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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761 - 챕터 3770

4164 챕터

3761장

김창곤은 분노로 불타오르며 욕을 하면서 발버둥 쳤고, 목발을 잡으려 하며 발코니로 나가 윤우선과 결투를 벌일 준비를 했다.신 회장 역시도 마음 속으로 불쾌했지만, 급히 김창곤을 막아 세우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윤우선이 원래 싸가지가 없잖아. 우리가 저 인간을 건드릴 수는 없어. 밖에 나가지 마!”김혜준은 이 말을 듣고 낙담하여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맞아요, 아빠. 우리 가족은 모두 혜빈이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니 만약 지금 윤우선과 싸우면, 내일부터 우리는 굶어야 할지도 몰라요..”김창곤의 표정이 극도로 나빠지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정말.. 은시후가 혜빈이를 도와주고 우리에게도 도움을 주긴 했지.. 그 덕분에 우리가 은혜를 입었으니, 그가 윤우선의 사위라면 윤우선이 예전의 나에게 잘못한 일은 내가 따지지 않겠어.. 그러나 지금 우리 집 아래에서 네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 건, 나를 모욕하는 거야!! 우리 집은 저 인간이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데, 네 엄마가 도둑질을 하고 도망갔던 일을 네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했었잖아. 윤우선이 그걸 모를 리가 없는데, 지금 네 엄마를 부르고 있는 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려고 저러는 거라고..!”김혜준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죠. 예전처럼 굶어 죽어가는 삶은 다시 살고 싶지 않아요...”김창곤은 조금 지친 듯한 모습으로 손을 내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시시비비를 가리지는 말자. 그냥 저 인간이 밖에서 짖어대는 것으로 치자고. 지치면 아마 가겠지!”신 회장은 칭찬하며 말했다. “상곤아, 너 드디어 좀 철이 들었구나?! 굽힐 줄 아는 게 제대로 된 남자답지. 예전에는 너무 자존심만 세우려 했잖아.”이때, 윤우선은 한참이나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화가 나서 말했다. “신 회장, 김창곤, 김혜준 이것들이 분명히 집에 숨어 있는데?! 하나같이 다 굼벵이처럼 움츠러들어, 나와 맞설 용기가 없나 보네!”김상곤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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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2장

윤우선은 한숨을 쉬며 탄식했다. “홍라연과 나는 동서지간이라, 모두 WS 그룹에 시집와서 고생만 하는 신세였어. 그래서 우리는 서로 연민을 느끼는 사이라고...” 그녀는 이어서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아, 우리 형님이 나보다 더 불행하긴 하지..?! 나이가 많은데도 다른 남자의 씨를 임신을 했었으니 정말 몸이 많이 상했을 거야.. 그래서 내가 형님을 불러서 우리 집의 새 차도 좀 타보고 마음을 달래려고 하려 했죠.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질 거 같아서~”김창곤은 윤우선의 이러한 위선적인 발언, 특히 홍라연의 임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그는 윤우선을 가리키며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윤우선! 너... 너 이 개 같은...! 홍라연이 돈이 없어 도망간 걸 알면서 이렇게 나를 모욕해?! 내가... 내가 널 진짜 때려죽일 거야!” 이렇게 소리 지르며, 김창곤은 팔에 낀 목발을 휘둘러 윤우선의 머리를 가격하려 했다.윤우선은 김창곤이 목발로 자신을 가격할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식은땀을 흘렸다. 이 목발이 만약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해도, 컬리넌이 바로 이곳에 주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목발이 이 차에 맞으면, 차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윤우선은 이 차가 8억이 넘기 때문에, 만약 차가 부서지면 자기가 어떻게 수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자신이 겨우 얻은 고급 외제차가 손상될 경우, 자신의 가족들은 이 차를 수리할 돈이 없을 것이다.이렇게 일촉즉발의 상황, 신 회장은 서둘러 앞에 나서서 큰 아들의 팔을 잡으며 소리쳤다. “창곤아, 이걸 부술 수 없어! 절대 부수면 안 돼! 너만 생각하지 말고, 나와 혜준이를 생각해! 만약 이걸 부수면 우리 가족들이 이제 어떻게 살아?!”김창곤은 이 말을 듣고 수치스러운 듯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나는 당신과 맞서고 싶지 않지만, 윤우선이 너무 심하잖아요!”신 회장은 목발을 꽉 잡고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창곤아! 잠시 화를 참으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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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3장

이때 차 안에 있던 김상곤도 김혜빈과 함께 걸어오고 있는 홍라연을 보았다. 그를 보고 나서 그는 턱이 거의 땅에 닿을 정도로 놀라며 입을 열었다. "세상에... 윤우선, 당신 뭐야? 당신이 홍라연을 부르자마자 바로 눈 앞에 나타나다니..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윤우선도 어이없어 하며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뭐 무당도 아니고..”김상곤은 당황하며 말했다. "이거 참 신기한 일이네... 난 정말 귀신이라도 본 줄 알았잖아."윤우선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저~기 혜빈이랑 같이 걸어오는 거 보이지? 아마 혜빈이가 데려왔을 거야."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그렇지, 아무래도 모녀 사이니까..."그 순간, 발코니에 있던 김창곤의 분노에 찬 외침으로 인해 신 회장은 아들이 가리키는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신옥희의 눈에 홍라연이 김혜빈의 뒤에 숨어서 불안하고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홍라연에 대한 증오라면 신옥희 역시도 아들 김창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홍라연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외간 남자의 아이까지 임신했고, 큰 아들에게 성병까지 옮긴 것에 대한 신옥희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슈퍼마켓에서 힘들게 벌어들인 돈과 청년재에서 얻어 맞으며 얻은 돈을 모조리 훔쳐가 버린 것에 대한 분노는 가장 컸다. 비록 그동안 그녀가 모은 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신옥희의 눈에는 홍라연이 이런 죄를 지은 것만으로도 사형을 받아야 할 정도라고 생각했다! 신옥희의 입장에서는, 바람 피우는 것은 그나마 용서할 수 있을지 몰라도 돈을 훔치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훔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그래서 신옥희는 분노에 치를 떨며 아래에 있는 홍라연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홍라연! 네가 감히 내 돈을 훔쳐 도망쳐놓고도 돌아올 면목이 있어?! 당장 여기서 꺼져!! 내 집에 다시는 들어올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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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4장

신옥희는 매우 흥분하며 소리쳤다. “혜빈아, 너도 잘 생각해봐라! 내가 왜 이 망할 년에게 밥을 주지 않았겠어?? 그건 네 아빠에게 너무나도 많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홍라연은 네 아빠에게만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니라, 너와 혜준이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심지어 우리 그룹에게도 잘못을 저질렀어! 우리 WS 그룹의 체면을 완전히 깎아내렸다고!!!”신옥희가 이렇게 말하자 김창곤도 바로 동의하며 말했다. “혜빈아! 네 할머니 말씀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네 엄마 때문에 우리 가족은 완전히 망신을 당했어! 나도 네 엄마 때문에 큰 피해를 봤고! 네 엄마가 도망갔을 때는 그렇다 치지만, 네가 지금 저 여자를 다시 불러들인 건 우리에게 문제만 생길 뿐이야! 당장 내쫓아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게 해라!”김혜빈은 눈에 눈물이 고인 채로 말했다. “아빠! 할머니! 외할머니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대요.. 엄마는 외갓집에서 외삼촌에게도 무시 당하고 있었어요.. 이제 엄마는 어디에도 머물 곳이 없어요.. 저는 엄마의 딸인데, 어떻게 엄마가 길거리에 나앉는 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있어요?”그러자 옆에 있던 홍라연도 참을 수 없다는 듯 울음을 터뜨리며,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말했다. “어머니... 여보... 지난 번에는 제가 잘못했어요.. 며느리와 아내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던 게 맞아요.. 하지만 제발 제가 WS 그룹을 위해 우리 딸과 아들을 낳고 키운 걸 생각해서,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신옥희는 혐오스럽다는 듯 말했다. “너는 여자가 돼서 우리 집안에 시집을 와서는 자녀를 낳고 키운 게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건 네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냐?! 그런데 네 말을 들어보니 너는 마치 큰 공이라도 세운 것처럼 말하는구나!”홍라연은 울면서 말했다. “어머니... 제가 무슨 공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요.. 공이 없더라도, 제가 WS 그룹에서 오랫동안 지내왔으니, 적어도 고생은 하지 않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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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5장

이때 김창곤은 오히려 화를 가라앉히고 재빨리 목발을 잡으며 말했다. “어머니! 목발을 휘두르는 건 쉽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만만치 않을 거예요! 저 차 가격 들으셨죠? 8억이 넘는다고요! 만약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면, 몇 백은 그냥 나올 걸요? 그때 가서 다시 우리가 경찰에 잡혀가면, 제가 미리 어머니를 말리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세요!”신옥희는 아들의 말을 듣고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 해졌다가 붉어지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현재 상황에서는 아무리 아이디어를 떠올려 봐도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그 때, 홍라연은 오랫동안 자신을 무시하던 윤우선이 이 순간 자신을 대신해 정의로운 말을 해줄 줄은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다. 여러 방면으로 무시당하기만 했던 그녀는 윤우선에게 크게 감사를 느끼며 급히 말했다. “윤우선, 나를 위해 이런 정의로운 말을 해줘서 정말 고마워.. 하지만 동서도 나 때문에 이 일에 말려들지 않도록 빨리 떠나는 게 좋을 거야..”홍라연의 감사 인사에 윤우선도 약간 놀랐지만, 그녀는 정의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홍라연! 솔직히 말하면, 나는 당신을 위해서만 이러는 게 아니야! 나 자신을 위해서도 이 말을 하는 거라고! 이 늙은 할망구가 나를 이렇게 오랫동안 괴롭혀 왔으니까, 나는 저 인간을 오래전부터 눈엣가시처럼 생각하고 있었어! 우리가 며느리로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저 인간의 눈에는 우리가 개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뜻이라니, 나는 정말 저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고!”신옥희는 분노로 인해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지만, 김창곤이 목발을 꽉 잡고 그녀에게 던질 기회를 주지 않았기에 분노를 어디로 표출해야 할지 몰랐다.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한 후, 신옥희는 화가 나서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아이고!!! 내 삶은 왜 이렇게 불행한 거야! 다른 사람들은 며느리를 집안에 들여도, 나는 집안에 개보다 못한 두 인간을 들였구나!” 그리고 신옥희는 김혜빈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혜빈아! 다른 건 몰라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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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6장

홍라연을 집에 머물게 하면, 자신의 마음은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김혜빈이 말한 것처럼 한 명의 도우미가 생기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홍라연은 아직 젊고 체력이 좋으니, 이렇게 되면 아들과 손자를 돌보는 자신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고, 아마 50%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것이 가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김혜빈이 희망하는 대로 홍라연을 위해 따로 집을 빌릴 필요도 없고, 그저 집에서 수저만 한 쌍 더 준비하면 되기에, 비용이 따로 더 들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홍라연을 집에 머물게 하지 않을 경우, 김혜빈이 그녀를 위해 집을 빌리고 생활비를 줄 때 한 달에 최소 100만 원은 들 것이다. 그리고, 홍라연이 혼자 식사도 해야 하니 식비도 많이 늘어날 테니, 단순히 한 쌍의 수저만 추가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지출이 생길 것이다. 수입이 한 달에 100만 원씩 줄어들게 되면 지금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를 생각한 신옥희는 마지못해 말했다. “홍라연, 혜빈이를 봐서 이번엔 집에 들여 주마. 하지만 앞으로 반드시 성실하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 알겠어?!”홍라연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감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잘...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 성실하게 집안일을 잘 하도록 할게요..!”김창곤은 한숨을 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마음이 약해졌고, 홍라연이 겪었던 힘든 일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김혜빈의 마음속에서는 마침내 커다란 돌이 내려앉은 느낌이었다. 사실 그녀는 며칠 전에 이미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홍라연의 형제들은 그녀가 어머니의 유산을 차지할까 봐 두려워 서둘러 그녀를 쫓아냈다. 홍라연은 그들에 의해 쫓겨난 후 갈 곳이 없어서 딸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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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7장

지금 김창곤은 화가 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조용히 돌아서서 목발을 짚고 방으로 돌아갔다.신옥희는 마음은 매우 불쾌했지만, 지금은 별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홍라연이 집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녀는 김혜빈에게 의지해 살아가야 했고, 이런 상황에서 김혜빈을 화나게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김혜빈은 일이 잘 해결된 것을 보고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며 홍라연을 부축하며 말했다. "엄마, 이제 일어나요. 우리 집으로 가요."홍라연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녀에게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도 신옥희를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그녀의 가장 큰 소망은 하루 세끼를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그녀에게는 청년재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은, 원래는 별로 의욕이 없고 단 한 번도 직장을 다닐 생각이 없었던 딸이 이제는 자기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적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자신이 돌아오면서 더 이상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정말로 큰 위안이 되었다. 완전히 안도한 그녀는 김혜빈을 따라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돌아서서 윤우선의 차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감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동서, 아까 정말 고마웠어.. 예전에는 내가 형님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았으니, 내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라.. 여기서 자네에게 사과할게..” 말을 마치고 홍라연은 바로 윤우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윤우선은 홍라연의 겸손한 태도에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고, 다소 당황한 듯 이렇게 말했다. "형님.. 나한테 반평생 동안 그렇게 못되게 굴더니, 갑자기 이렇게 좋은 말로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홍라연은 한숨을 쉬며 낮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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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8장

그래서 김상곤은 굳이 자신이 먼저 나서서 문제를 만들지 않기로 결심했다.이때, 옆에 있던 김혜빈도 나서 매우 공손하게 윤우선에게 말했다. "작은 어머니... 그동안 제가 철없게 굴었던 일들이 많았어요.. 부디 저에게 화가 났다면 다 잊으시고, 앞으로는 자주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윤우선은 김혜빈이 역시도 자신에게 공손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더욱 기분이 좋아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별일 없으면, 네 엄마랑 같이 놀러 다니도록 할 게. 이제 우리 둘이 힘을 합쳐서 그 망할 할망구를 골탕 먹여야지!" 그러면서 윤우선은 미스터리한 표정으로 홍라연에게 작게 말했다. "형님, 그 망할 할망구에게는 순종하고 참아주는 게 아니야! 형님도 예전에는 너무 순종하고 참아줬다니까.. 예전에는 할망구가 집안의 주인이었으니까 우리가 할 말이 없었지.. 하지만 아직도 WS 그룹의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거예요? 그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이제 할망구가 뭘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이제 할망구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나이도 많아졌어.. 우리랑 싸워봐야 이길 수 없고, 말로도 이길 수 없는데 뭐가 두려워요? 아까 형님이 할망구 앞에서 무릎을 꿇었죠..? 정말 정신이 잠시 나갔던 거야! 내가 형님이었다면, 돌아오자마자 바로 집안으로 들이닥쳤을 텐데! 나를 막으려 했다면, 바로 할망구를 계단에서 발로 차서 아래로 떨어뜨렸을 거야!" 이렇게 말하며, 윤우선은 점점 더 격양된 목소리로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그녀에게 겁먹지 마요! 만약 할망구가 다시 형님에게 얼굴을 찌푸리면, 바로 욕을 해버려! 입을 열어 반박하면, 바로 때려버리고! 아마 두세 번만 때리면 얌전해질 걸?!"홍라연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말이 맞아! 내가 예전에는 어머니를 너무 두려워했어! 그게 이미 습관처럼 몸에 박힌 거지! 하지만 이제 어머님을 다시 보니까, 그녀는 이제 자신도 부양하지 못하는 할망구일 뿐이더라.. 뭐가 대단해? 게다가 이 빌라도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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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9장

김창곤은 배유현이 선물한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타고 떠났다. 두 채의 빌라는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2층 테라스에서 시후와 유나는 김창곤의 롤스로이스가 모퉁이로 점점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유나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큰어머니가 돌아왔으니, 앞으로 또다시 난리가 날 것 같네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보기엔 큰어머님이 장모님께 굉장히 친절해진 것 같은데요. 심지어 아부하는 것 같은데..”"그렇긴 해요..." 유나는 입을 다물고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장 걱정되는 건 엄마가 다시 그녀와 어울려서... 만약 두 사람이 다시 힘을 합쳐서 할머니를 괴롭히기 시작하면, 앞으로 우리가 마을 편할 날이 없을 것 같아서..."그러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장모님 말이 맞죠. 할머니는 이제 돈도 없고 권력도 없어서, 어떤 면에서도 큰 어머님의 상대가 될 수 없어요. 할머니의 생활은 점점 더 비참해질 겁니다.."유나는 한숨을 쉬며 감탄했다. "큰아버지와 할머니 가족들은 대체 언제 평화로워 지려나..”시후는 가볍게 말했다. "여보, 이제 그들의 집안 일은 신경 쓰지 말아요. 최소한 그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테니까.. 그들이 집안 싸움을 하려면, 그냥 하도록 내버려 둬요."유나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시후와 함께 방으로 돌아갔다.......밤이 되자 유나는 이미 잠들었지만, 시후는 침대에 누워 제니퍼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시후는 그녀가 회춘단을 위해 한국에 온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그녀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단지 자신과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으려는 것이라면, 비록 그녀가 교활할지라도 공격성이 없을 테니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시후를 회춘단을 얻기 위한 통로로 생각하고 심지어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를 얻으려고 한다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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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0장

스미스는 오늘 밤 구현 제약에 가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고자 할 계획이었으며, 동시에 이학수에게 자신이 세 번이나 그를 찾아왔다는 걸 보여주며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배유현의 비서가 갑자기 스미스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이 그와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스미스는 배유현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전화를 끊자마자 급히 약속 장소로 향했다. 스미스가 배유현이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앞에 도착했을 때, 배유현의 경호원 로이가 움직이지 않고 문 밖에 서 있었다.스미스는 다가가며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현을 만나러 왔습니다."로이는 그를 위아래로 한 번 훑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가씨께서는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들어가시죠." 그 말을 하고 그는 바로 돌아서서 문을 열었다.스미스는 놀라며 물었다. "몸수색이나 보안검사는 안 하는 건가요?""필요 없습니다." 로이는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스미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는 객실 안으로 바로 들어갔다.그 시각, 지수연은 약 100평에 달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거실 소파에 앉아 자료를 보고 있었다. 스미스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는 급히 말했다. "스미스 씨, 잠시만 앉아 계세요. 아가씨께서는 옷을 갈아입고 계십니다.""네 알겠습니다..." 스미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 편에 앉아 약간 궁금한 듯 물었다. "유현 양이 저를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요?"지수연은 말했다. "아가씨께서 누군가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정말요?" 스미스는 놀라며 물었다. "누군데요?"지수연은 말했다. "아가씨께서 곧 말씀하실 겁니다.""알겠습니다." 스미스는 고개를 끄덕였고, 마음속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바로 그때, 흰색 원피스에 어깨에 숄을 걸친 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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