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3781 - Chapter 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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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1장

시후의 이 말에 루이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배유현이 시후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루이는 눈에 띄지 않게 귀를 쫑긋 세우며 시후와 상대방의 대화를 들어보고, 유용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다. 그때 시후는 루이를 한 번 바라보고,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을 때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루이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루이는 별다른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아들였다. 시후는 루이 쪽으로 걸어가면서, 오른손으로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려는 시늉을 했다. 전화를 받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평범한 일이라 루이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루이는 시후가 사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것과, 주머니 속의 이 담배 역시도 시후가 이곳에 오기 전 이화룡의 부하에게 특별히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이때, 성도민이 말했다. "은 선생님, 이번에는 확실한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찾고 계시는 제니퍼의 본명은 배유현이며, 그녀는 페이셔스 그룹의 아가씨라고 합니다."성도민의 말은 루이의 귀에 정확하게 꽂혔다. 배유현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루이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확장되었고, 그는 시후를 향해 적대감과 살기를 띤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그는 시후가 자신에게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는 그저 시후가 어떤 경로를 통해 배유현의 진짜 신분을 알아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신과 배유현의 신분이 이미 노출되었으며, 방 안에 있는 배유현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노려보며 물었다.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묻기도 전에, 벌써 나를 추궁하네? 난 은시후라고 하고, 내 이름을 바꾸지도 않았고, 내 자리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어. 방 안에 있는 제니퍼처럼 의도적으로 다른 이름을 쓰지도 않았지.”루이는 즉시 말했다. "우리 아가씨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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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2장

시후는 이 말을 하면서 오른손을 들어 목을 베는 듯한 시늉을 해 보였다. 시후의 말을 들은 루이는 완전히 격분했다. 그는 시후가 직접 6성 무인 두 명을 돌로 죽였다는 말을 전혀 믿지 않았고, 이는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은시후 씨, 나는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이 여러 번 나를 자극했으니, 나도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내가 6성 무인이 무엇인지 보여 주지!" 그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거의 생각할 틈도 없이 에너지를 양손과 양다리에 집중시켜 시후를 향해 돌진하려 했다. 그러나, 루이는 사실 시후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단지 시후에게 6성 무인의 힘을 보여주고 혼쭐을 내주고 싶었을 뿐이다. 루이의 몸은 고속 트럭처럼 시후를 향해 돌진했고, 그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지 않고 몸통만으로도 시후와 충돌했을 때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 뒤, 루이가 꿈에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시후는 전혀 그를 피할 생각이 없었고, 그저 귀찮다는 듯 팔 하나를 뻗으며 말했던 것이다. "6성 무인은 내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데..”루이는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며 이를 갈며 소리쳤다. "죽고 싶지?!" 루이가 몸에 더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시후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그가 시후에 거의 다가간 순간, 갑자기 그의 모든 힘이 순간적으로 사라진 것을 느꼈다. 마치 사막에 떨어진 모래알처럼, 그는 시후에게 아무런 파문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상황을 명확히 인식했을 때, 그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시후의 오른손 밖에 없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순간, 그는 마치 벼락을 맞은 듯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시후가 단지 한 손을 내밀었을 뿐인데, 자신의 온몸을 완전히 막아냈고, 심지어 자신의 모든 힘을 단 한 손으로 흡수해버렸기 때문이다. 그가 조금 전 집중했던 모든 힘은 마치 한 순간에 증발해 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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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3장

마침내 루이의 인식이 완전히 뒤엎어져 마음이 크게 동요하고 있을 때, 한 대의 차량이 민박집의 입구에 멈춰 섰다. 차량이 멈추자마자 뒷문이 열렸고, 이화룡이 차에서 내리더니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루이는 이 광경을 보고 나서 즉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시후가 이런 일을 벌이는 걸 보니 분명히 배유현을 납치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방 안에 있는 배유현에게 경고의 신호를 보내려고 했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루이는 깜짝 놀라 시후를 바라보았고, 시후가 도대체 어떻게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른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때 시후는 루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미소를 지었다. 시후는 루이의 몸속에 영기를 주입하여 그의 의식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 후, 시후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 나는 당신의 생명을 빼앗지 않을 테니까. 다만 당신은 다른 곳에서 잠시 쉬어야 할 필요가 있을 뿐이야. 그곳의 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잠시만 참고 견뎌.” 그런 다음 그는 이화룡의 차량을 가리키며 루이에게 말했다. “자, 저 차에 타.”루이는 자신의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순간 그는 극도의 절망에 빠졌다. 그는 자신의 몸이 시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그 차에 타는 것을 보고 절망했다.이화룡은 루이를 본 뒤 깜짝 놀라며 두 눈이 커졌고, 그는 곧바로 시후에게 다가가 말했다. “도련님, 저 사람을 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어디서 봤죠?"이화룡은 즉시 대답했다. “며칠 전 이 사람과 일행들이 헤븐 스프링스에 와서 한 달간 골드 스테이를 예약했습니다. 그들은 한 번에 큰 금액을 지불하고 매일 두 끼 식사를 골드 스테이에서 먹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람이었죠!”시후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오래전부터 나를 노리고 있었군.. 저 여자는 확실히 뭔가 숨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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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4장

이 시각, 방 안에 있던 배유현은 바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곳은 큰 도로 옆이었기 때문에 차량들이 오가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고, 과적한 화물차가 지나갈 때면 바닥이 흔들리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유현은 바깥에서 나는 다른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시후가 돌아오자 웃으며 배유현에게 말했다. "미안해요, 제니퍼. 아까 일이 좀 있어서 오래 기다리게 했네요."배유현은 서둘러 대답했다. "선생님, 괜찮습니다. 일은 다 해결되셨나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해결됐어요. 고객이 풍수와 관련된 간단한 질문을 해서 잠깐 설명해주는 바람에요." 시후의 연기가 너무나 부드러웠기에, 배유현은 그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배유현은 웃으며 말했다. "참, 선생님, 혹시 아내분이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수원 산장에서 매입한 별장은 이미 아내분에게 전적으로 디자인과 리모델링을 맡겼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내가 그 얘기를 해줬습니다. 본인도 매우 기뻐하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프로젝트를 맡게 된 건 처음이라고 기뻐했어요." 그리고 시후는 공손하게 말했다. "제니퍼 양께 감사드려야겠군요.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아내에게 맡겨 주셔서요.""아닙니다." 배유현은 서둘러 대답했다. "선생님께서 먼저 풍수를 봐주셨는데, 한 푼도 받지 않으셨잖아요.. 이건 제가 은혜를 갚는 것뿐이니, 절대 예의를 차리지 않으셔도 됩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니퍼 양이 이렇게 저를 배려해 주시니, 앞으로 한국에 있을 때 제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해주세요. 그렇다면 제니퍼 양도 저에게 크게 예의를 차리지 마시고요!"시후의 이 말을 듣고 배유현의 커다란 눈이 반짝이며 기쁨의 빛을 띄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시후와 친분을 쌓고 인연을 쌓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래야 언젠가 시후에게 회춘단을 부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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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5장

'헤븐 스프링스'라는 세 글자를 듣자, 배유현은 순간 머리가 아파졌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헤븐 스프링스의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매일같이 먹으면 지겨워질 수밖에 없어... 그리고 요즘 헤븐 스프링스에 너무 자주 가서 거의 단골이 되었는데, 이 사실을 은시후 씨가 알면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절대 득이 될 일이 없을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배유현은 웃으며 시후에게 말했다. "선생님, 사실 저는 헤븐 스프링스에는 이미 다녀왔어요. 음식이 정말 훌륭하긴 했지만, 거기서 식사하는 건 조금 양이 많아서 과한 감이 있긴 해요.. 혹시 더 소박한 음식점은 없을까요? 오늘 먹은 민박집 음식은 정말 맛있었어요."시후는 놀란 듯 물었다. "헤븐 스프링스에 다녀왔다고요? 아, 미리 말했으면, 제가 그쪽 사장에게 연락해 무료로 식사할 수 있도록 했을 텐데요." 그리고 나서 시후는 덧붙였다. "그럼 이렇게 하죠. 잠시 후에 헤븐 스프링스 사장에게 전화해서, 제니퍼가 언제든 방문하면 무료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해드리죠!"배유현은 서둘러 말했다.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그분도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인데, 제가 계속 공짜로 먹을 수는 없죠. 선생님, 정말 그러실 필요 없어요..."시후는 이 말을 진심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는 단지 배유현을 작은 햄스터처럼 취급하며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시후는 그녀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른 특색이 있는 식당을 찾아서 제니퍼 양을 데려 가도록 하죠."배유현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저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선생님만이 제 유일한 친구라서, 이 기간 동안 선생님의 많은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겠네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알아서 준비할게요!" 그러고 나서 시후는 시간을 확인한 뒤 미소를 지었다. "제니퍼, 시간이 늦었으니 오늘은 이쯤에서 마칠까요?""좋아요!" 배유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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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6장

"아마 화장실에 간 거 아닐까요?" 시후가 급히 말했다.배유현은 안절부절못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전화가 연결이 안 돼요... 그는 늘 전화를 받는 사람이고, 그의 성격상 무단으로 자리를 이탈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래서 저는 그에게 뭔가 문제가 생긴 거라고 생각해요..”시후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화장실에서 실수로 변기에 휴대폰을 떨어뜨린 건 아닐까요?"배유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바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 없어요... 그의 능력이라면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어요..." 배유현의 입장에서, 6성 무인인 루이, 즉 이해왕은 일반인보다 훨씬 빠른 반응 속도와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화장실에 빠뜨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시후는 그녀가 불안해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제니퍼 양의 기사님은 매우 침착하고 신중한 사람으로 보였어요. 서 있을 때도 자세가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던데, 그런 사람이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한국의 치안은 매우 좋기 때문에, 큰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그러나 배유현은 시후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녀는 이해왕이 매우 뛰어난 6성 무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의 능력을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확신했다. 그렇지만, 그런 강력한 인물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강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강력한 소용돌이에 갇힌 듯한 느낌이었다.시후는 계속해서 연기하며, 부엌 문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그는 안에 있던 사장에게 물었다. "조금 전 마당에 서 있던 남성을 보신 분 있습니까?"사장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선생님, 저는 계속 부엌 안에 있었어요..."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럼 우리가 왔을 때 저희를 맞아준 그 친구는 어디 있나요?"사장은 급히 대답했다. "그 사람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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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7장

시간이 점차 흘러가면서, 배유현은 더욱 긴장하고 불안해졌다. 이해왕의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았고, 전화도 계속 연결되지 않자, 그녀는 마음속으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할아버지인 배원중에게 메시지를 보내 상황을 보고했다. 지금의 이 상황은 이미 배유현의 능력과 주변 사람들의 힘을 넘어서 있었기에, 그녀는 할아버지의 지시와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이때 배원중은 침대에 반쯤 누운 채로, 도우미가 옆에서 특제 영양식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여주고 있었다. 최근 들어 그의 건강은 날로 악화되고 있었다.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그는 산책을 나갈 힘조차 없었으며, 심지어 가만히 앉아 있는 것조차도 체력을 소모하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야 했다. 배원중의 의료팀이 며칠 전에 그의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전문가들은 그의 생명이 이미 자연적인 노화 말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제 그의 남은 생명은 연 단위로 계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배원중은 속으로 두 가지 일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나는 그의 손녀 배유현에게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자신이 이달 말 경매에서 회춘단을 무사히 낙찰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배유현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배원중은 그 내용을 확인하기 전에 약간 들떴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급히 휴대폰을 집어 들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배원중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충격에 빠졌고 휴대폰은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해왕이 실종되다니...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야...?" 배원중은 온몸이 경직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급히 옆에 있던 집사에게 말했다. "빨리! 빨리 원 선생을 불러와!"곧이어, 어두운 남색 한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방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나이가 마흔이 넘은 듯 보였지만, 걸을 때 속도는 빠르지 않으면서도 바람이 이는 듯한 기세를 풍겼다. 이 사람은 배원중 곁에서 오랜 세월 함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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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8장

그러나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은, 이해왕이 한국에 간 지 며칠 되지도 않아 갑자기 행방불명 되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원서훈은 아직 이해왕의 상황을 알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배원중의 침대 머리맡에 다가가 약간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한 뒤 물었다. "회장님께서 이렇게 급히 저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요?"배원중은 급히 말했다. "원 선생, 방금 유현이가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해왕이가 실종되었다고 하네..! 유현이는 뭔가 해왕이가 일을 당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뭐라고요?!" 원서훈은 순간 놀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해왕이는 6성 무인으로, 그의 실력은 한국 무술계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날 텐데, 어떻게 일을 당할 수 있겠습니까..?!"배원중은 설명했다. "유현이가 확실히 말했다네. 누군가와 식사를 하는 동안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해왕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전화도 이미 서비스 범위 밖이라고 안내 멘트가 나온다고 했어.. 이게 뭔가 일이 있는 게 아니면 뭐겠나?”원서훈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바로 얼굴에 엄중한 표정을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해왕이의 성격을 보면, 첫째로는 절대 이유 없이 직무를 이탈하지 않을 것이고, 둘째.. 절대 이유 없이 연락이 끊길 리가 없습니다.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발생했다면.. 그가 뭔가 일을 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네요... 상황이 매우 까다로워 보입니다......"그러자 배원중이 물었다. “원 선생, 한국에 이렇게 강력한 무술가가 있다는 걸 들어 본 적이 있나?”"저는 그런 사람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원서훈의 눈썹이 약간 떨렸고, 그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아가씨의 말씀대로, 방에 있었을 때 싸우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셨다고 하셨으니.. 이건 이 사건의 배후에 누군가 있을 때.. 그 사람의 실력은 단순히 해왕이의 힘 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해왕이를 조용히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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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9장

배유현은 현재 상황에 대해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한국에 온 이후로 자신은 그 누구 와도 갈등을 벌인 적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신분 조차도 외부에 드러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이해왕이 만약 살해당하거나 납치되었다면, 그 범인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므로 자신이 그런 대상을 무슨 방법으로 건드릴 수 있겠는가. 순간적으로,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혹시.. 이 모든 것이 시후가 한 일일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후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서는 ‘그치만.. 어떻게 은시후 씨가 그런 일을 했겠어...? 은시후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나에게 해를 끼칠 이유도 없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렇게 젊은데 실력이 이해왕 씨 보다 뛰어날 리가 없잖아..? 그리고 그는 지금껏 내내 나와 함께 있었는데, 전화 받으러 잠시 나간 동안에 이해왕 씨를 처리했다면..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그의 능력은 정말 대단할 거야..’ 생각을 정리하며, 배유현은 시후의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따라서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선생님, 저는 한국에 처음 왔고, 계속 겸손하게 행동해 왔기 때문에, 제가 누구를 불쾌하게 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렇군요. 하긴, 제니퍼 양처럼 예의 바르고 품위 있는 분이 어떻게 사람을 불쾌하게 할 수 있겠어요.” 이어 시후는 덧붙였다. “그런데, 제니퍼 양, 혹시 당신의 기사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킨 적이 있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그가 한국에 오면서 적이 생겼을 수도 있지 않나요?”배유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루이는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몇 년 동안 일해 왔고, 제가 아는 한, 그는 최소 20년 넘게 한국에는 온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적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시후는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이상하군요...” 말을 마친 시후는 배유현에게 말했다. “제니퍼 양, 그렇다면 이곳은 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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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0장

이화룡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지갑에는 현금은 많지 않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들어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카드에 숫자가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었는데, 10, 20, 30, 50, 100 등 다양한 숫자가 적혀 있었다. 이화룡은 그 중에서 30이라는 숫자가 적힌 카드를 꺼내어, 창문을 통해 상용차의 운전석으로 던지며 말했다. “이 카드에는 500이 들어 있고, 비밀번호는 5, 0, 0, 0이다. 이걸로 필요한 건 긁고, 남은 건 나눠서 쓰도록 해.”이화룡은 늘 1억 정도 들어 있는 카드를 지니고 있었고, 이 카드들은 모두 그가 직접 만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각 카드의 비밀번호는 카드의 금액과 비슷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300만 원이 들어 있는 카드는 비밀번호가 3과 0으로 이루어져 있고, 500만 원이 들어 있는 카드는 5와 0으로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돈을 지불할 때 더 편리하기 때문이었다. 카드만 던져주면 해결되기 때문에, 현금보다 편하고, 송금하는 것보다 안전했다.부하들은 카드를 받고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형님!”이화룡은 지시했다. “내일은 서두르지 말고, 편하게 쉬고, 상점도 들러서 쇼핑 좀 하고, 저녁에 돌아와.”부하들은 급히 말했다. “예 형님, 걱정 마십시오. 꼭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운전사에게 말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바로 사육장으로 가.”운전사는 즉시 답했다. “알겠습니다, 형님.” 운전사는 엑셀을 밟고는 차량을 빠르게 이동했다.......저녁 시간에는 교통이 한결 원활 해졌기 때문에, 시후는 20분도 채 되지 않아 배유현을 버킹엄 호텔까지 데려다 주었다. 차가 호텔 로비에 정차하자, 도어맨이 차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다가, 시후를 보고는 즉시 경건한 태도로 말했다. “안녕하십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도어맨에게 말했다. “부장님께 연락해서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하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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