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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장

시후는 이장명의 말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참을성 있게 그를 보고 미소 지었다.

"자, 그럼.. 제게 한 번 말씀해보시죠..? 제가 뭐가 어울리지 않는지?"

이장명은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콧방귀를 뀌었다.

“아니 뭘 묻고 그래? 창피하게? 딱 보면 모르겠어? 안 어울리는 거?! 네 몸뚱이를 지금 보란 말이야.. 딱 봐봐!! 저기 호텔의 벨 보이 옷차림보다 네가 나은 게 뭐가 있어??”

"하하.. 그럼 어떻게 입으면 됩니까? 빈까사노 클럽이 언제부터 회원에게 복장 규정을 하기 시작한 건 지...?"

"빈까사노 클럽이 어떻게 대놓고 옷차림을 강요하겠어?? 그렇지만 회원제를 하고 있잖아!! 회원제!! 회원제가 아니면 절대 이런 호텔은 들어올 수 없다고! 너 같은 놈은 더 더욱!!"

그리고 이장명은 시후를 비꼬아 대며 질문을 했다. “너 지금 여기 일반 회원이야?"

"아니요?”

“그럼 고급?"

"그것도 아닌데..”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이장명은 피식 웃으며, "아이고.. 설마 네가 여기 VIP 회원은 아니지?"

"그것도 아닌데.."

"하하하!!? 설마 나에게 네가 VVIP 회원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여기 VVIP는 한 명 밖에 없어!! 어디서 구라를 쳐?!”

시후는 씨익 웃으며, 두 줄의 흰 치아를 드러냈다. "다 아닌 것 같은데...?"

이장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쏘아 댔다.

“아니 이 자식이 아무 것도 아닌 주제에? 내가 보기니까 딱 너 여기에 몰래 들어와서 먹고 자고 하려고 하는 거지?"

그러자 옆에 있던 혜빈도 옳다구나 시후를 비꼬며 말했다.

"우리 WS 그룹 집에서 버림받은 놈이 어떻게 이곳 회원이라는 말이야? 저런 쓰레기가? 아니 여기서도 이렇게 공짜로 먹고 자려고 하는 거야?!"

말을 마치자, 그녀는 시후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은시후!! 너 오늘 사람 잘못 만났어! 이곳은 이룸 그룹이 투자해서 새로 만든 으리으리한 고급 클럽이라고!! 그런데 오늘 시험 운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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