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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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장

우선은 오전 내내 언니들과 고스톱치는 곳에서 건성으로 앉아 있다가, 시간이 거의 다 되기를 기다렸고 서둘러 서초의 약속 장소로 가서 진환을 기다렸다.오전 내내 그녀는 장진환이 말한 천만 원 상당의 선물은 무엇일까 궁금해했다.액세서리? 보석? 현금 수표? 아니면 다른 어떤 물건일까?우선처럼 돈 욕심이 많고 작은 이익을 탐하는 사람에게 장진환이 준비한 선물은 매력이 너무 컸다.지난 번에 우선은 유나가 받은 수표에서 남은 돈을 가졌는데, 많은 돈을 직접 만지게 된 그녀는 며칠 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그런데 또 장진환에게 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간질간질 하여 기분이 좋았다.11시 반에 우선은 친구들과 언니들에게 인사를 하고, 택시를 잡아탄 뒤 곧장 호텔로 향했다.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자 그녀는 급하게 들어가지 않고 식당 앞에 서서 장진환을 기다렸다.곧 검은색 벤츠 승용차가 그녀의 눈앞에서 천천히 멈추었다.문이 열리며 정장 차림에 말쑥한 외모의 젊은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바로 장진환이었다.장진환은 외모도 참하고, 매너도 좋았지만 지금 절뚝거리며 걷고 있는 것이 아쉬웠다.많은 여자들은 그의 멋진 모습과 벤츠에 매료되어, 눈빛이 번쩍거리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절뚝거리며 걷는 거를 보고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장진환은 이 모든 것을 눈치채고, 속으로 극도로 분노하여 은시후와 최 선생에게 복수를 더욱 다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우선과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마음 속의 한을 모두 드러내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그녀를 맞이했다."어머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장진환은 그녀에게 다가와 빙긋 웃으며 말했다.우선은 급히 말했다. "아이고 부장님, 참.. 너무 예의 바르시네요. 그런데 저도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어머나.. 그런데 이 벤츠.. 부장님이 새로 산 차예요...? 네?"장진환은 "글쎄요, 벤츠 S500은 제가 오늘 아침에 매장에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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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장

사실 우선의 눈에는 재력 말고는 다른 것은 중요한 것이 없었다!그녀가 보기에 사위가 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돈이 많고, 자기에게 돈을 쓰는 것을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위라도 그저 개똥처럼 보일 뿐이었다!그러니 장 부장 같은 남자라면 최고의 사윗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에게 돈을아낌없이 주었기 때문이다!지금 그는 아직 유나와 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자신을 대하고 벤츠 한 대를 사주는 것을 보면 장차 유나와 결혼하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인가?이 생각을 하자, 그녀는 마음이 몹시 흥분되었다.하지만 인사치레도 있어야 하기에, 그녀는 장 부장의 팔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아이고, 진환 씨 정말 감동받았어요!! 하지만, 이 차는 너무 비싸서, 내가 받으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에이 어머니, 어째서 안 맞을 리가 있겠어요?” 장 부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어머님, 이 선물은 그냥 제 성의니까 안심하고 과감하게 받으세요. 안 어울리는 게 어디에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우선은 그가 이렇게 확고히 말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키를 주머니에 넣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난 이 차를 받을 게요!! 장 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장 부장은 윤우선이 돈에 눈이 멀어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자 마음속으로 비웃었다. 어머니라는 사람이 저렇게 돈을 쓸어 담을 생각만 하는 것을 보니, 자신과 아버지의 계획은, 반드시 원만히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러나 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입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럼 어머니, 우리 들어가서 맛있는 걸 드시면서 얘기할까요?"우선은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였다.“그럽시다 그럽시다. 우리 들어가서 얘기하자고요!!"두 사람이 서초 스카이워스 호텔로 들어서자, 장 부장은 종업원을 시켜 예약한 자리로 안내했다.두 사람이 착석한 후, 장 부장은 곧바로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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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장

이때 유나와 시후, 김상곤은 집에서 점심을 먹었고 있었다.시후가 부엌에 수저를 가지러 갔을 때, 갑자기 소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었다.전화가 연결되었고, 소희는 수줍게 물었다. “은 선생님 지금 뭐하고 계세요??""집에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나한테 볼일이 있나요?"소희는 "전화로 보고 드릴 일이 좀 있어서요..”"네, 그럼 말씀하세요."소희는 "그게.. 어제 저희 한의원에 장진환 씨랑, 김익수 씨가 왔었어요... 자신들이 얻은 부상을 할아버지께 치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할아버지는 김익수가 선생님께 미움을 샀는지 모르고 하마터면 선생님께서 할아버지께 주신 환약 반 알을 줄 뻔했어요!!” 라고 어제 일어난 일을 알려주었다.그러자 시후는 "왜? 김익수 씨와 어떤 사이길래, 그 진귀한 약을 아낌없이 줄 뻔하신 건가요?"시후는 최 선생이 한 눈에 자기가 준 약을 보물처럼 여기며 목숨처럼 소중하게 다루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모르는 사람에게 그냥 줄 수는 없을 것이다.소희는 다급하게 "할아버지와 김익수의 아버지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이 있어요. 그래서 잘 알고 계세요.” 라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소희는 할아버지와 김익수의 집안에서 있었던 여러 해 동안의 자초지종을 시후에게 상세히 털어 놓았다.시후는 이야기를 듣고 서야, 김익수의 집안이 예전에 최 선생을 도와주었던 은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최 선생은 그 당시 받았던 작은 도움 때문에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끊임없이 그들을 도와주고 있었다.하지만 최 선생이 그렇게 오래 된 인연을 자신과의 의리를 생각하여 연을 끊었다는 이야기는 시후로 하여금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시후는 사실 LCS 그룹의 자제였지만,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가문을 떠나 이곳 저곳을떠돌아 다녔다. 그러던 와중에 아버지께서 뜻하지 않게 돌아가신 후, 고아원에서만 생활하며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었다.그가 고아원에서 지내면서 배운 교훈은 바로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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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장

시후는 "네, 오늘 오후에 한 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다."은 선생님 너무 좋아요!" 소희는 환호성을 질렀고, "그럼 제가 지금 할아버지께 가서 말씀드릴게요!”라며 기뻐했다.주방을 정리한 뒤, 시후는 유나가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여보, 작업실로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유나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친구 한 명이 빌라를 건축하고 싶다고 해서요.. 그래서 견적서를 한 번 받아 보라고 해서 직접 만나 뵐 수 있도록 가 보려고 해요!"라고 했다.시후는 "어느 쪽인데요?"고 물었다."아, 한강 쪽에 있다고 하던데요?"시후는 "어!! 마침 잘 됐네요? 그럼 가는 길에 나 좀 내려 줄 수 있어요? 오늘 오후에 제세당에 들러 최제천 선생을 만나러 갈 생각이거든요."라고 유나에게 말했다.유나는 놀라서 "어.. 최 선생님을 보러 갈 거예요? 그럼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 아니면 뭐 먹을 것을 좀 사서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유나는 최 선생이 지난 번 아버지의 전신 마비를 고쳐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러자 시후는 "아!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요. 내가 잘 말씀드리고 감사 인사도 드릴 게요.”라고 말했다.하지만 유나는, "그런데.. 그건 좀......”"괜찮아요! 사실 최 선생님께서는 성격이 좀 괴팍한 면이 있어서 우리 두 사람이 함께 가면 아마 좀 싫어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유나는 그 말을 듣자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어요. 그럼 시후 씨가 먼저 선생님을 만나 뵙고 감사의 말씀을 좀 전해줘요. 나중에 저는 선생님이랑 약속을 정해서 식사라도 한 번 대접하는 걸로 하구요.""좋아요!"......두 사람은 함께 집을 나섰다. 유나는 시후를 태워 차를 몰았고 제세당 주변에 도착하자 시후를 내려주었다. 시후는 유나에게 운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제세당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최 선생은 이때 진찰을 하고 있었는데, 시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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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장

시후는 최 선생이 자신에게 너무 예의 바르게 행동하자, 빙긋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최 선생님, 저에게는 이렇게 예의를 차리시지 않아도 되고요, 은 선생님이라고 계속 부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시후라고 부르세요!""아이고.. 제가 어떻게 감히! 이름을 부르겠습니까?” 최 선생은 황급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시후는 그의 완고한 태도를 보고 더 이상 권하지 않고 대신 "어제 장진환과 김익수가 왔다면서요?"라며 입을 열었다."은 선생님,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옆에 있던 소희가 조금 당황하며 "아.. 할아버지, 제가 은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최 선생은 "이 녀석! 평소에 바쁘실 텐데 이런 작은 일로 어떻게 폐를 끼치게 만들었냐?"라며 소희를 꾸짖었다.소희는 꾸중을 듣자 순간 조금 위축되었다. 사실.. 외할아버지의 공을 알아 달라고 전화한 것이 아니라, 기회를 봐서 시후와 몇 마디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으므로..사실 그녀는 시후를 외할아버지보다 더 우상처럼 여겼기 때문에 그녀는 시후와 전화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통화는 아무런 주제 없이 할 수는 없지 않은가?그래서 그녀는 어제 있었던 일이 적당하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시후에게 보고했던 것이다.하지만 뜻밖에도 할아버지는 두 말 않고 자신에게 호통을 쳤다..최 선생은 속으로 시후가 조금이나마 자신들을 오해할 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소희가 시후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은 선생이 혹시라도 자신을 속 좁은 늙은이 취급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시후는 그 때 소희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이자, "최 선생님, 별 일도 아닌데 왜 소희씨를 탓하십니까? 하하.."라며 웃었다.최 선생은 그제서야 "제가 선생님을 늘 생각하다보니.."라며 다급하게 말했다.시후는 손을 내저었다. "최 선생님, 그런데 장진환, 그리고 그 김익수까지 나에게 큰 죄를 지은 인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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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장

공로도 없으면서 그에 맞는 상을 받을 수 있겠는가?그는 단지 장진환과 김익수의 치료 요청을 거절했을 뿐인데, 시후에게 이런 귀한 약을 받다니..그러나 시후에게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 같았다..왜냐하면 이 약은 시후가 직접 만든 것이고, 하루에도 수천 개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많이 없어야 희소성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이 있기에 최 선생에게 한 알을 주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었다."최 선생님.. 제 곁에서 머물며 근심 걱정을 덜어주고 싶다고 하셨지요? 저 은시후는 언제나 상벌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만약 최 선생님께서 제게 이익을 주신다면 응당 이렇게 상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보상을 할 터이니,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미안해하시거나, 사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최 선생은 마음이 격동하여 눈물을 뚝뚝 흘리며 급히 허리를 숙였다."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그러자 옆에 있는 소희 역시도 할아버지를 따라 황급히 머리를 조아렸다. "은 선생님, 저희 할아버지께 이렇게 좋은 일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시후는 소희를 보며 "소희씨, 고개를 들어요!" 하고 싱긋 웃었다.소희는 황급히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조그만 얼굴은 발그레해졌고, 수줍은 눈빛은 시후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비켜서 있었다.시후는 그녀를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나중에 때가 되면, 소희씨에게도 이 환약을 하나 선물하도록 할 게요. 그 때까지 의술 실력을 좀 더 키울 수 있겠어요?”환약은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주로 치료와 신체 기능 향상을 하여 몸을 젊게 회복시킬 수 있었다. 만약 젊은이가 약을 복용하게 된다면 아마 몸이 원래보다 훨씬 튼튼하게 될 것이었다.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몸의 기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자기 자신의 몸에 있는 기운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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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장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장수원은 우선에게 "아이구, 윤 여사님 댁의 따님 유나와 우리 집 진환이가 함께 결혼을 한다면 우리는 장차 사돈이라고 할 수 있을 거 아닙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우선은 장수원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구, 장 회장님!! 제가 회장님과 사돈을 맺을 수 있다면 우리 집안의 경사입니다!!"라며 그를 추켜세웠다.수원은 "윤 여사가 중간에서 이렇게 힘쓰시니 두 아이가 결혼을 꼭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우선도 "회장님, 제 생각도 똑같습니다! 만약 두 아이가 결혼한다면 정말 이렇게 어울리는 커플이더 이상 없을 것이니 안심하셔요!! 그러면 저는 나중에 그 은시후 놈과 우리 딸을 꼭 이혼시키고 말 거에요!!""장 부장님! 우리 유나가 결혼을 했다고, 절대 그녀에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우리 유나는 은시후 그 자식하고 결혼하고 잠자리 한 번 가지지 않았으니까요!”진환은 우선의 말을 듣고 갑자기 흥분했다.‘뭐라고? 아직 김유나가 잠자리를 안 가진 거야? 오호라!! 이거 완전 땡잡은 거 아니야??! 왠 재수??’오늘, 김유나는.. 자신과 처음 잠자리를 갖게 될 것이다!!그 생각에 그는 너무나 마음이 들떠서 지금 당장 유나가 자신의 눈 앞에 없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웠다.우선의 머릿속에는 앞으로 자신의 앞에 생겨날 이익들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녀는 하나 간과한 것이 있었다. 진환이 바로 속으로 악독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드러운 미소 뒤에 숨겨진 음흉한 계획을 우선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조금 뒤에 일어날 큰 재난을 더욱 알 수 없었기에 그녀는 도리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그럼 제가 유나를 데려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요!!"부자는 그녀를 문밖으로 내보내고 각기 다른 계략을 품고 있었다.진환은 참지 못하고 "아버지, 김유나가 처녀라는 말 들었어요? 저 진짜.. 한 번만 하면 안 되요? 김유나랑 한 번도 못하고 죽이면 너무 손해일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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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장

유나는 이때까지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그녀는 강가의 별장 입구에서 잠시 엄마 우선을 기다렸다. 그러자 우선이 조금 뒤 종종걸음을 치며 마중을 나왔다.그리고 우선은 출입문을 열었고, “유나야! 빨리 들어와!"라며 그녀를 불렀다.유나는 그녀를 바삐 맞아들였다.어머니를 만나자 유나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엄마, 그런데 왜 예전에 이렇게 한강에 별장을 가진 친구가 있다는 말을 못 들었죠?"사실 한강의 별장은 서울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비싼 고급 빌딩과 가격이 비슷했다. 그래서 이곳에 살 수 있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면 살 수 없었다.그러자 우선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최근에 장사를 해서 큰 돈을 좀 만진 친구가 있어! 얘는 뭐 엄마가 돈 없는 사람들이랑만 친하게 지내는 줄 아니?! 아무튼 그 친구가 이곳의 별장을 한 채 샀는데 이제 인테리어를 한다고 하는 거야?! 그러면 너에게 엄청 큰 돈이겠지?"유나는 "당연하죠!!”라고 말했다.우선은 "그래 그래 그럼 우리 빨리 가서 집 구조도 한 번 보고, 대략적인 인테리어를 한 번 생각해보자!"라며 유나를 데리고 별장 앞으로 가서 벨을 눌렀다.호화로운 대문이 열리고 곧이어 징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장진환이 현관에 나타났다.문이 열리자, 장진환은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유나씨, 정말 오랜만입니다."그녀는 갑자기 당황했고, 얼굴은 순식간에 차갑게 변했다."엄마, 혹시 엄마가 말하는 친구, 이 사람이에요?!”“유나야! 좀 기다려 봐, 장 부장이 너를 위해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장진환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홱 돌렸다. 그러자 현관 앞 바닥에 놓인 장미 하트가 드러났다.유나는 성난 얼굴로 우선에게 물었다."엄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지금 장진환이랑 작당모의를 해서 날 속인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유나가 소리를 지르자 우선은 당황하여 다급하게 말했다.“유나야!! 이걸 좀 봐!! 장 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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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장

지금 우선의 머릿속은 그저 유나가 장진환에게 서운한 감정을 풀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윗감인 장진환에게 호감을 갖는 아름다운 그림만이 그려져 있었다.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은시후 그 거렁뱅이와 이혼을 시키고 유나를 장진환에게 시집보낼 수 있을테니까..유나는 어머니에게 떠밀려 안으로 끌려 들어가자 속으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엄마는 평소에 지조도, 도덕적인 잣대도 없이 그저 돈만 따라다녔기에, 그녀의 이런 행실은 유나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게 만들었다.게다가, 오늘 자신을 팔아 이런 일까지 만들다니.. 그녀는 엄마에게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그녀가 막 돌아서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뜻밖에 장진환이 별장의 문을 걸어 잠갔다.유나는 싸늘한 얼굴로 "장진환씨, 지금 뭐 하는 짓이에요?"라고 말했다."유나씨, 이렇게 별장까지 왔는데..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요. 우리 방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얘기 좀 나누는 게 어때요?"장진환은 유나의 앞을 가로막은 채, 눈앞에 서 있는 그녀를 뜨거운 눈빛으로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녀의 길고 곧은 다리, 잘록한 허리는 정말이지.. 완벽했다. 시크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자, 그의 마음은 다시금 설레어 왔다...이 여자는 정말, 언제 어디서든 매력적이었기에 그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하지만 유나는 그를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나는 당신과 할 말이 없는데요? 그러니 당장 비켜요!!"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우선은 옆에서 "어머 김유나!! 이 녀석 왜 이렇게 태도가 별로야? 장 부장님한테 말 똑바로 해!"라며 거들었다.유나는 "엄마! 나는 저 사람과 할 말이 없어요!!!"라고 쌀쌀맞게 답했다.그리고는 장진환를 가리키며 "장진환씨, 당장 비키라고요! 난 여기서 나갈 거예요!"라고 경고했다.장진환는 냉혹한 표정의 유나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갑자기 표정이 싹 바뀐 채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김유나씨, 당신 지금 진지하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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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장

그는 늘 김유나를 가지는 것을 꿈꾸었다.김유나는 많은 사내들을 설레게 만드는 완벽한 여자였다. 이제, 이 여자는 곧 그의 것이 될 것이기에 어떻게 흥분하지 않겠는가!옆에서 두 사람 사이의 대화를 듣고 있던 우선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장진환은 분명 유나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나서 유나에게 결혼하자고 고백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나? 지금 이게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그녀는 다급히 진환에게 다가가서 그를 가로막고 말했다. "장 부장, 이게 무슨 일이에요? 어? 애당초 나에게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잖아!""하! 헛소리하고 있네!"장진환의 얼굴빛이 변하며 그는 발로 우선을 걷어차며 냉소했다. "이 아줌마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어이가 없네!! 크크큭.. 내가 지금 김유나에게 고백하고, 네 사위가 되려고 한 줄 알고 있는 거야? 그거 다 망상이야!!"그리고는 장진환은 다시 싸늘한 얼굴로 계속 말했다. “지금 돈만 밝히는 년이, 내 미래 장모 노릇을 하려고 해?! 꿈도 크시네"이때 장수원은 권총을 들고 와서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들아, 윤우선씨가 돈을 좀 밝히기는 하지만 말이야.. 나이 대에 비해 예쁘장하게 생긴 편이야! 내가 완전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야! 으허허허!!"우선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너.. 너희들 지금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거야?!! 이러면 안 돼! 이.. 이건!! 이러면 불법이라고!""콱! 씨!! 불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장진환은 "오늘! 씨발!! 어? 너네 둘 다 우리가 덮쳐버릴 거야. 그리고 은시후 그 새끼를 여기에 불러서 죽여버릴 거라고! 그 새끼가 감히 주제 파악도 못하고 나에게 덤벼?? 그리고 내 다리까지 부러뜨렸어!!! 우리는 오늘 너희 둘의 면전에서 그 새끼 머리를 터뜨려 버릴 거야!!"우선은 놀라서 울며 소리쳤다.“아니!! 그건 너의 개인적인 원한 관계고!! 우리 두 사람은 상관 없잖아!!! 왜 은시후를 불러서 해결할 일을 우리 둘을 붙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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