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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5장

시후는 먼저 일부 해령주를 사용하여 중간 수준의 재난 방지 호신부를 몇 개 만들었다. 이 호신부를 가지고 다니게 된다면, 평범한 사람은 최소한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데, 시후와 같이 영기가 있는 고수들이나 성도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진 무술인에게는 이러한 호신부는 딱히 효과가 없다.

여러 장의 호신부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기에 시후는 한 번에 열 개를 만들었다. 그중 두 개는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었고 나머지는 아내와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할 계획이었다.

호신부를 모두 만든 후, 시후는 자신의 힘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줄 호신부를 만들 준비를 했다. 시후가 이전에 사용한 경뢰령은 천둥을 불러올 수 있었지만, 정말 강력한 무술 실력을 가진 고수를 만나게 된다면 이전처럼 한 번에 상대방을 죽이기는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는 자신이 쓸 수 있는 경뢰령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처음의 경뢰령은 해령주와 낙뢰목 등으로 만들어졌지만, 당시에는 시후의 영기가 부족했기에 비교적 단순한 호신부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후의 영기가 많이 강해져서 경뢰령에 여러 층의 호신부를 겹쳐서 효능을 몇 배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시후는 적지 않은 영기를 소비하여 경뢰령에다 번개를 부르는 부적을 열 겹 겹치고, 비바람을 부르는 부적까지 모두 추가하였다. 이렇게 작업을 마친 후, 경뢰령은 이제 더욱 더 강력한 천둥을 불러올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바람도 자연스레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여러 겹의 부적이 겹쳐진 경뢰령은 사용할 때 강약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경뢰령을 사용할 때, 시후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부적을 한 겹만 발동시키거나 여러 겹을 발동시키거나, 모든 부적을 발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경뢰령이 완성되자, 부적은 전반적으로 더 컴팩트해지고 투명해져 마치 얼음처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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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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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재미있어요. 흥미로워 자꾸 펼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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