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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1장

이런 상황이라면, 그들이 직접 날카로운 핀이나 칼날을 찾아 탈출을 시도하거나, 칼날이 눈앞에 있더라도 절대 집어들 수 없을 것이다.

블랙 드래곤 병사들이 그들을 모두 사육장의 지하 2층으로 데려왔을 때, 그들은 아직 자신들을 어떠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견고한 철장 앞으로 끌려왔고, 이화룡은 일일이 그들의 머리에 씌워진 검은 천 주머니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피부색을 가진 열 명 남짓한 남자들을 보며 이화룡은 냉정하게 말했다. “너희들이 모두 특공대 대원이라면, 아마 한국어에 능숙할 것이다. 나는 이화룡이다. 한국에 있는 조폭계에서는 내 이름을 모르는 놈들이 없지.. 나는 은 선생님 외에는 두려운 자가 없다. 너희 같은 놈들이 여기에 오면, 너희들은 그냥 내가 여기서 키우는 개들과 같을 뿐이다. 내 명령에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나는 너희들이 있는 이곳을 생지옥으로 만들어줄 방법이 굉장히 많다!”

12명이 넘는 특공대원들은 자신들이 거대한 철장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중 한 사람이 입을 열고 소리쳤다. “우리는 인도주의적 대우를 요구한다!”

이화룡은 곧바로 말한 사람의 얼굴에 따귀를 한 대 날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인도주의는 개뿔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한국 땅에 와서 도둑질을 하려는 것도 모자라서 우리 회사의 물건을 훔치려고 한 주제에! 감히 인도주의적 대우를 요구해?! 너희들의 그 개 같은 목숨 하나 남겨주는 것도 내가 존경하는 은 선생님께 너희들이 약간의 쓸모가 있을까 봐 봐주는 거야! 그런데도 감히 감사하지는 못할 망정 이런 헛소리나 해대다니!” 말을 마친 이화룡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가서, 예전에 했던 것처럼 철로 된 가리개를 만들어서 저 놈의 머리에 씌워. 그리고 그의 머리를 그 안에 넣고 잠가버리도록 하고. 사흘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게 해! 다시 헛소리를 지껄이면, 개 같은 저 자식의 입을 꿰매 버리도록 하지!”

이화룡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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