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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장

다시 민정과 만난 시후는 빈까사노의 풍수가 평범한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에 민정은 자신도 모르게 실망하게 되었다.

보아하니, 지난 번 스카웃 했던 풍수 전문가는 확실히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인간인 모양이었다.

그러자 민정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러면.. 저희 클럽의 풍수를 조금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시후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1층에다 두 그루의 나무를 준비해두라고 하세요! 나무를 각각 동남쪽과 서북쪽 모퉁이에 두고, 마주보게 하고요. 그리고 클럽 입구에 있는 두 돌기둥은 사자와 관련된 상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돌사자는 숫사자로 둬야 합니다. 암사자도 안되고, 새끼사자를 데리고 있는 암사자도 안 됩니다! 반드시 숫사자 두 마리를 배치해야 합니다! 두 마리의 숫사자는 평행하게 둬서는 안 되고요, 양쪽 눈이 90도를 나타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금빛 상자를 만들어 돌사자 밑에 깔아둔다면, 두 사자가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민정은 "두 마리의 돌사자가 돈을 모으도록 도와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는데.. 처음 들어봤어요!! 혹시 다른 곳에서 전해지는 설법인가요?"라고 물었다.

시후는 "사자 두 마리는 재물운과 관련된 풍수지리이고, 손님을 맞는 나무 두 그루, 금색 상자와 빈까사노 클럽하우스의 구도를 결합해 만든 것이니 배치를 하게 된다면 빈까사노 클럽하우스의 재물운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민정은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시후가 말하는 이런 방법은 자신이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시후의 지식에 감탄하기도 했는데, 이야기만 한 마디 하면 이렇게 놀라운 해결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시후는.. 과연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인간들 세상에 내려온 용과 같았다. 도저히 평범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민정은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가서 사람들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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