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명은 하 실장의 눈빛과 살기 넘치는 아우라에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 덜덜 떨렸다.그는 놀라서 더없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감히 입을 열었다."하 실장님, 1층 로비에 전시된 메시지에는 VVIP 회원은 단 한 명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저런 놈이 어떻게 이런 훌륭한 클럽의 VVIP가 되겠습니까? 그건 말도 안 되지요!! 분명히 지어낸 게 틀림없어요. 속아서는 안 된다고요!""맞아요 실장님!!” 혜빈은 자신이 잘못 판단한 것도 모르고 그의 말에 힘을 보태려고 입을 열었다.“저는 이런 뻔뻔한 인간을 여태껏 살면서 본 적이 없어요!! 본인이 회원인 척을 하면서 회원 카드를 위조까지 해대는데!! 이건 너무 졸렬한 방법이잖아요!! 이건 완전 이룸 그룹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잖아요!”혜빈은 클럽에서 시후를 죽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룸 그룹이 꺼려할 것 같은 내용을 콕 꼬집어 하진석에게 일러 바쳤다. 분명 이 주제 거리 라면, 은시후를 그냥 놔둘 줄리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녀는 시후와 이룸 그룹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를 간과했다.그녀는 시종일관 은시후 같은 인간이 무슨 상류층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겠냐며 그를 무시하고 있었다.하지만 하진석은 그들이 시후에 대해 험담하는 것을 듣고 그들을 노려보았다."아니, 지금 이 분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헛소리들이야??!! 은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VVIP 카드는 송 대표님이 은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만든 등급이야!! 알아? 전 세계에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등급이라고! 그런데 너희들이 여기서 큰소리를 치면서 선생님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다니!! 오히려 너희들이 우리 그룹의 사람들을 여럿 화나게 만든 것 같은데 말이야?! 아가씨, 당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일은 용서할 수 없어!!""네???” 이장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회원 카드가 진짜..라고?! 게다가 이 등급을 송 대표가 은시후를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니..? 내가
빈까사노 클럽은 모두 15층으로 면적이 넓었지만, 내부 곳곳에서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이 배어 있었다. 이것은 모두 수입 향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빈까사노 클럽은 굉장히 많은 양의 향수를 구매하여 비치해두고 있었다.이장명은 향수를 몇 통이나 마시게 만들 것이라는 말에 안절부절하지 못했다.향수에는 적어도 알코올, 각종 화학 첨가제, 방부제가 기본으로 들어 있을 텐데.. 만약 이것을 세 통이나 마시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하진석은 이장명이 머뭇거리며 걱정하는 것을 보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고 참을성이 없는 그는 주위의 경호원에게 외쳤다.“젠장!! 하기 싫으면 그냥 맞기라도 하던가!! 저 인간을 좀 패버려!”“예 알겠습니다!”그가 직접 명령하자 빈까사노의 경비원들이 달려와 이장명과 혜빈을 에워쌌다.보안팀장과 부하 직원들은 두 말없이 주먹을 휘둘러 두 사람을 때리기 시작했다.이장명과 혜빈은 변명을 하기도 전에 주먹과 발에 얻어맞으며 폭행을 당했고, 맞은 얼굴을 붉게 멍이 들었고, 콧물과 눈물이 흘러 참담하기 짝이 없었다.온몸을 얻어 맞은 이장명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하 실장님!! 나도 여기의 회원 중 한 명입니다!! 나도 여기에 돈을 썼다고요! 우리 아버지와 친한 사람이라고 절대 말하지 마십시오!! 나도 사실 여기에 온 손님 중 하나인데!! 날 이렇게 때리면 안 되는 거 아니요?!!"라고 소리쳤다.하진석은 그의 말을 듣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정말 어이가 없구만.. 이룸 그룹 전체가 은 선생님을 존경하는데, 감히 은 선생님을 모욕하다니?!! 네가 뭔데?!! 내가 너에게 말하건대, 내일 너의 회원비는 환불할 것이고 앞으로 우리 클럽에는 영원히 출입을 금지할 것이다!”이장명은 살짝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의 눈이 벌개졌다. 고급 회원권은 자신이 진짜 돈을 내고 산 것인데, 대체 왜 취소를 하라고 하는 것인가??하지만, 어찌 감히 하 실장에게 말대꾸를 할 수 있겠는가?곧 이어 한 경호원이
하지만 향수 세 병이 배속에 들어가면 그 누구라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이장명과 김혜빈은 콧대가 굉장히 높았지만, 누가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겠는가?그러니 살 수만 있다면 그들은 화장실 바닥을 핥게 될 것이었다.중요한 것은 입안을 몇 번 헹구고 이를 몇 번 닦으면 될 것이 아닌가?하진석은 그들이 화장실 바닥을 핥는 것을 선택하자 곧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이 두 사람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바닥을 핥게 하세요!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똥을 먹여 버려요!”경호원들은 이장명과 김혜빈을 개처럼 끌고 갔다. 두 사람이 2층에 있는 화장실로 끌려 들어간 뒤, 하진석은 시후에게 말했다."은 선생님, 혹시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저들이 일을 잘 처리하는 지 확인하셔야지요?""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놓칠 수 없지요!”그러자 하 실장은 공손히 시후를 모시고 2층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당 층의 화장실은 객실과 다르게 오픈 된 공간이라 매우 크고, 화려하게 대리석 마루를 깔아 두었다.몇몇 경비원이 이장명과 김혜빈을 바닥에 밀치고 소리쳤다. "얼른 핥지 못해? 뭘 우물쭈물하고 있어?!"이장명은 혀를 바르르 떨며 내밀었지만, 감히 고개를 숙이지는 못했다.빈까사노 클럽의 화장실은 다른 곳들 보다는 깨끗하지만, 어쨌든 화장실 바닥인 것은 다르지 않았다. 이 화장실은 디퓨저를 써서 악취를 잡았지만, 변기에 가까운 바닥에다 코를 가져다 대자 코를 찌르는 찡한 소변 냄새가 강하게 났다. 이장명은 냄새 때문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정신이 나갈 것 같은 것은 김혜빈도 마찬가지였다. 속이 메스꺼워졌고, 악취 때문에 그녀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하진석은 두 사람이 아직도 우물쭈물하는 것을 보고 “뭘 자꾸 가만히 있는 거야?!! 변기를 핥으라는 소리 안 들려?!"라고 소리쳤다.두 사람은 놀라서 벌벌 떨었는데, 이장명이 그래도 먼저 용기를 냈다. 바닥으로 고개를 숙여 혀를 내밀고, 빠르게 바닥을 핥은 후 곧바
"오, 이렇게 개긴다고요?"시후는 껄껄 웃으며 하 실장에게 말했다."이화룡 씨에게 전화해서 두 사람을 투견장으로 데려가서 개에게 먹이로 주라고 하세요!”그러자 하진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이라고 답했다.당초 이화룡은 이런 일을 한 두 번 해본 것이 아니기에, 일찌감치 익숙했다.그러자 이장명과 김혜빈은 이 말을 듣자마자 혼비백산했다.이렇게 강하게 나오는데 자신들이 어떻게 여기서 감히 흥정을 할 수 있겠는가?생존 욕구가 굉장히 강한 이장명은 "핥을게! 핥아! 핥는다고요!!"라며 소리쳤다.그러더니 이내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혀를 내밀어 구역질을 참으며 타일을 핥기 시작했다.코를 찌르는 악취 때문에 그는 바닥을 핥으면서 끊임없이 구역질을 해댔지만, 조금도 지체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개의 먹잇감이 되어 투견장으로 끌려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김혜빈 역시 이장명을 보면서 바닥에 엎드렸고, 바닥을 핥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시후는 "김혜빈, 이 줄의 타일 8개는 이미 이장명이 핥았어. 그러니 너는 뒤에 가서 다른 타일을 핥아!”라고 명령했다.김혜빈은 “흐윽.. 흐으으윽!!”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이장명의 뒤로 가 다른 타일 바닥에 엎드려 타일을 핥기 시작했다.이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평생 겪은 가장 큰 굴욕이자, 가장 비참한 일이었다.시후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며 그들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하진석에게 "반드시 모두 핥아야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며 인사를 했다.그러자 하진석은 "은 선생님, 안심하세요. 제가 선생님을 대신하여 이 두 사람을 감시하겠습니다!”라며 답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장 엘리베이터에 올라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려 했다.하진석은 공손히 배웅하며 경외로운 눈빛을 보냈다.그리고 시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을 닫으려 하자 하진석은 "은 선생님, 조금 전 일어난 일은 정말 제가 일을 잘못 처리한 것이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민정과 만난 시후는 빈까사노의 풍수가 평범한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에 민정은 자신도 모르게 실망하게 되었다.보아하니, 지난 번 스카웃 했던 풍수 전문가는 확실히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인간인 모양이었다.그러자 민정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러면.. 저희 클럽의 풍수를 조금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시후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1층에다 두 그루의 나무를 준비해두라고 하세요! 나무를 각각 동남쪽과 서북쪽 모퉁이에 두고, 마주보게 하고요. 그리고 클럽 입구에 있는 두 돌기둥은 사자와 관련된 상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돌사자는 숫사자로 둬야 합니다. 암사자도 안되고, 새끼사자를 데리고 있는 암사자도 안 됩니다! 반드시 숫사자 두 마리를 배치해야 합니다! 두 마리의 숫사자는 평행하게 둬서는 안 되고요, 양쪽 눈이 90도를 나타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금빛 상자를 만들어 돌사자 밑에 깔아둔다면, 두 사자가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민정은 "두 마리의 돌사자가 돈을 모으도록 도와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는데.. 처음 들어봤어요!! 혹시 다른 곳에서 전해지는 설법인가요?"라고 물었다.시후는 "사자 두 마리는 재물운과 관련된 풍수지리이고, 손님을 맞는 나무 두 그루, 금색 상자와 빈까사노 클럽하우스의 구도를 결합해 만든 것이니 배치를 하게 된다면 빈까사노 클럽하우스의 재물운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그러자 민정은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시후가 말하는 이런 방법은 자신이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시후의 지식에 감탄하기도 했는데, 이야기만 한 마디 하면 이렇게 놀라운 해결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아무리 봐도 시후는.. 과연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인간들 세상에 내려온 용과 같았다. 도저히 평범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민정은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가서 사람들을 시켜
이 김혜빈은 사악하여 몇 번이나 남을 부추겨서 자신을 죽이려 들었다. 만약 시후가 능력이 없었더라면 벌써 그녀에게 맞아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래서 오늘은 그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기에 충분했다!그러자 시후는 하 실장에게 분부했다.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송 대표님께서 아래층에서 절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럼 이쪽 일은 실장님께서 잘 감시해 주십시오. 만약 그냥 놔 주신다면.. 저는 당신만을 문책할 것입니다!”하 실장은 "은 선생님은 안심하고 돌아가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 감독하겠습니다. 절대 그냥 놓아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그가 떠난 뒤 김혜빈과 이장명은 혹시라도 늦어 3층 화장실을 더 청소하게 될까 봐 더 열심히 바닥을 핥아야 했다.두 사람이 각각 여덟 개의 타일을 핥았을 때, 두 사람의 혀는 거의 마비가 될 것 같았고, 혀에서 나는 냄새는 고약했다.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온몸에는 지독한 악취가 진동했다.두 사람은 수돗물로 양치질을 하려다가, 하 실장이 동의를 하지 않자 거부당했다. 하 실장은 혹시라도 시후가 다시 돌아와 죄를 뒤집어씌울까 봐 황급히 사람을 시켜 이 두 사람을 쫓아냈다.두 사람은 쫓겨난 후, 클럽의 분수대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들은 자신에게서 나는 악취와 혀에서 나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역한 냄새에 이미 멘탈이 완전히 나갔다. 그들은 혀를 베어 하수구에 던지고 싶었다.김혜빈은 거의 반나절 동안 씻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분수 옆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그녀는 일찍이 김유나에게 자극 받은 것 때문에 거의 이성을 잃었는데, 시후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지경이다.게다가 이장명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이런 짓거리를 해야 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정말 분노가 폭발하는 상황이었다!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중심은 그 은시후라는 놈 때문이었다. 하 실장이 그를 만
민정은 롤스로이스를 몰아 시후를 시장까지 데려다 줬다.롤스로이스는 시장 입구에 자리를 잡고 멈추었고, 시후는 민정에게 "배웅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민정은 아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은 선생님, 그럼 안녕히 가세요~ 별 일이 없으면 빈까사노 클럽에 오셔서 편히 쉬시면 되고요! 저는 요즘 업무 차 계속 그곳에 있으니 연락만 하시면 제가 직접 선생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래요, 그럼 제가 여유 될 때 들를게요!"라고 말했다.민정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선생님 조심해서 가시고요!”라고 말했다.시후에게 공손히 작별 인사를 하고, 시장 안으로 사라져가는 시후의 뒷모습을 보던 민정은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쉬었다.시후처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시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 음식을 사서 저녁상을 차리고 있다니.. 그녀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김유나라는 여자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녀는 확실히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외모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성격, 학력, 능력, 집안 배경을 모두 따져보면 사실 김유나는 자신과 비교할 상대가 되지 못했다.민정은 어려서부터 서양 귀족식 교육을 받았다. 왕족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예절 등 수준이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다.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민정에 반해 유나는 서울대를 졸업했을 뿐이었다. 서울대학교도 한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이지만, 하버드대와 비교하자면 꽤나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자신은 현재 이룸 그룹의 절반 정도나 되는 사업을 모두 관장하고 있다. 매 업무는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서 진행되며, 안정된 상태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김유나는? 겨우 그 작은 WS 그룹에서도 발붙일 수 없었고, 할머니와 사촌 오빠에게 기가 눌려 출세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세히 보면 전력도 없고 능력도 없어 보였다.집안 배경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현재 WS 그룹은 이미 파산
시후가 집에 돌아와 밥을 짓고 하루 종일 집을 비운 김상곤이 먼저 돌아왔다.그리고 하루 종일 바빴던 유나가 돌아왔고, 유나가 돌아온 후에 모든 음식이 상에 올랐을 때 비로소 우선은 신이 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들어오자마자 우선은 모두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다들 들어봐 들어봐!! 오늘 내가 고스톱에서 얼마를 딴 줄 알아?? 150만 원을 땄어! 150만 원~~"김상곤은 "아이고, 우리 마누라 정말 대단하네? 하루에 150을 따 와?? 그러면 한 달이면 이게 얼마야?!!”유나는 엄마의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엄마.. 고스톱은 가끔 치는 거예요.. 그냥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한 번식 치는 거라고요! 그런데150만 원은 좀 큰 거 아니에요?? 만약이라도 그런 도박에 빠져들면 큰 위험이 따른다고요!!"우선은 손사래를 치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무슨 소리야? 네가 왜 엄마인 나를 가르치러 들어!! 나는 고스톱을 치면 다 알게 된다고! 나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초보들이라 나보다 실력이 떨어져! 그러니 내가 눈을 감고 그 아줌마들과 고스톱을 치면 다 이기는 거야! 네 엄마 내 별명이 뭔지 알아? 타짜야 타짜!”유나는 허탈한 한숨을 쉬며 관자놀이를 문지르고는 아예 우선을 상대하지 않았다.식사를 하던 중, 유나는 갑자기 카톡을 받고 열어본 후 "내일 주말인데 무슨 계획 있어요?"이라고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는 말했다."내가 뭐 다른 일이 있겠어요? 그냥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집안일 하고 있는 거죠?"그러자 유나는 "여빈이 카톡으로 온천이 있는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했대요. 그래서 시후 씨가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같이 갈까 하는데..”시후는 의아해하며 "나도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빈이 우리 두 사람을 위해 스위트룸을 예약했대요. 우리 둘이 쓸 방 하나, 그리고 여빈이 쓸 방 하나.. 여빈이 지금까지 우리 두 사람을 이렇게 대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