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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장

지수연은 버킹엄 호텔로 돌아간 후, 헤븐 스프링스에서 겪은 상황을 빠짐없이 배유현에게 보고했다.

배유현은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말했다. "아마도 다이아몬드 스테이는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기 이미 미리 예약되어 있는 것 같아.. 아마도 그게 은 선생님이라는 자일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 몸을 편안히 기대고 말했다. "그럼 더 좋지. 어쩌면 며칠 후에 은 선생님이라는 사람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지수연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그 은 선생님 때문에 6억이 넘는 예약도 거절하다니, 은 선생님이라는 청년은 이화룡 씨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사람인 가 봅니다..!”

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살짝 오므리고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난 그 은 선생님이 점점 더 궁금해져!" 그러다가 그녀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수연 씨, 한국에 좀 괜찮은 별장이 있는지 찾아봐. 있으면 한 채 사자고."

지수연은 놀라며 물었다. "아가씨, 왜 갑자기 한국에서 별장을 사려고 하세요?"

배유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 은 선생님을 초청해서 내게 풍수를 봐 달라고 하려고."

지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깨달았다. "아가씨, 어떤 종류의 별장을 원하세요? 제가 자료를 정리해서 먼저 보여드릴까요?"

배유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냥 별장만 하나 사는 거야,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 수연 씨가 직접 가서 봐서 마음에 들면 사. 난 두 가지 조건만 필요해. 좀 크고, 외딴 곳에 있어야 해." 배유현에게는 한국 같은 곳에서 별장을 사는 건 아무리 비싸도 400억은 넘지 않을 것이기에, 그녀에게 별 부담이 되지 않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 일은 지수연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로 결정했다.

지수연도 자신의 아가씨가 큰 것은 세심하게 챙기지만 사소한 일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사소한 일들은 전적으로 부하 직원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그녀의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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