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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장

하지만 향수 세 병이 배속에 들어가면 그 누구라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이장명과 김혜빈은 콧대가 굉장히 높았지만, 누가 자신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겠는가?

그러니 살 수만 있다면 그들은 화장실 바닥을 핥게 될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입안을 몇 번 헹구고 이를 몇 번 닦으면 될 것이 아닌가?

하진석은 그들이 화장실 바닥을 핥는 것을 선택하자 곧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이 두 사람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바닥을 핥게 하세요!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똥을 먹여 버려요!”

경호원들은 이장명과 김혜빈을 개처럼 끌고 갔다. 두 사람이 2층에 있는 화장실로 끌려 들어간 뒤, 하진석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혹시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저들이 일을 잘 처리하는 지 확인하셔야지요?"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놓칠 수 없지요!”

그러자 하 실장은 공손히 시후를 모시고 2층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당 층의 화장실은 객실과 다르게 오픈 된 공간이라 매우 크고, 화려하게 대리석 마루를 깔아 두었다.

몇몇 경비원이 이장명과 김혜빈을 바닥에 밀치고 소리쳤다.

"얼른 핥지 못해? 뭘 우물쭈물하고 있어?!"

이장명은 혀를 바르르 떨며 내밀었지만, 감히 고개를 숙이지는 못했다.

빈까사노 클럽의 화장실은 다른 곳들 보다는 깨끗하지만, 어쨌든 화장실 바닥인 것은 다르지 않았다. 이 화장실은 디퓨저를 써서 악취를 잡았지만, 변기에 가까운 바닥에다 코를 가져다 대자 코를 찌르는 찡한 소변 냄새가 강하게 났다. 이장명은 냄새 때문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것은 김혜빈도 마찬가지였다. 속이 메스꺼워졌고, 악취 때문에 그녀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하진석은 두 사람이 아직도 우물쭈물하는 것을 보고 “뭘 자꾸 가만히 있는 거야?!! 변기를 핥으라는 소리 안 들려?!"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은 놀라서 벌벌 떨었는데, 이장명이 그래도 먼저 용기를 냈다. 바닥으로 고개를 숙여 혀를 내밀고, 빠르게 바닥을 핥은 후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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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먼저 읽어본 녀
오픈도 안한곳인데 찌든 냄새가 날리 없을텐데..너무 앞서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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