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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7장

시후는 한 번에 여러 그루의 나무를 벨 수 있는 천혼인의 힘이 금속이나 암석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는 코끼리 만한 크기의 거대한 바위를 찾아 수십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열 겹을 활성화시킨 천혼인을 사용했다.

그 순간, 그는 몸 안의 영기가 갑자기 30% 정도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곧이어 강력한 영기가 눈앞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잠시 후, 시후의 눈 앞에 있던 바위는 마치 다이너마이트가 터진 것처럼 폭발하며 산산조각 났다..! 순식간에 돌 조각과 흙먼지가 사방으로 날아올라 하늘을 뒤덮었다. 시후는 그 자리에서 몇 초 동안 이어지는 돌 조각들로 이루어진 먼지들이 떨어졌지만 꿋꿋이 서 있었다. 돌 조각들은 굉장히 세차게 떨어졌고, 시후의 옷은 그 때문에 갈기갈기 찢어졌다. 다행히 시후의 몸은 영기와 많은 양의 회춘단으로 강화되어 이미 강철처럼 강해져 있었기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조금 전 돌들에 치명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

돌 조각들이 모두 떨어진 후, 시후는 원래 거대한 바위가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곳은 이제 텅 빈 공터가 되어 있었다. 바위 뒤의 산도 폭격을 맞은 것처럼 넓이 약 1미터, 깊이 약 3~4미터의 큰 구멍이 생긴 뒤였다.

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동시에 기뻤다. 그는 속으로 감탄했다. ‘성도민 씨는 운이 좋았어.. 다행히 내가 구름산에 오기 전에 천혼인을 만들 생각을 안 해서 다행이지.. 만약 구름산에서 천혼인을 날렸다면 성도민과 그의 핵심 멤버들, 그리고 수 많은 군사들을 모두 한 번에 날려버렸겠군.. 그렇다면 그 날 시체를 수습하는 것도 꽤나 힘들었을 거야..’

시후는 즉시 10겹의 경뢰령을 시험해보려는 생각을 포기했다. 방금 10겹으로 이루어진 천혼인의 효과를 보았을 때, 10겹의 경뢰령이 불러올 천둥은 아마 서울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는 두 개의 법기를 재빨리 수거하고, 사건 현장을 신속히 떠났다. 샹젤리 스파로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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