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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4장

회춘단 경매의 신청은 빠르게 마감되었다. 전 세계에서 천 명에 가까운 재벌들이 참가 신청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00명만이 선정되었다. 신청 마감 후, 송민정은 팀을 구성해 참석자들의 자산 검증을 시작했다. 포브스에 등재된 재벌들은 최신 포브스 순위를 기준으로 했지만, 포브스 순위에 게재되지 않은 재벌들은 복잡하고 철저한 자산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한편, 시후 역시도 경매 준비에 돌입했다. 물론 회춘단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기에, 이제 그가 준비해야 할 것은 예전에 자신이 이미 경매에 부치겠다고 약속한 호신부였다.

호신부는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부적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단순했다. 액운을 막고, 운을 바꾸며, 일부는 재난을 면하게도 할 수 있지만, 전재전능한 기능을 가진 만능 호신부는 거의 없다. 게다가, 『구현보감』에 따르면, 호신부의 효과는 제작 재료와 제작자의 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했다. 만약 자신의 몸을 감추거나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하는 도술에 입문한 수준의 사람이라면, 그들이 만든 호신부는 효과가 미약할 것이다.

운을 좋게 만드는 호신부의 경우에도, 평범한 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원래 복권을 사서 5만원에 당첨될 것을 10만원에 당첨되도록 만들 정도에 그칠 것이다. 하지만 부적을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 뛰어나면, 원래 5만원에 당첨될 복권도 500만 원에 당첨될 수도 있다.

호신부의 효과는 단순히 데이터처럼 쌓이는 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복권의 상금 등급은 각자 크게 다르다. 5등에 당첨되면 당첨금은 5천 원일 뿐이지만, 그 위로 5만 원, 2백만 원, 6천만 원 등 금액이 다양하다.

호신부는 원래 5천 원에 당첨될 것을 5만 원에 당첨될 수 있을 정도로 만들 수는 있는데 그것은 부적의 최대 능력이 그 정도의 금액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더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운이 너무 좋아서 2백만 원에 당첨될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호신부를 얻었을 때 원래 얻을 수 있는 당첨금이 5백만 원으로 크게 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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