려 들었다. 만약 시후가 능력이 없었더라면 벌써 그녀에게 맞아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래서 오늘은 그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기에 충분했다!그러자 시후는 하 실장에게 분부했다.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송 대표님께서 아래층에서 절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럼 이쪽 일은 실장님께서 잘 감시해 주십시오. 만약 그냥 놔 주신다면.. 저는 당신만을 문책할 것입니다!”하 실장은 "은 선생님은 안심하고 돌아가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 감독하겠습니다. 절대 그냥 놓아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그가 떠난 뒤 김혜빈과 이장명은 혹시라도 늦어 3층 화장실을 더 청소하게 될까 봐 더 열심히 바닥을 핥아야 했다.두 사람이 각각 여덟 개의 타일을 핥았을 때, 두 사람의 혀는 거의 마비가 될 것 같았고, 혀에서 나는 냄새는 고약했다.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온몸에는 지독한 악취가 진동했다.두 사람은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려다가, 하 실장이 동의를 하지 않자 거부당했다. 하 실장은 혹시라도 시후가 다시 돌아와 죄를 뒤집어씌울까 봐 황급히 사람을 시켜 이 두 사람을 쫓아냈다.두 사람은 쫓겨난 후, 클럽의 분수대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들은 자신에게서 나는 악취와 혀에서 나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역한 냄새에 이미 멘탈이 완전히 나갔다. 그들은 혀를 베어 하수구에 던지고 싶었다.김혜빈은 거의 반나절 동안 씻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분수 옆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그녀는 일찍이 김유나에게 자극 받은 것 때문에 거의 이성을 잃었는데, 시후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지경이다.게다가 이장명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이런 짓거리를 해야 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정말 분노가 폭발하는 상황이었다!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중심은 그 은시후라는 놈 때문이었다. 하 실장이 그를 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장

    민정은 롤스로이스를 몰아 시후를 시장까지 데려다 줬다.롤스로이스는 시장 입구에 자리를 잡고 멈추었고, 시후는 민정에게 "배웅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민정은 아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은 선생님, 그럼 안녕히 가세요~ 별 일이 없으면 빈까사노 클럽에 오셔서 편히 쉬시면 되고요! 저는 요즘 업무 차 계속 그곳에 있으니 연락만 하시면 제가 직접 선생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래요, 그럼 제가 여유 될 때 들를게요!"라고 말했다.민정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선생님 조심해서 가시고요!”라고 말했다.시후에게 공손히 작별 인사를 하고, 시장 안으로 사라져가는 시후의 뒷모습을 보던 민정은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었다.시후처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시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 음식을 사서 저녁상을 차리고 있다니.. 그녀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김유나라는 여자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녀는 확실히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외모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성격, 학력, 능력, 집안 배경을 모두 따져보면 사실 김유나는 자신과 비교할 상대가 되지 못했다.민정은 어려서부터 서양 귀족식 교육을 받았다. 왕족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예절 등 수준이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다.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민정에 반해 유나는 서울대를 졸업했을 뿐이었다. 서울대학교도 한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이지만, 하버드대와 비교하자면 꽤나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자신은 현재 이룸 그룹의 절반 정도나 되는 사업을 모두 관장하고 있다. 매 업무는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서 진행되며, 안정된 상태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김유나는? 겨우 그 작은 WS 그룹에서도 발붙일 수 없었고, 할머니와 사촌 오빠에게 기가 눌려 출세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세히 보면 전력도 없고 능력도 없어 보였다.집안 배경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현재 WS 그룹은 이미 파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장

    시후가 집에 돌아와 밥을 짓고 하루 종일 집을 비운 김상곤이 먼저 돌아왔다.그리고 하루 종일 바빴던 유나가 돌아왔고, 유나가 돌아온 후에 모든 음식이 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우선은 신이 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들어오자마자 우선은 모두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다들 들어봐 들어봐!! 오늘 내가 고스톱에서 얼마를 딴 줄 알아?? 150만 원을 땄어! 150만 원~~"김상곤은 "아이고, 우리 마누라 정말 대단하네? 하루에 150을 따 와?? 그러면 한 달이면 이게 얼마야?!!”유나는 엄마의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고스톱은 가끔 치는 거예요.. 그냥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한 번식 치는 거라고요! 그런데150만 원은 좀 큰 거 아니에요?? 만약이라도 그런 도박에 빠져들면 큰 위험이 따른다고요!!"우선은 손사래를 치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무슨 소리야? 네가 왜 엄마인 나를 가르치러 들어!! 나는 고스톱을 치면 다 알게 된다고! 나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초보들이라 나보다 실력이 떨어져! 그러니 내가 눈을 감고 그 아줌마들과 고스톱을 치면 다 이기는 거야! 네 엄마 내 별명이 뭔지 알아? 타짜야 타짜!”유나는 허탈한 한숨을 쉬며 관자놀이를 문지르고는 아예 우선을 상대하지 않았다.식사를 하던 중, 유나는 갑자기 카톡을 받고 열어본 후 "내일 주말인데 무슨 계획 있어요?"이라고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는 말했다."내가 뭐 다른 일이 있겠어요? 그냥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집안일 하고 있는 거죠?"그러자 유나는 "여빈이 카톡으로 온천이 있는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했대요. 그래서 시후 씨가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같이 갈까 하는데..”시후는 의아해하며 "나도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빈이 우리 두 사람을 위해 스위트룸을 예약했대요. 우리 둘이 쓸 방 하나, 그리고 여빈이 쓸 방 하나.. 여빈이 지금까지 우리 두 사람을 이렇게 대접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5장

    사실 시후는 유나와 함께 호텔을 갈 생각이 없었다. 사실 말하자면 정말 가기 싫었다.우선이 핍박만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직접 유나의 초대를 거절할 생각이었다.그 이유의 첫 번째는 바로 권여빈 때문이었다.두 번째로 여빈을 구한 뒤에 여빈은 시후가 자신의 이상형이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끊임없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티를 내고 있었다.그녀가 지금 유나에게 온천을 가자고 하고, 자신을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 만약 세 사람이 함께 온천에 들어간다면 좀 난처한 일이 있을 것이다.그런데, 우선이 괜히 간섭을 하며 윽박을 지르는 바람에 짜증이 난 시후가 유나와 함께 가겠다고 말하게 된 것이다.‘날 가지 못하게 만든다고요? 그럼 어쩔 수 없지.. 좀 가야겠습니다.. 한 번 열폭해 보시죠!’우선은 시후가 자신을 거역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우선은 화가 나서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지만, 유나가 옆에 있어 별 말을 하지 못했다.유나는 시후를 보고 말했다. "여빈이 정한 곳은 강릉에 있는 샹젤리 스파 호텔이에요. 여기가 LCS 그룹의 호텔 부문에서 관리하는 곳인데 서비스, 품질 모두가 괜찮대요.. 내일 아마 여빈이 차로 데리러 올 거예요. 다 같이 가면 되겠네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준비하고 있을게요!”"저녁에 수영복을 챙기는 거 잊지 말아요! 온천 스파에서 입어야 하니까.”"하하.. 그럼 유나 씨도 수영복 입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죠!!!"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우선은 황급히 외쳤다."김유나!!! 너 절대 비키니는 입지 마?! 은 서방이 널 어떻게 보겠어?!! 아 그래!!! 내가 가지고 있는 수영복이 있으니까 이거 입어!! 딱 너에게 맞을 거다!”중년 아줌마가 해변에서 입을 법한 수영복이 윤우선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 수영복은 온 몸을 감쌀 뿐만 아니라, 살이 보이지 않도록 구멍 하나 없었다. 게다가 색상도 얼마나 어두운지.. 이 수영복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장

    시후는 여빈과 같이 열정적이고 대담한 여자를 정말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몰랐다.한편으로 그는 여빈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나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지금 시후는 완전히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시후는 이번에 온천에 가서 권여빈이 기회를 틈타 또 다시 지난 번처럼 고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니면.. 더 과감한 행동을 할 수도 있겠지..하지만 아내에게 약속했으니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은 없었다.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설 수밖에..유나의 뒤를 따라 내려가자, 여빈이 벤츠 운전석에서 머리를 내밀고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다."시후 씨, 트렁크에 짐을 넣고 뒷좌석에 앉아요! 그럼 저는 여빈이 옆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를 좀 할게요~”"좋아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나의 말을 따라 짐을 트렁크에 넣고서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시후가 차에 오르자 여빈은 고개를 돌려 수줍은 표정으로 그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하지만 시후는 못 본 척 기지개를 켜며, "하아아암, 어젯밤에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좀.. 피곤하네..”라며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다.여빈은 속으로 약간 실망을 했다. 시후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분명 유나 때문일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유나가 이 자리에 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시후가 자신에게 차갑게 대할 것이라는 건 예상하기는 했지만 그건 자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미 시후가 좋아져 버린 만큼 장기전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유나와 시후의 결혼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죄책감도 없었다.여빈은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간 지 한 시간 남짓.. 유리창 너머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수려한 산자락이 드러난 지 조금 더 지나자 샹젤리 온천 입구에 다다랐다.샹젤리 온천은 강릉에서 유일한 천연 온천으로 뒤에는 산 자락이, 그리고 앞으로는 아름다운 오션뷰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LCS 그룹은 천연 지열 온천이 몇 군데 있어서 온천과 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장

    어쨌든 여빈의 차도 역시 스크래치가 생겼기 때문에 화가 났다.게다가 그녀는 잘나가는 그룹의 자제인데 감히 어디서 이렇게 자신에게 건방진 짓거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여빈은 곧장 차문을 열고 내려 직접 그 청년과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아니 이 인간이? 남이 주차하려는 걸 뻔히 보면서 빠르게 들어와서 부딪혀 놓고 어디서 욕지거리를 하는 거야??!”그 청년은 여빈이 감히 자신에게 말대꾸를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더 열이 받는 다는 듯 욕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아 이 여자가 멍청하게 운전했으면서 오히려 적반하장이네? 내가 말이야! 도로에서 열 명의 멍청이들을 만났는데 그 멍청이들은 하나 같이 다 여자! 너 같은 병신이라고! 운전할 줄은 알고 차를 몰고 나오는 거야?? 운전할 줄 모르는 김 여사면 말이야! 그냥 엄마한테 가서 젖이나 먹고 와!!이렇게 나와서 사고나 치지 말고!!”말을 끝내자, 그는 또 "아 시벌!! 이 차가 얼마나 비싼 차인지 알고나 있어? 얼마 전에 산 건데.. 너 때문에 이렇게 긁혔잖아!! 아무튼 됐고, 얼마 줄 거야?"라고 물었다.여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야, 너!! 내가 조금 전에 분명히 말했지? 이 주차 자리는 내가 먼저 보고 들어가고 있었다고.. 네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자리를 빼앗은 거잖아! 네가 잘못해서 들어와 찍힌 건데 왜 네가 욕을 하고 앉아 있어?!!”청년은 화가 나서 "왜 욕을 하냐고? 욕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욕만 하지 말고 때릴까?"라고 소리쳤다.말을 끝내자, 이 청년은 손을 내밀자마자 바로 여빈의 머리카락을 잡아챘다.여빈은 깜짝 놀랐다. 이 인간이 이렇게 거칠게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재빨리 뒤로 몸을 피했다.그러자 유나는 황급히 "시후 씨!! 빨리 나가요!! 빨리 내려요!"그 청년은 눈썹을 찡그리며 유나를 보고 냉소를 지었다."오호~ 여보세요, 완전 예쁘장하게 생겼네? 호오.. 그럼 나랑 밤을 함께 보내지 않겠어?? 그럼 내가 이 일은 따지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8장

    그리고는 청년의 얼굴이 다시 악랄한 표정으로 바뀌며 시후를 향해 소리 쳤다."이 새끼야, 빨리 눈치 깠으면 얼른 돈 내고 꺼져! 내 여친이랑 같이 스파에 놀러 온 거 방해하지 말고!!"라며 욕설을 퍼부었다.시후는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내가 돈 낼 생각이 없으면..?”그러자 청년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휴.. 이런 거러지 같은 놈들.. 기다려 내가 돈을 안 갚으면 어떻게 될 지 알려줄게!”그러자 청년이 휴대전화를 꺼내 어디론 가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자, 청년이 말했다. "아씨.. 내가 놀러 왔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니까 거지들 때문에 차가 긁혔어! 근데 이 병신이 나에게 돈을 배상할 생각이 없다는 거야!! 어서 애들 몇 명만 불러와라!”전화를 끊은 청년은 시후를 노려보며 "궁금하지? 어서 생각 잘 해! 마지막이야! 돈을 주고 이 형님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뒤지는 거야!?”여빈은 상대방이 사람을 부르는 것을 보고, 시후가 다칠까 봐 황급히 말리며 말했다. "시후 씨 괜찮아요.. 내가 박은 걸로 치면 되니까.. 그럼 얼마를 물어내면 돼?"청년은 여빈을 비웃으며 말했다. "이 차는 한 번만 긁혀도 도색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알아? 내가 할인해서 300에 해줄게!”"뭐? 300?!" 여빈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너 지금 사람 속이는 거지?! 아무리 마세라티라도! 이런 작은 스크래치는 많아도 40-50만 원이면 끝나!”“칵 퉤!!! 뭐라고? 40만 원?” 청년이 마루바닥에 진한 가래를 뱉자 여빈의 발에 닿을 뻔했다. 그는 누런 이를 꽉 악물고 욕설을 퍼부었다.“내가 말했잖아! 300이라고!! 빨리 돈이나 내 놔!!”"너... 이거 완전 협박이잖아?!"유나도 보다 못해 "당신 또 귀찮게 굴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쏘아붙였다."마음대로 해! 한 번 해볼까?”사내가 계속해서 당당하게 나오자 여빈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로 마음먹었다. 300만 원쯤이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9장

    그 청년은 시후가 자신의 돈길을 가로막고 또 자신을 향해 날뛰는 것을 보자마자 이를 악물었다. "아 놔.. 이 거렁뱅이가 불길로 뛰어 드네... 내가 이따가 반쯤 죽여 놓을게!”시후는 담담하게 "이 자식은 구라 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네..”라고 맞받아쳤다."지랄하지 마!"청년은 곧 이마에 핏줄이 터져서 언제든지 시후와 싸울 준비를 했다.이때. 갑자기 뚱뚱한 중년 남성이 몇 명의 경비원을 거느리고 황급히 뛰어왔다.그러자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 "와.. 성 팀장? 너 며칠 안 봤는데 또 살이 쪘네..? 요즘 좀 배가 부른가 봐..?"그러자 성 팀장이라는 사람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류진아.. 하하하.. 내 생활이 무슨.. 그냥 회사 돈으로 밥 먹고 살 뿐이지.. 너랑은 달리 집안이 잘 나가는 게 아니라서..”그러더니 "맞아, 류진아 왜? 대체 무슨 일이야?"라며 다급하게 물었다.청년은 시후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거지 새끼가 자꾸 내 차를 긁어놓고 돈도 안 내고 지랄하잖아? 네가 좀 알아서 처리해줘!”그러자 성 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를 바라보았다.그는 시후를 한 번 훑어보았는데, 그의 옷차림은 굉장히 평범하고 어디에서도 재벌 2세의 분위기가 없었다. 게다가 차는 낡아서 별로 돈이 없어 보였다."저기.. 당신 눈치가 없어? 당신이 건드린 게 누구인지 알기나 해?”라고 반문했다.“그게 누구인데?” 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다."프로스트 그룹의 류진 도련님이잖아? 프로스트 그룹은 재산이 엄청나서 그 돈은 도저히 건드릴 수 없을 정도야!" 성 팀장은 류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그러자 그는 "당장 말썽을 처리하기 위해서 당신이 차에 대한 배상을 해줘야겠어! 그리고 그냥 조용히 갈 길 가는 게 좋을 걸?!”시후는 "당신도 참 웃기는 사람이군... 갑자기 달려와서 내가 잘못했다면서 배상을 하라고?" 라며 눈살을 찌푸렸다."역시 가난한 놈이 맞네.. 이렇게 돈도 없는 놈이 무슨 차를 운전해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9장

    홍원산은 급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양주성을 거칠게 잡아 일으켜 뒤에 있던 부하들에게 내던지듯 넘기고는 명령했다. "이 놈을 잘 감시해! 나중에 나갈 때,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하고."부하들은 공손히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형님!" 그 후 두 명의 부하는 양주성을 좌우에서 부축하듯 끌고 나가, 유가휘의 사무실을 떠났다.이때, 시후는 설수아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에게 말했다. "그럼 두 사람은 돌아가요. 오늘 본 것과 들은 것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설수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도 마치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설수아는 이미 시후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받았기에 그에 대한 충성심이 커졌고,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은 시후에 대한 공포심이 강했기 때문에 감히 그를 화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두 여성이 떠난 뒤, 유가휘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주성은 오늘 나에게 신인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으니, 나름 호의적으로 왔을 텐데... 사무실에 올라왔다가 자기 회사를 홀랑 빼앗길 줄이야....’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한탄했다. ‘은 비서는 어제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 성도민까지 클럽으로 불러냈고, 솔직히 홍원산 따위는 손쉽게 처단할 수도 있었어. 하지만 그를 살려둔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홍원산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왔기에, 은 비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게 된 거야. 그리고 그는 이제 은 비서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개가 되었지. 이런 자를 홍콩에 남겨둔다? 이제 은 비서는 홍콩에 강력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어....’유가휘는 다시 양주성을 떠올렸다. ‘양주성 저 놈도 정말... 진짜 앞뒤 분간을 못하고 스스로 장기말이 되겠다고 나서다니. 아무래도 앞으로 홍콩에서 계속 살아있고 싶다면, 조용히 몸을 사리는 수밖에 없을 거야....’이때 시후는 유가휘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며, "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8장

    시후는 자신이 어릴 적 많은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공부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설수아가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설수아는 시후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말했다. “선생님, 안심하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학업을 마치고,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신경 쓰지 말아요. 중요한 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니까."설수아는 이 말에 감명 깊은 표정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시후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니, 더 이상 홍콩에 머물 필요는 없겠네요?"설수아는 대답했다. "네... 이미 도쿄대 입학 허가를 받았어요.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 절차만 마치면 되고, 일본으로 가기 전에 비자만 갱신하면 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도쿄대에서 무슨 전공을 공부하고 있죠?"설수아는 서둘러 대답했다. "도쿄대학교 경제학부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있습니다."시후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경제학이구나. 그럼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경험도 중요할 텐데.. 책만 파는 것보다는 직접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하고요."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는 집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인턴쉽을 할 회사를 찾으려 했어요."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 됐네. 지금 당장 좋은 실습 기회가 있으니까." 그러고는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은 바로 홍 대표인데, 딱 봐도 공부를 많이 한 분은 아닌 것 같죠? 그런데 지금 그 양 대표님이 회사를 그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내가 걱정되는 건, 홍 대표가 회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수아 씨가 개학하기 전까지 짧은 기간이라도 그를 도와 회사 경영을 맡아보는 게 어때요?"홍원산은 이 말을 듣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7장

    하지만 오늘 이 상황을 보아하니, 자신은 이미 피할 길이 없는 것 같았다. 장운추 조차도 상대가 못 되는데, 자신은 어떻게 이곳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저... 받아들이겠습니다..."시후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 말은 나에게 할 필요 없어. 당신과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거든. 비록 당신이 오늘 나를 여러 번 모욕했지만, 난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댄 적 없고, 당신 돈도 한 푼도 요구한 적이 없어. 오늘 이 일은 전부 당신과 홍원산 간의 사적인 문제라고. 그를 직접 부른 건 당신이고, 당신을 때린 것도 내가 아닌 홍원산이지. 지금 내가 당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그에게 팔라고 한 것도, 어디까지나 당신 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거지, 나랑은 일절 상관이 없는 거야. 그러니 당신 두 사람이 따로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나는 이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거든.”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와 말도 안 돼. 은시후 이 놈은 정말 뻔뻔함의 극치잖아?! 고작 두 마디 말로 이 일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쏙 빼버리다니?’양주성도 말문이 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가 보기에 비록 시후가 뻔뻔하게 행동하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 전 시후가 한 말은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왜냐하면 애초에 오늘 이 모든 상황은 자신이 직접 초래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홍원산을 부른 것도, 자신이었고, 자신을 때린 것도 시후가 아닌 홍원산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는 것 역시 자신과 홍원산 사이의 문제일 뿐, 시후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다시 말해, 오늘 이 고비를 넘기고 나서 후회하여 경찰에게 개입을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시후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고, 오직 홍원산 만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홍원산은 수천 명의 부하를 거느린 거물이었다. 그러니 그와 적이 된다면, 자신은 그야말로 죽음 밖에 남지 않는 셈이지 않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6장

    "예?" 유가휘는 시후의 질문에 순간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그냥... 그냥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는 뜻입니다... 두 다리를 부러뜨려도 괜찮으니 말입니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양주성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좋아, 직접 말해 봐. 내가 어떻게 목숨을 살려주길 바라나?"양주성은 망설임 없이 외쳤다. "이 개 같은 목숨이라도 살려주십시오! 제발, 은 선생님! 제 개 같은 목숨만이라도 살려주십시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회장님도 널 위해 나서주셨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개 같은 목숨’을 남겨줄 방법을 하나 제시해주지. 불가능한 건 아닐 거야. 지금 내가 기분이 좋으니 해결책을 알려주지." 이렇게 말한 시후는 덧붙여 말했다. "잘 들어. 이건 단 하나뿐인 해결책이다. 네가 받아들이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내겠지만, 거절한다면 모든 걸 홍원산이 알아서 처리할 거다.”양주성은 깜짝 놀라며 기쁨이 밀려왔다. 그는 급히 말했다. "선생님, 무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그러나 시후는 손을 흔들며 태연하게 말했다. "섣불리 대답하지 마. 내 말을 다 듣고 난 뒤에 다시 결정하라고."양주성은 긴장하며 말했다. "부디 말씀하십시오!"시후는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당장 문서를 작성해. 당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단돈 1만 홍콩 달러에 홍원산에게 넘긴다고 말이야.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뭐라고요?!" 양주성은 즉시 무너져 내리며 외쳤다. "그건 내 반평생의 피땀 어린 결실입니다!"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거절하겠다는 거야?"이때 유가휘가 다급하게 나섰다. "양 대표, 지금 죽게 생겼는데도 그까짓 재산이 그렇게 중요해? 은 선생님은 네가 가진 모든 걸 빼앗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그저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나만 넘기면 되는 거라고! 도대체 뭐가 그렇게 고민이야?"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조금 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5장

    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가 이곳에서 나에게 그렇게 잘난 척을 해댔는데, 내가 그냥 봐주면 내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유가휘는 급히 말했다. "은 비서님.... 제 말은 그저 그를 완전히 용서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처벌 방식을 조금 바꿔 주셔서 최소한 목숨만 살려주셨으면 해서...."양주성도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애원했다. "그렇습니다, 선생님! 제발 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럼, 뭐든 선생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급하게 덧붙였다. "선생님, 제가 원하시면 얼마든지 돈으로 사죄하겠습니다! 얼마를 원하시든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을 얕보는 건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관대한 처분을 바라며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신 수준은 나에게 조건을 걸 만한 깜냥이 안 돼." 그런 뒤 시후는 경멸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회사 시가총액이 얼마지?"양주성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대략 30억 홍콩 달러 정도입니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해 봐야 겨우 4억 달러 남짓이군. 솔직히 말해서, 그건 먼지 정도로 적어. 게다가 당신의 전 재산을 다 합쳐 봐야 10억 달러가 최대일 텐데, 홍원산에게 물어봐. 어제 장운추가 나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걸었는지.""장운추?!" 양주성은 경악하며 홍원산을 바라보았다.홍원산은 우월한 태도로 말했다. "잘 들어라, 양주성. 어제 장운추는 은 선생님께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총 1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10년 동안 100억?! 그것도 미국 달러로?!" 양주성은 입을 떡 벌리고 경악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반박했다. "아니, 장운추도 총 자산이 100억 달러 남짓일 텐데.... 그가 어떻게 그런 거액을 내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짜악!” 홍원산은 양주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주성의 뺨을 후려쳤다.양주성은 눈앞이 번쩍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4장

    양주성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모습을 보자, 홍원산의 얼굴에는 극도로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의 속은 이미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이곳에 온 건 옳은 선택이었다! 이 일로 인해 은 선생님이 나를 보는 시선이 틀림없이 한층 더 좋아질 거야!’ 그는 내심 흡족해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충성심을 드러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양주성을 발로 짓누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양주성, 네가 은 선생님을 화나게 만든 것은 나를 건드린 것보다 백 배는 더 심각한 일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걸 원망하지 마라.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네 놈 자신을 원망하라고!”양주성은 거의 멘붕 상태에 빠졌다. 그는 시후가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그리고 홍원산이 어째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배신하고 죽이려 드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홍원산이 어떤 인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홍원산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한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죽이겠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절대 허언이 아닐 가능성이 컸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양주성은 즉시 시후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선생님! 제가 눈이 멀어 감히 당신을 건드렸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그러나 시후는 태연하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는 이런 기세로 말하지 않았잖아? 이제 와서 꼬리를 내리는 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나?"양주성은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제가 그때는 눈이 멀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니, 부디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시후는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난 강한 상대에게는 존경을 보내지만, 약한 상대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어.. 차라리 당신이 끝까지 그 강력한 기세를 유지했다면 사내답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어. 꽤나 실망스럽군." 이렇게 말한 그는 홍원산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3장

    양주성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지만, 홍원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가슴팍을 세게 짓밟으며 사나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양주성! 네가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은 선생님은 나에게 있어 다시 두 번째 부모님과도 같은 분이야! 그런데 네가 감히 나더러 이분을 상대하라고?! 이게 죽고 싶어하는 게 아니면 대체 뭐야?!"양주성은 온몸이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당황하여 속으로 급하게 생각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이 은 비서라는 놈이, 그냥 해운 회사의 비서가 아니었나? 유가휘 이 자식이 은 비서라는 모을 치켜세우는 건 이해할 수 있어. 그저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줄을 잘 서고 싶은 거겠지. 하지만 홍원산은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야?! 게다가 지금 무서울 게 없다는 듯 날뛰는 저 인간이, 겨우 20대 청년을 앞에 두고 자신의 은인이라고 말하기까지 하다니! 대체 저놈의 정체가 뭐길래?!'이렇게 생각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홍 대표님! 뭔가 분명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함께 일해 온 사이가 아닙니까! 그러니 아무리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이렇게 대하시면 안 되죠! 이건 형제끼리 목에 칼을 겨누는 거나 다름없습니다!""이런 망할!” 홍원산은 욕설을 한 마디 내뱉은 뒤 다시 한 번 거세게 양주성을 짓밟았고, 그의 갈비뼈를 몇 개 부러뜨려 버렸다. 그리고 홍원산이 냉랭하게 소리쳤다. “양주성, 내가 경고하는데 여기서 나와 친목질 하려 들지 마! 나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홍원산이 아니다! 지금의 홍원산은 너 같은 쓰레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말이야! 그리고 이 모든 건 내게 옳은 길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은 선생님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너 같은 놈들과 아직도 어울리고 있겠지!” 그런 뒤 홍원산은 시후를 향해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2장

    이때 양주성은 자신감 넘치게 안경을 정리하며,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앞으로 나왔다. 그는 홍원산이 도착하면 오늘 자신은 이미 승리를 확신한다고 생각했다. 남은 일은 은 비서라는 이 자식을 어떻게 고문하여 자신의 분노를 풀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시후가 여전히 매우 여유롭게 소파에 앉아 있는 것에 조금 놀랐다. 시후는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유가휘는 아예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양주성을 도와주고 싶었으나, 양주성은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은 필사적으로 그를 붙잡고 끌어 올리려고 했지만, 양주성은 칼을 휘둘러서 자기 손을 자르려 했다. 그래서 결국 유가휘는 그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고,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곧, 홍원산은 열 명이 넘는 부하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사무실로 들어왔다. 문이 열리자, 홍원산은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이 모습에 양주성은 약간 놀랐지만, 그는 그가 바로 홍문의 두목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래서 그는 바로 다가가며 공손하게 인사했다. “홍 대표님, 드디어 오셨군요!”홍원산은 그를 한번 쳐다본 뒤, 큰소리로 외쳤다. “누가 감히 은 선생님께 무례한 짓을 한 거야?!”양주성은 너무 흥분해서 잠시 반응하지 못했고, 무의식적으로 시후의 뒤통수를 가리키며 크게 말했다. “홍 대표님, 바로! 이! 놈! 입니다!” 말을 마친 뒤, 갑자기 그의 뇌가 잠시 정지했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듯 홍원산을 보며 물었다. “홍 대표님, 방금 뭐라고 하셨죠? 은... 은 선생님이라고요...?!”그때,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홍원산을 바라보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홍 대표님, 또 뵙네요.”홍원산은 시후를 보고 두 다리가 떨리며, 그 순간 무릎을 꿇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두려운 인물이라, 오늘 상황이 무슨 이유에서든 자신이 먼저 무릎을 꿇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반쯤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1장

    설수아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목이 메어 말했다. “그리고 계약을 해지하려면, 20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전 그만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양 대표님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그 100만 홍콩 달러가 필요했죠?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가?”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빚이 많이 생겼고 저는 더 이상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었어요....”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이어서 말했다. “원래는 졸업 후 바로 일을 구해 부모님을 도와 빚을 갚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도쿄 거리에서 양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양 대표님이 저를 가수로 키워주겠다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리고 양 대표님은 계약금으로 100만 홍콩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 돈이면 집안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어서, 저는 계약을 했고요....”시후는 계속해서 물었다. “그가 당신과 10년 전속 계약을 했고, 100만 홍콩 달러만 준 건가요?”설수아는 급히 대답했다. “네.... 저에게는 100만 홍콩 달러가 정말 큰 돈이었어요.... 당시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거든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만약 위약금이나 집안의 빚 같은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스타가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나요?”설수아는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저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어요....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스타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계약을 한 뒤에 이 업계의 여러 가지 어두운 면들을 알게 되었고, 알려지지 않은 내부 사정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들과 같은 길을 걷는 게 무섭고 힘들었어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녀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말했다. “사실, 저는 도쿄대학교 석사 과정에 합격했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학업을 계속할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