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701 - 챕터 3710

4092 챕터

3701장

시후는 명단을 끝까지 훑어보고 나서야 노르웨이 왕실의 곤란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엘리사가 노르웨이 왕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모아 증명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자산은 1조가 살짝 넘어가는 금액이었다. 이는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한 최소 기준을 겨우 충족하는 금액이었다. 그래서 이 700명 중, 그녀는 거의 꼴찌에 해당하는 존재였다. 700명 중 200명을 선발해야 하기에, 이 순위로는 그녀는 경매에 참여할 자격이 없을 것이었다. 이를 본 시후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아, 노르웨이 왕실은 정말 곤란하군요.. 자산이 영국 왕실의 10분의 1도 안 되니..”“맞아요..” 송민정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유럽의 왕실들은 모두 엄청나게 부유할 줄 알았는데, 노르웨이 왕실의 재정이 이렇게 부족할 줄은 몰랐어요……”사실, 멀리 노르웨이에 있는 엘리사는 자신의 왕실이 몇 년 동안 어떠한 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겨우 조상들이 물려준 자산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만약 조상들이 물려준 자산들을 잘 정리해서 고가의 골동품이나 그림 등을 포함시킨다면, 몇 억 달러는 더 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문화재이며,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 게다가, 그런 자산을 포함시킨다고 해도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700명 중 200명을 선발하여 경매 참석자를 정한다고 하니, 하위 6위든, 16위든, 60위든 결과는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엘리사는 헬레나를 찾아가 부탁했다. “헬레나, 시간 있을 때 은시후 씨에게 연락해서 내가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탁해 줄 수 있니?”헬레나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할머니, 은시후 씨가 우리를 도와준 덕분에 우리는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어요.. 이런 부탁을 또 하는 것은 은시후 씨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 같아요..”헬레나의 생각을 엘리사도 이해했다. 시후는 이미 헬레나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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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2장

할머니의 질문을 듣고, 헬레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그녀의 마음 속에 있는 부끄러움이 얼굴을 붉히기도 전에, 그 자리를 깊은 슬픔이 차지해버렸다. 원래 헬레나는 그 말에 부인하고 싶었으나, 왠지 모르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가 그를 그리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제가 여왕이 된 이후로는 제 신분에 대해 민감해져서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하든지 모두 제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꿈에서라도 한국에 가서 그를 만나고 싶지만, 외교 채널을 통해 가지 않는 한 방법이 없죠.. 그리고 그는 단기간 내에 다시 노르웨이에 올 일도 없으니, 앞으로 그를 만날 기회가 없을까 봐 걱정이에요....” 이 말을 하면서 헬레나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가득 차올랐고, 눈가에서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급히 고개를 돌려 눈물을 닦고 나서 다시 말했다. “할머니, 솔직히 말해서 제가 여왕이 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 였고, 그 다음은 올리비아에게 복수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제 엄마는 안전하고, 올리비아도 응당한 벌을 받았어요. 그러니 제게 지금 이 여왕 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엘리사는 급히 말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돼! 왕실에는 이제 직계 혈족의 왕위 계승자가 없어! 네가 그렇게 쉽게 퇴위할 수는 없단다!”헬레나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무심코 물었다. “할머니, 다시 여왕이 되고 싶지는 않으세요?”엘리사는 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 난 싫어! 다시 등극하는 건 전 세계에서 없는 일이다. 퇴위했다가 다시 등극하면, 왕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될 거야......”헬레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언제쯤 적절한 왕위 계승자가 생길까요?”엘리사는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그건 너에게 달려 있지 않겠니.... 우리 노르웨이 왕실은 원래 인구가 적어서, 너는 아직 첫 번째 왕위 계승자도 없어.. 네가 퇴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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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3장

엘리사는 우울한 얼굴로 말했다. “네가 결혼하지 않는다고 하면, 만약이라도 내가 죽고 나면 노르웨이 왕실에서는 너 혼자만 남을 거야! 그렇게 비참한 왕실을 세상에 본 적이 있니...?”헬레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할머니, 왕실에 적합한 후계자가 없다면, 제가 죽고 나서 노르웨이는 왕실이 없는 입헌 군주제에서 대통령이 있는 국가로 전환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현재 우리 자신 조차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있는데, 먼 미래의 일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걱정을 하시는 건가요?”그러자 엘리사는 길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왕실의 후계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폐지해야 한다면, 차라리 네가 은시후 씨와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가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헬레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것 보세요, 할머니, 우리가 드디어 이 문제에 대해 합의했네요.”“그래, 그래......” 엘리사는 마치 저항을 포기한 듯 말했다. “네 말이 다 맞다.. 지금 문제는 네가 어떻게 해야 은시후 씨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느냐는 거야.. 만약 임신하게 된다면, 혼혈아가 태어날 텐데, 왕실 혈통이 반으로 줄어들게 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거니..?”헬레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이를 가지려면, 우선 은시후 씨를 만날 기회가 있어야 해요.. 그 다음 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되고요.”“하 참!” 엘리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모르겠다...... 네가 알아서 하려므나......” 그렇게 말하고 나서 그녀는 회춘단 경매에 관한 일이 생각나서 중얼거렸다. “내가 회춘단 경매에 참석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구나.. 그렇다면 내가 너를 대신하여 은시후 씨에게 언제 노르웨이에 올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을 텐데 말이다....”헬레나는 자신도 모른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헬레나가 말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휴대폰을 보니, 그 전화는 바로 시후가 걸어온 것이었다. 헬레나는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은시후 씨가 전화를 걸어왔어요!”“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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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4장

헬레나는 시후가 이렇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할머니에게 경매를 참석할 수 있는 VIP 좌석을 마련해주겠다고 말하자 깜짝 놀랐다. 그녀는 노르웨이 왕실의 자산으로는 상위 200위 안에 들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렇게도 희귀한 VIP 좌석을 얻을 자격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 "은시후 씨... 이렇게 하면 너무 부담스러운 것 아닌가요...? 사실 그렇게까지 힘써 주시지 않으셔도 된답니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할머니께서 나를 위해 경매에 대한 많은 홍보 작업을 해주셨으니, 당연히 감사의 표시를 해야죠. 물론, 할머니께서 경매에 참석하고 싶다고 하시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너무 멀어서 한국까지 오기 힘들다고 하시면 딱히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헬레나는 급히 말했다. "아니에요, 은시후 씨. 사실 할머니께서 아까 저에게 경매 이야기를 하셨어요. 노르웨이 왕실의 재정 수준으로는 최종적으로 선정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실망하셨는데, 이 소식을 들으시면 분명히 기뻐하실 거예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이 사실을 할머니께 알려드리세요. 초대장은 며칠 후에 보내 드리죠.”"알겠습니다!" 헬레나는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시후 씨!"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 별것 아닙니다. 고맙다니요."헬레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은시후 씨, 혹시.. 저도 그때 참석할 수 있을까요?"시후는 약간 놀라 되물었다. "당신의 신분이라면 경매에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지금의 신분으로는 다른 나라에 가려면 외교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고, 경매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꽤나 복잡할 것 같네요.”헬레나는 실망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저도 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냥 한 번 여쭤봤어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이번 경매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나중에 노르웨이에서 이 경매를 한 번 개최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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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5장

헬레나는 기쁨에 가득 차서 말했다. "할머니, 은시후 씨가 전화로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께 경매를 참석할 수 있는 VIP 좌석을 마련해 주시겠다고요.""정말이니?!" 엘리사는 이 말을 듣고 기뻐서 춤을 추며,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은시후 씨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어?""네." 헬레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시후 씨가, 며칠 후에 초대장을 보내줄 거라고 하셨어요. 그럼 할머니는 서울에서 열리는 경매의 VIP로 참석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은시후 씨는 앞으로 노르웨이에 와서 우리 왕실과 함께 회춘단 경매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엘리사는 이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정말 좋구나! 정말 너무 다행이야! 엄청난 자산을 가진 대부호들도 VIP 자격을 얻기 힘든데, 은시후 씨가 나에게 VIP 자격을 주다니.. 이번에 우리 노르웨이 왕실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될 거다..! 그리고 나중에 회춘단 경매를 함께 개최하기라도 한다면, 우리 노르웨이 왕실의 세계적인 명성도 엄청나게 상승할 거야!" 그녀는 이렇게 감격하며 말했다. "세상에! 은시후 씨가 정말 나에게 큰 호의를 베푸시는구나..."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말을 고쳤다. "아니야! 은시후 씨가 이렇게 하시는 건 분명히 나 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에 그럴 거다 헬레나! 은시후 씨가 너에게 마음이 있는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겠어!?"헬레나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진지하게 엘리사에게 당부했다. "할머니, 비록 은시후 씨가 VIP 좌석을 주셨지만, 우리에게는 회춘단을 낙찰 받을 힘이 없어요. 그러니 경매에 가시면 사람들에게 얼굴만 비추시고, 회춘단 경매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엘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 나도 알고 있다. 우리 돈으로는 아마 시작가도 못 맞출 거야. 경매에서 창피당하지 않고, 그냥 가서 견문을 넓히고, 인맥을 넓히기만 하마.""네, 그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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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6장

국내에서 이화룡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그 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조폭 조직에 대해 물어보는 것과 같아서,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아도 몇 가지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수연은 곧 이화룡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고, 즉시 배유현에게 보고했다. "아가씨, 이화룡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는 국내의 조폭 조직의 두목으로,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하며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중 하나가 '헤븐 스프링스'라는 레스토랑인데,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급 레스토랑 중 하나예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분석했다. "그 은 선생님이라는 청년은 아무렇지도 않게 안세진 씨에게 누군가를 이화룡에게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어. 누구를 보내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말투를 보면 이화룡이 그의 명령을 따르는 것 같아." 이어 배유현은 감탄했다. "만약 그 은 선생님이 단순히 풍수를 봐주는 사람이라면.. 안세진과 이화룡이 그를 이렇게 존경하는 건.. 좀 이상해 보이지 않아?"지수연은 말했다. "아가씨,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박청운 선생님을 매우 존경하시지 않습니까? 매번 만날 때마다 극진히 대하셨죠."배유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박청운 선생님은 상황이 달라. 박청운 선생님은 매우 유명한 최고급 풍수 대가로, 굉장히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그의 가문은 대대로 이어지는 풍수 집안이고, 그러니 우리 집안 사람들이 박청운 선생님을 존경할 수밖에." 그러자 배유현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던 사람은 나이가 너무 젊어 보였고, 풍수 대가라고 불리는 집안 출신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거지?"지수연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아마도 그가 젊은 나이에 성공해서 그럴지도 모르죠." 지수연이 무언가를 떠올리며 말했다. "아가씨, 그 은 선생님이라는 청년이.. 혹시 LCS 그룹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 가능성도 생각해 봤어." 배유현이 말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해. 만약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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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7장

이화룡, 이학수, 안세진, 그리고 진원호 같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그들에게 시후에 대해 물어보면 절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비록 시후가 주무대로 활동하는 곳에서도 ‘시후’는 알지만, '은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이로인해 배유현은 더욱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녀는 원래 시후가 유명한 풍수사이기에, 지역의 인사들이 그를 존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에서도 딱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것 같아 보였기에, 이 사실은 그녀로 하여금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배유현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건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어.. 그 은 선생님이라는 사람도 뭔가 수상하고..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 문제를 풀 수가 없는 것 같아..”지수연은 서둘러 위로했다. "아가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은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회춘단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있어요."배유현은 단호하게 말했다. "수연 씨, 잘 들어. 이상한 일이 발생하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야. 결국 어떤 일이든 상식에 반하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우리가 아직 그 이치를 간파지 못했던 거지.. 하지만 만약 이해할 수만 있다면 자연스럽게 그 이치를 알아낼 수 있게 될 거야.” 배유현은 어릴 때부터 이와 비슷한 일들을 겪어왔다. 그녀는 어린 시절 마술사가 마술을 보여줄 때, 그 마술이 너무 신비로워서 쉽게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른 아이들의 경우, 그 신비로운 상황을 마치 마술사가 대단해서라고 착각하며 마술사가 정말로 마술을 부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배유현은 달랐다. 그녀는 모든 마술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마술사가 정말 마법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마술이라는 것에 대한 비밀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족들에게 여러 마술사를 초청하여, 각 마술의 비밀을 눈앞에서 풀도록 요청했다. 그러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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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8장

이화룡은 최근 매우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매일 헤븐 스프링스를 한 바퀴 잠시 돌아본 뒤에는, 헤븐 스프링스의 최고층에 있는 개인 사무실로 돌아와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를 만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녁 무렵, 안세진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화룡이, 자네의 사육장을 어서 준비하도록 해. 오늘 밤 새로운 물건들을 받아야 해.”이화룡은 편안한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손잡이가 달린 컵에 차를 따라 마시고 있다가, 안세진의 이 말을 듣고 급히 자세를 고쳐 앉으며 물었다. "부장님, 오늘 밤에 얼마나 들어옵니까?"안세진은 웃으며 말했다. "문제가 없으면 일곱 여덟 명쯤.. 만약 더 들어오면 열 명을 넘길 수도 있어!""이런..." 이화룡은 놀라며 말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많이 들어옵니까..."안세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말도 마.. 요즘 구현 제약을 조사하려고 전세계에서 특공 요원들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이 일곱 여덟 명은 구현 제약 안에서 잡은 것이고, 아직도 수십 명이 하루 종일 구현 제약을 맴돌고 있어.. 그들은 우리가 아직 손을 대지도 않았다." 그러고 나서 안세진은 말했다. "자네에게 보내는 이 물건들은 조심해야 해.. 이들은 모두 특공대 출신이라 훈련이 잘 되어 있어.. 절대 그들이 도망치지 않도록 잘 해야 해!”"도망친다고요?" 이화룡은 웃으며 말했다. "부장님, 걱정은 마십쇼. 이화룡의 사육장에서 도망칠 수 있는 놈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는 급히 덧붙였다. "도착하면 바로 다리 두 개를 부러뜨리고, 각자에게 30kg짜리 철로 된 개 사슬을 묶어 준 뒤, 무게가 1kg인 큰 자물쇠를 세 개씩 달아 두면 도망칠 수가 있겠습니까?”"그러지는 마." 안세진은 급히 말했다. "도련님이 말씀하셨듯이, 이들은 민감한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네의 사육장에 두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기회가 되면 배를 태워 시리아에 보내려고 하네. 아마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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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9장

"어떤 놈이야...?” 이화룡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헤븐 스프링스에서 한 달 내내 식사를 하겠다니, 미친 거 아냐?"매니저도 의아해하며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헤븐 스프링스에서 가장 비싸게 예약할 수 있는 공간이 있냐고 묻길래, 다이아몬드 스테이를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현재 다이아몬드 스테이에서 한 끼 식사를 하시려면 음료 포함 530만 원 정도 든다고 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두말없이 한 달 치를 예약했어요. 그리고는 점심과 저녁 두 끼를 그곳에서 먹겠다고 하셨고요.. 총 60끼를 예약한 거예요! 그러니까.. 한 번에 6억 정도를 결제한 거죠?” 이화룡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신 나간 놈 아니야? 혹시 일부러 장난치는 건 아니고?""아니에요..." 매니저는 급히 말했다. "그 여자 손님이 정말 시원시원하게 결제하셨어요.. 제가 최소 6억이라고 진짜 예약을 하신다고 결정하시면 할인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 분이 바로 현장에서 헤븐 스프링스의 계좌로 6억을 입금하시면서 식사를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니까요?” 그리고 매니저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덧붙였다. "그리고, 6억이에요! 헤븐 스프링스가 개업한 이후로 이렇게 큰 단체 주문을 받은 적이 없어요!"이화룡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 "누가 그 돈을 받으라고 했지? 이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평소에 은 선생님을 대접하는 데 사용하는 공간이야. 당신은 이곳의 매니저라며, 그걸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나?"매니저는 자기가 뭔가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큰 건을 잡은 줄 알고 기뻐하는 바람에 은 선생님을 대접하는 걸 깜빡했어요... 지금 바로 내려가서 손님께 말씀드리고, 재무팀에 환불할 것을 요청하겠습니다!”이화룡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기억해 둬,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이제부터 은 선생님만을 위한 공간이다! 은 선생님이 오지 않으면, 비워 둬.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다른 사람은 쓸 수 없어. 알겠나?"매니저는 즉시 두려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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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장

지수연은 버킹엄 호텔로 돌아간 후, 헤븐 스프링스에서 겪은 상황을 빠짐없이 배유현에게 보고했다.배유현은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말했다. "아마도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기 이미 미리 예약되어 있는 것 같아.. 아마도 그게 은 선생님이라는 자일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 몸을 편안히 기대고 말했다. "그럼 더 좋지. 어쩌면 며칠 후에 은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지수연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그 은 선생님 때문에 6억이 넘는 예약도 거절하다니, 은 선생님이라는 청년은 이화룡 씨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사람인 가 봅니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살짝 오므리고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난 그 은 선생님이 점점 더 궁금해져!" 그러다가 그녀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수연 씨, 한국에 좀 괜찮은 별장이 있는지 찾아봐. 있으면 한 채 사자고."지수연은 놀라며 물었다. "아가씨, 왜 갑자기 한국에서 별장을 사려고 하세요?"배유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 은 선생님을 초청해서 내게 풍수를 봐 달라고 하려고."지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깨달았다. "아가씨, 어떤 종류의 별장을 원하세요? 제가 자료를 정리해서 먼저 보여드릴까요?"배유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냥 별장만 하나 사는 거야,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 수연 씨가 직접 가서 봐서 마음에 들면 사. 난 두 가지 조건만 필요해. 좀 크고, 외딴 곳에 있어야 해." 배유현에게는 한국 같은 곳에서 별장을 사는 건 아무리 비싸도 400억은 넘지 않을 것이기에, 그녀에게 별 부담이 되지 않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 일은 지수연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로 결정했다.지수연도 자신의 아가씨가 큰 것은 세심하게 챙기지만 사소한 일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사소한 일들은 전적으로 부하 직원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그녀의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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